조용한 날 없는 "사랑 이야기"
173화




한여주
일어나셨어요...?

정국이 엄마
일어났어?ㅎ

여주 엄마
어후, 진짜 내 딸이라지만...


한여주
아아-!! 아퍼, 엄마!

정국이 아빠
여주아가도 어제 피곤했을 텐데ㅎ


한여주
아버니임~

정국이 아빠
얼른 가 애들이랑 앉아있어ㅎ


한여주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가서 다들 앉으세요

정국이 엄마
다 됐으니까 가서 앉아있어, 아들들이 다 한다ㅎ



전정국
여보 일어났어?


한여주
나 대신에 바쁘네... 이리 줘, 내가 할게


전정국
됐네요, 이리 와



02:36 PM

그렇게 다들 친정으로 가고, 채연이네랑 윤기, 남준, 석진만 남아있다.


정국이 엄마
채연이도 얼른 가, 가서 좀 쉬어야지

정국이 아빠
그래, 다른 애들도 다 갔는데


이채연
괜찮아요, 여기도 편한데요 뭘ㅎ


한여주
씁! 얼른 가


한여주
지금 안가면 내일까지 못 나간다ㅎ


이채연
허, 아주 나 보내려고 작정했네


전정국
그러니까 얼른 가서 쉬어란 소리지 뭐ㅎ


김남준
그래, 채연이도 친정 가봐야지


김태형
채연아, 가자 우리ㅎ


이채연
그래 알았어, 가자 가



그렇게 채연이도 가고

부모님들은 쉰다고 들어가시고 거실에 남은 여주, 정국, 다온, 다윤, 남준, 윤기, 석진



전정국
형들은 괜찮?


민윤기
아침부터 막 안좋은건 없었어나서, 뭐


김남준
나도, 밥 먹고 나니까 괜찮드라


김석진
여주는, 괜찮고? 어제 꽤 많이 마셨는데


전다온
맞죠, 우리 엄마 또 술 엄청 먹고 잤죠?


전다윤
하여간 진짜, 딸들 말은 또 엄청 안들어


전다온
그러다가 몸 금방 상한다니까 그러네...


한여주
괜찮아, 어제만 그랬지, 안그래 여보?


전정국
그래, 어제는 좀 많이 먹었지...


민윤기
전정국 저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평소에도 여주 술 꽤 먹나보네


한여주
아니거든?!


전정국
그나저나 속은 괜찮고?


한여주
응, 이정도면 뭐..ㅎ


전다윤
어휴, 우리 엄마 아직도 속 안좋네


전다온
그나저나 삼촌들은 내일 갈거죠?


김석진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김남준
다온이랑 다윤이는 언제 가게?


전다윤
여기서 별로 안 멀기도 하고, 차도 있으니까 마지막날 가려고요ㅎ


민윤기
학교는 잘 다니고?


전다온
네, 당연하죠ㅎ


김남준
졸업하면 바로 회사 들어올거고?


전다온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요


민윤기
다윤이는 병원 실습 했었다 했지?


전다윤
네ㅎ 가서 태형이 삼촌이 또 잘 알려주셨었죠


한여주
아 맞어, 그때 태형이 오빠가 봐줬었다 했지


김석진
다윤이는 애들 놀아주는 거 보니까 소아과 가서도 잘 할 것 같네ㅎ


전다윤
에이 삼촌, 애들 놀아주는 거랑 병원은 차원이...


전정국
우리 딸 잘하잖어, 안그래?


전다온
학교에서 잘한다고 소문도 났어ㅎ


전다윤
참나 자기는, 너도 학교에 소문 쫙 퍼졌거든?!


민윤기
둘 다 잘하면 좋은거지 뭐ㅎ



그렇게 얘기를 하다 방으로 다들 흩어지고




한여주
아이고, 피곤하다


전다윤
엄마 피곤하면 한숨 자게 나갈까...?


한여주
나가긴 어딜 가, 이리 와ㅎ


그렇게 침대에 등을 기대 앉은 여주, 다온, 다윤

그리곤 그 옆 작은 소파에 앉은 정국



한여주
우리 딸들, 밥 잘 챙겨먹고 학교 다니지?


전다온
그럼ㅎ


전다윤
아침부터 꼬박꼬박 챙겨먹고 가니까 걱정말고


전다온
그나저나 나 엄마아빠한테 궁금한거 있는데


전정국
뭐야?ㅎ


전다온
엄마아빠 연애시절 때 얘기해줘요ㅎ


전다윤
아 맞어, 둘 다 첫 연애라 했었으니까


한여주
엇, 엄마는 첫사랑 따로있는데...ㅎ



전정국
여보...?


전다온
진짜?!


한여주
그러엄ㅎ


한여주
음... 지금의 아빠보다 훨 잘생겼고,


한여주
엄마도 더욱 더 잘 챙겨줬고, 어딜 가나 항상 옆에 있어주고


한여주
매번 엄마만 생각해주고, 그랬지?ㅎ


한여주
근데, 지금은 그 오빠도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어


한여주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있고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