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남친!
제 1화 : 남사친 박우진


혹시 남녀 사이에 친구없다는 말, 믿어본 적 있는가?

나는 그 말을 믿는 사람들 중 한명이다.

나는 요즘 내 남. 사. 친, 즉 남자 사람 친구인 박우진 때문에 아주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왜냐구 ?

박우진이 시도 때도없이 나에게 훅 치고 들어오니까 말이다.

나와 박우진은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4년지기 친구이다.

솔직히 중학교때에는 박우진이 남자로 보이지 않았었는데..

웬일인지 고등학교 올라오고나서부터는 박우진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갑자기 우리반에 찾아와서는 문을 세게 열더니-


박우진
" 야 김여주- 오빠 왔다!!! "

하고선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헝클이곤 가질 않나,

또 저번에는 내가 점심시간에 너무 졸려서 밥도 안먹고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으니까 박우진이 어느새 매점에서 각종 빵과 우유, 샌드위치를 사들고 우리 교실에 찾아와서는-


박우진
" 우리 여주우~ 이제 일어나서 밥 먹어야죠오~? 일어나세요!! 웨이크 업 !!!!! "

하고 시끄럽게 나를 기상시키고 봉지 안에서 흰 우유를 꺼내서 내 손에 쥐어주면서-


박우진
" 우리 여주우~ 우유 마시구 키 많이 커야해~ 알았지? "

라며 오구오구해주지를 않나!,

체육 시간에는 짝피구 할때 어쩌다가 짝이 되었는데 아니 글쎄 박우진이-


박우진
" 오빠 믿지? 오빠 등 꽉 잡아라~ "

하며 오빠미를 과시하니 말이다.


이런 박우진의 행동들 (?) 덕분에 요즘 매일마다 박우진에게 심쿵당한다.

박우진은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나를 놀린다. 억울하다, 억울해٩(๑´0`๑)۶


박우진
" 우리 꼬꼬마 여주 키 언제 크려나~ 이렇게 해서는 165까지는 크려나~~ "

김여주
" 아 진짜 박우진-!!!!! 너 죽을래?! 하지마!!! "


박우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 김여주 반응이 세상에서 제일 웃겨ㅋㅋㅋㅋㅋㅋㅋ "

김여주
" 씨이... 나도 키 크고 싶은데 안 크는걸 어떡하라구! 너는 대체 뭘 했길래 이렇게 키가 큰거야?! 비결좀 알려줘라 비결좀!!! '


박우진
" 알았어 알았엌ㅋㅋㅋㅋㅋㅋ 일루 와봨ㅋㅋㅋㅋ "

김여주
" 왜!!! 뭔데!!! "

내가 박우진에게 얼굴을 가까이하자-


이 오빠랑 매일 줄넘기할까 우리 여주?

..박우진이 낮게 깔린 박우진 특유의 중저음으로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이거봐, 이렇게 사람 마음을 심쿵시킨다니까?


박우진
어- 볼 빨개졌다 여주ㅋㅋㅋㅋㅋㅋ

김여주
" ㅁ,뭐??!! "


박우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거 좋아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귀엽게- "

김여주
" ㅁ,뭐? "


박우진
" 아씨.. 나 간다 김여주 이따 봐 "

박우진은 자신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고는 반을 나갔다.

...오늘 잠은 다 깬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