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05_ 어쩌면 우린


눈을 떴을 때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아마도 민윤기가 날 깨운 듯 했다


민윤기
악몽 꾸는 것 같아서


최연화
..이게 꿈인가

난 손을 뻗어, 민윤기의 볼을 꼬집었다


민윤기
뭐하냐?


최연화
몰라, 다시 잔다



민윤기
그러던지

영양가 없는 대화를 끊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 꿈을 다시 꾸지 못했다


선생님
괜히 빨리 간다고, 어두운 골목으로 가지 말고

그렇게 학교가 끝나갔다


도라현
연화야! 우리 놀러갈 건데, 같이 갈래?


전정국
라현아 너 너무 착한거 아냐?


김남준
우리끼리 놀지, 그냥



최연화
그래, 너네끼리 놀아

왜 귀찮게 감정낭비 하게 해


도라현
연화야아, 오늘 태형이 집에서 놀기로 했단 말이야


김석진
난 최연화 안 가면 안 갈래

저거네,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하는 이유가


정호석
나도


최연화
민윤기, 너 갈거야?


민윤기
너 가면


최연화
그럼 갈게

_


최연화
..너 여기 혼자 사냐?


도라현
응! 태형이 여기 혼자 살잖아

너한테 안 물어봤는데, 뒷말을 삼켰다

민윤기는 자연스럽게 쇼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정호석
연화야! 나랑 놀자!!


최연화
나 바빠


김석진
민윤기 구경이 그렇게 재밌어?

김석진은 내게로 다가와 같이 민윤기를 구경했다


최연화
새하얀 것도 신기하고, 잠만 처자는 것도 신기해


김태형
뭐 마실 사람?!


도라현
초코우유있어?


김태형
어, 초코우유 마실래?


도라현
응!

다들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나 빼고


김태형
너는?


최연화
됐어



김태형
...

뭔가 마음에 안 드는 표정이였다. 왜?


최연화
그냥 콜라 줘

그렇게 여유를 부리며 민윤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도라희도 잘 놀고 있는 듯 하고

쾅쾅-! 누군가 세게 문을 두드렸다

아, 민윤기 깨면 안되는데


최연화
김태형, 올 사람있어?


김남준
설마..


류설아
문 열라고!!!


김석진
내가 나갈게, 너넨 여기있어

난 말 없이, 김석진 뒤를 따라갔다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류설아였다

류설아 손에는 커터 칼이 있었다.


김석진
김태형, 없으니ㄲ..

류설아
뻥 치지마!

류설아는 커터 칼로 김석진을 위헙했다

류설아
데려와! 김태형 데려오라고!!

커터 칼을 김석진한테 들이미는 순간..

난 뛰어가서 류설아를 찼다

류설아
아ㄱ..으읍-!!

그리곤 벽에 부딪히게 한 후, 입을 막았다



최연화
민윤기 깨면 넌 뒤지는거야


최연화
김석진, 걔야? (급식실에서 걔)


김석진
응

놔줄까했지만, 김태형의 웃는 모습이 아른거렸다


최연화
시발, 개ㅈ같은게..


최연화
스토킹 그만해, 류설아


류설아
스토킹이 아니라, 김태형도 나 좋아서!!

짝-

난 그대로 류설아의 뺨을 내리쳤다

전정국의 뺨을 때렸을 때보다 더 세게


최연화
너 생각 따윌 묻는게 아니야


최연화
일종의 경고이고 협박이야

그리고 누군가에게 팔을 잡힘으로써 멈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