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그리고 별

달과 별이 마주한 순간

순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과 시선이 얽힌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아마, 너겠지. 내가 찼던 그 무언가가.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아니였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도 아니였다. 남자의 무언가가, 마치 지구의 중력처럼 날 끌어당겼다.그건-운명이라는 중력이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남자와 나는 어느 순간 밖으로 나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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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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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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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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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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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호시.."

호시라...일본어로는 별이라는 뜻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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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진짜 이름이 호시야? 특이하네. 진짜 이름은 아닌 것 같지만 말하기 싫은 것 같으니 호시로 부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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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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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말을 뭘로 들은거지. 이 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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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호시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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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아니,그런 상징적인 걸 묻는게 아니라, 넌 누구냐고.어떤 사람이냐고."

여자아이의 물음에 정신이 멍해졌다.나는....어떤사람이지?나를 뭘로 표현 할 수 있을까.

ㅇㅇㅇ이 답답한지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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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질문이 조금 어렵나, 이것 하면 딱 너가 연상된다는게 있어?"

얜 왜이렇게 질문이 많은 걸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 머리는 벌써 나와 연상되는 것들을 찾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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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달..."

몇번을 주저하며 겨우 말했다. 역시나 여자아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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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달이라...이름이 호시여서 별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달도 너랑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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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역시 이상할려나, 하긴. 달과 별은 비슷하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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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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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내가 뭐긴, 인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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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ㅋㅋㅋㅋ그런 식상한 대답 말고, 말 그대로 넌 누구냐고.어떤 사람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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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내 문을 역이용 하다니, 이거 저작권 침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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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굳이 말하자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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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뭐, 그렇게까지 이상한 표정 짓지 말라고. 그냥, 별이라는게 꽤나 매력있어서 말이야."

순영이 ㅇㅇㅇ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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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뭘 그렇게 보냐? 뭐 묻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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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 그냥"

"끌리길래-"

순영이 뒷말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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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있지,너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어?"

순영이 ㅇㅇㅇ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자신을 따라 순영의 세계로 가자는 신호이자 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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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있긴 있지. 가끔은 좀 조용한 세계를 원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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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

순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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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어디가?"

자리에서 일어난 순영을 ㅇㅇㅇ이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순영은 아무 말 없이 ㅇㅇㅇ의 손목을 잡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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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가자.나의 세계로, 나의 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