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아내의 유혹 작품소개
04_ 생명의 은인


오늘도 역시 여주의 옆을 지키고 있는 태형이였다.


김태형
"이름이 여주였나?"


김태형
"이름도 참 어빌리티 하네"

얘기를하곤 지루한 듯 다시 책을 읽는 태형이였다.


김태형
"세상에 기적은 없다?"


김태형
"뭔 제목이 이딴식이야"

아주 먼 옛날 어떤 공주가 살고있었어요.

이웃나라 왕자에게 청혼을 받아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에

마녀가 나타났어요.

그리곤 마법의 약으로 왕자를 유혹해버렸어요.

마녀에게 홀린 왕자는 차갑게 공주를 떠났고,

너무 아픈 상처를 입은 공주는 결국 산에 들어가서 깊은 잠에 빠졌어요.

그리곤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답니다.


김태형
"뭔 이딴 이야기가 다있어"

아무런 반전도 아무런 기적도 없는 공주의 죽음은

아주 슬프게도 지극히 현실이다.

아무런 반전없이순차대로 진행되는 삶이 매번 우리를 아프게 하겠지

우리의 기대를 허망하게 무너뜨리겠지


김태형
'이제 혼자 말하는 것도 질리는데"


김태형
"빨리 좀 일어나면 안되나?"


김태형
"지금 있는 그곳이 더 행복한거야?"

타들어가는 태형에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환하게 웃고 있는 여주다.


김태형
"진짜 예쁘긴 하다."


김태형
"김석진 손재주 하나는 좋네"

봄,여름,가을,겨울이지나고

다시 봄이 돌아올때 쯤,

전정국과 임나연은 결혼을 했다.

겨우 여주가 죽고 일년만에,

여주는 일어나지 않았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고있을때 쯤,

탁-

여주의 눈이 떠졌다.

김여주
"아.."

태형이 서재에서 책을 골라 들어올때쯤,


김태형
"ㅇ..여주..?"

김여주
"누구세요..? "

책을 던지곤 여주를 덥썩 안는 태형이였다.


김태형
"진짜 여주 맞지..?!"

김여주
"제가..여주긴 한데.."


김태형
"형!!"

덜컥-


김석진
"왜,뭔일 있어?"


김석진
"ㅇ..어?"

석진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김석진
"ㅇ..여주야, 여주 맞아?"


김태형
"맞아,여주"

그렇게 형제들의 포옹을 숨쉬기 힘들 정도로 받은 여주는 힙겹게 얘기를 꺼냈다.

김여주
"ㄱ..근데 누구세요?"


김석진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하는게 제일 맞겠지?"


김석진
"난 김석진 이야."


김태형
"난 김태형!!"

김여주
"아"


김석진
"이런말 하기 좀 그런데, 너 전정국 알지"

김여주
"전..정국.."


김석진
"개 오늘 결혼 했어"

김여주
"ㄱ..결혼 이라뇨..?"


김석진
"니가 전정국 찾겠다고 나간날 트럭에 치여서 죽어가는 걸 내가 데리고 와서 살려났고"


김석진
"너 사망신고한지 딱 1주년된 오늘 니 남편은 임나연이랑 결혼식 올렸어."

김여주
"도대체 나 왜 살렸어요."

김여주
"그냥..그냥 죽여버리지"


김태형
"니가 죽긴 왜 죽어 그 자식이 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