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A-TEEN
01. 우리 이렇게 빨리 친해져도 되는 거야?


그래 어찌저찌 그런대로 남은 수업도 끝내고 종례 시간이었다

권순영이랑 김민규 그리고 윤정한이랑도 어느정도 말은 튼 사이가 되었다

담임
자 니들 오늘 공부는 열심히 했냐?

학생 1
아 선생님 그런 말씀 갑자기 하시기 있기 없기?

담임
있기다 이자식아 아 참 여주는 어땠어?


김민규
에이 선생님 여주가 누구 짝꿍이에요 짝꿍인 제가 잘 챙겼죠

담임
퍽이나 나는 여주한테 물었단다 민규야 ^^


김민규
힝


김여주
저는 친구들이 잘 챙겨 줘서 좋았어요!

담임
그래? 다행이다 자 다들 마치면 피씨방이나 노래방 가지 말고 바로 집 가거나 공부나 해라 이상!

그렇게 이곳에서의 첫 하루는 끝났…


김민규
여주야! 우리 친구된 기념으로 같이 놀러갈래?

너무 해맑은 미소로 네가 물어보면 내가 어떻게 거절을 하니


윤정한
여주야 부담스러우면 무시해


김민규
뭐어? 여주야 내가 부담스러워?


권순영
네가 그러면 당연히 부담스럽지 이 바보야

얘네는… 진짜 찐친이구나

윤정한과 권순영 사이에서 다구리 당하는 민규가 불쌍해보이는 순간이었다


김여주
나 안 부담스러워 ㅋㅋ 어디서 노는데?


김민규
우리 집 가자!


김여주
너희 집?

김민규 집…?

나는 한 번도 살면서 남자의 집에는 가본 적이 없었다

단 한 번도


윤정한
뭐야 김여주~~ 너 왜이렇게 당황해

윤정한이 나를 예리한 척하는 눈빛으로 처다보다 말했다


윤정한
너 남자 집 처음이구나!

이걸 이렇게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거임…?


김여주
아니거든…


권순영
처음 맞네 ㅋㅋ


김민규
야 늦기 전에 빨리 가자 나 오늘 시크릿 죠죠 봐야 해

시크릿 죠죠…?

설마 내가 아는 그 8세에서 9세 아이들이 즐겨 본다는 그 시크릿 죠죠?


김여주
너… 시크릿 죠죠 좋아해…?


김민규
안 좋아해!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거야!

빨개진 볼과 귀

김민규는 거짓말을 못하는 아이인 거 같다

그래도 뭐 아니라는데 굳이 놀리고 싶지도 않…

놀리고 싶다


김여주
그런 거 치곤 귀가 너무 빨간데?? 시크릿 죠죠 우리 사촌 동생도 안 보는 건데…


김민규
야아 놀리지 마라 김여주!!


권순영
니네 초딩이냐? 이러다 학교에서 해 지는 거 구경하겠다 빨리 가자

권순영의 잔소리에 나와 권순영, 김민규, 윤정한은 그제서야 학교에서 빠져 나왔다

김민규네 집에 가기 전

우리는 먹을 것을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김민규
야 솔직히 내가 우리 집에 너희 초대한 거니까 너희가 사야된다 인정?


윤정한
뭐래 원래 주인이 다~ 준비해 놓는 거지


권순영
그래 주인이 사야지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편의점에 들어가 우리는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무작정 다 골랐고

그 결과로 15만원이 훌쩍 넘는 돈이 계산대에 찍혀 있었다


김여주
우리 그냥 각자 사면 안 될까…?


김민규
그래 여주가 말 잘했다 각자 사자


윤정한
에이 얻어먹을 수 있었는데

윤정한은… 이런 애구나

쟤는 좀 위험하겠다

그렇게 겨우 각자 산 것을 계산하고 민규네 집 거실에 도착했다


김민규
어휴 힘들어 누가 이렇게 많이 샀니!

너잖아 김민규…


권순영
네가 제일 많이 사놓고 아까 우리보고 사라고 한 거냐?


김민규
아아아 그래도 내가 집 주인인데…


권순영
넌 양심이란 게 있냐?

권순영은… 무뚝뚝한 팩폭 장인인 듯 하다


김여주
그런데 너희… 모이면 뭐 하고 놀아…?

친구랑 이렇게 있는 것도 오랜만이고

더군다나 남자의 집에 이렇게 온 것도 처음인지라

어색했다

물론 저 아이들 (특히 김민규)의 친화력으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급속도로 친해졌지만


윤정한
우리? 우리 보통…


김민규
…


윤정한
그러게 우리 뭐 하고 노냐


권순영
바보야 만나면 맨날 배틀구라온드하잖아


윤정한
아 맞네 김여주 너는 배틀구라온드 해?

배틀구라온드…

사실 게임에는 별 흥미가 없는지라 어떤 게임인지도 잘 몰랐다


김여주
아니 미안… 너희 그거 하고 싶으면 해 나는 이거 먹으면서 구경이나 하지 뭐


김민규
뭐어? 널 놔두고 어떻게 우리끼리 게임만 하냐! 다른 거 찾아 다른 거

그때 윤정한의 시선이 어느 한 곳으로 꽃혔고

그 시선을 따라가보니

거짓말 탐지기가 있었다


윤정한
우리 저걸로 진실게임이나 한 판 때릴까?


김민규
개콜!!


권순영
니네는 김여주랑 오늘 처음 본 사이면서 하고 싶냐… ㅋㅋ

그래 우리 오늘 처음 본 사이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너희의 친화력은 대체…


김민규
여주야 싫어…? 싫으면 안 하구…


윤정한
나는 김여주 오늘 처음 봐서 궁금한 게 많은데…

김민규랑 윤정한의 🥺 이 이모지 같은 표정 때문에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김여주
아 아냐 재미있을 거 같은데 해보자


김민규
아싸!! 내가 가져 올게!

김민규는 아까 그 얼굴은 어디가고 어린이날 선물을 받은 어린이 얼굴을 하고서는 거짓말 탐지기를 들고 왔다


김민규
자아 누가 먼저 할래? 아! 여주가 먼저 해!


김여주
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너희 먼저 해

이렇게 놀아본 건 오랜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고

어색하게 분위기가 흘러갈까봐 다른 애한테 순서를 넘겼다


윤정한
에이~ 그럼 내가 먼저 할게

다행이도 윤정한이 먼저 하겠다고 나서줬다


김민규
야!! 그전에 우리 이거 거짓말 뜨면 벌칙 받자!

갑자기 벌칙을 걸고 하자는 김민규의 말에 권순영이 귀찮다는 듯 말했다


권순영
진실게임 하나 하는데 무슨 벌칙이냐 그냥 해 여기서 딱히 벌칙 할 것도 없는데


김민규
왜 없어 우리 아까 음료수 여러개 사왔잖아

김민규가 씨익 웃으며 큰 종이컵에 다양한 음료수를 부어 섞기 시작했다


김민규
짜잔 폭탄주… 는 아니지만 폭탄 음료수!

저거… 색이 심상치 않다

먹으면 죽음 뿐.


권순영
가능이냐? 내 생각에는 니가 걸릴 듯


김민규
뭐래애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거지


윤정한
야… 나 질문 좀 하자

아 맞아 윤정한이 스타트 끊기로 했었지

권순영과 김민규는 아차차 하며 윤정한의 질문을 듣기 시작했다


윤정한
김여주 너어 우리 학교에 왜 전학왔어?

아

이 질문만은 안 듣고 싶었는데


김민규
이거 질문에 답 못해도 저거 마시는 거다!

그냥 마셔버려?


김여주
저거 줘…


김민규
뭐야 진짜 마신다고?


윤정한
뭐야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거야?

그래 있다 이자식아…

내가 폭탄 음료를 받아 마시려고 할 때였다


김민규
야 권순영 뭐 해!

권순영이 내가 마시려던 그 음료를 빼앗아 자기가 마셔버렸다


권순영
처음 전학온 애한테 이거 마시게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냐?


윤정한
그래 뭐… 각자 사정은 있는 거니까 김여주 네가 나중에 편할 때 말해 줘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김민규
에이 그래 뭐 나도 기다릴게 여주가 질문 받았으니까 여주가 질문 해!

어… 딱히 질문할 게…

아


김여주
근데 김민규 너 시크릿 죠죠는?


김민규
그거…


껄렁
안녕하세요! 껄렁입니다아


껄렁
민규의 말을 끝으로… 1화가 마무리가 되었어욤!


껄렁
00화에서 제 사담에 여주가 조용히 있고 싶어 했던 이유가 자발적 아싸인지 사정이 있어서인지! 제가 언질했었죠?


껄렁
이번 편을 보시면 아마 예상이 갈 겁니다 ㅎㅎ


껄렁
과연 민규의 시크릿 죠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껄렁
아 그리구 너무 급 속도로 친해진 거 같고 여주가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영, 민규, 정한에게 빨리 마음을 연 이유는


껄렁
먼저 빠르게 친해진 건… 민규의 친화력 때문이구!! 생각보다 빠르게 마음을 연 이유는…차차 나옵니다 ㅎㅎ


껄렁
재미있게 봐주세요!!


껄렁
그럼 뿅


껄렁
아 참고로 다음 편으로 가기 전 -01. 인물소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껄렁
그럼 진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