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맨
09. 얽힌 실타래 [VOBO뾰]




권순영
" ... 너, 대체 누구야 "


이지훈
" ...글쎄? "


이지훈
" 근데 왜 자꾸 오라가라야( -᷅_-᷄) "


권순영
" 미안... 뭐 좀 확인할게 있어ㅅ... "


권순영
" 아니, 말 돌리지 말고 "


권순영
" 너 진짜 누ㄱ.. "


이지훈
" 누구긴 누구야 오늘 전학온 전학생 이지훈이지ㅎㅎ "


이지훈
" 교실 안들어갈거야? 곧 종칠텐데ㅎ "


권순영
" ...들어가야지 "


이지훈
" 빨리가자 "


이지훈
" 애들 기다리겠다 "


권순영
" 응... "


권순영
" ...아, 근데 너... "


이지훈
" 어? 왜? "


권순영
" 아니, 너... "


권순영
" 애들이랑 급식실 가기로 한거 아니었어? "


이지훈
"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했지 같이 가달라고는 안했는데? "


권순영
" ...아 "


이지훈
" ...ㅎ "


이지훈
" 아직도 피아노 소리 들려? "


권순영
" ㅇ,어? "


이지훈
" ㅎ... 아냐 "


이지훈
" 이제 진짜 종치겠다, 뛰자! "




이지훈과 같이 반에 들어오고, 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내내

이지훈과 가까이 붙어있으면 피아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지훈과 피아노 소리가 연관되어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권순영
' 진짜 미치겠네... '


이지훈
" 미치겠어? "


이지훈
" 뭐가? "


권순영
" ?!...아 "


권순영
' 속으로만 생각한다는게...말해버렸나 '


권순영
" ㅇ,어....하... "


문준휘
(소근) " 뭐겠냐, 보나마나 권순영한테만 들리는 피아노 소리겠지 "

선생님) " 거기!!!누가 수업중에 등 돌리고 떠들으래!!! "


권순영
" 죄송...합니다 "

갑자기 들려오는 물음에 놀라 무심코 몸을 돌린 채 있던 순영.

그리고 그걸 못봤을리가 없는 선생님은 당연히도 순영을 혼냈다.


순영의 바로 옆자리였던 준휘는 언제 고개를 돌려 소근댔냐는 듯 정면을 바라보고는 '아무것도 몰라요'를 시전하고 있었고,

정작 소근대며 지훈의 말에 대답한건 준휘였음에도 기묘한타이밍으로 순영이만 혼났다.


권순영
' ...짜증나 '

???
' ...ㅋ '

???
' 상상 그 이상으로 재밌네 '



_점심시간


김민규
" 으아, 배고파... "


이지훈
" 나, 너 몰래 초콜릿 까먹는거 봤는데 "


김민규
" ... 하핫! "


김민규
" 야, 문준휘!!!일어나!!! "


김민규
" 저눠누우우ㅜ우 "


김민규
" 권수녀어어엉!!!! "


문준휘
" 으아아아... 잘잤다... "


전원우
" ...시끄러 김민규우우... "


권순영
" ...조용히 해. 머리 울리잖아 "


김민규
(무시) " 와.. 내가 권순영, 전원우를 깨울날이 올줄이야... "


전원우
" 어쩔 수 없지 쟤는 피아노 소리 때문에 못잔지 꽤 됐고 "


권순영
(쟤)


전원우
" 나는 쟤랑 같이 자려다가 망할 권순영이 난리쳐서 못잤다고 "


김민규
" 근데 진짜 권순영 한 번을 안깨더라ㅋㅋㅋㅋㅋ "


권순영
" ... "


문준휘
" 그래? "


문준휘
(같이 자서 모름)


전원우
(같이 잤지만 이유는 앎)


전원우
" 권순영 갑자기 교실에서는 피아노소리 안들린 다잖아 그래서 잘 잤나보지 "


문준휘
" 아, 그래? "


권순영
" ... 어 "


김민규
" 와, 잘됐네 "


전원우
" ㅊㅋㅊㅋ "


권순영
' 정확히는 '이지훈 옆'인 것 같지만... '


권순영
' 말하면 더 난리 피우겠지... '




김민규
" 오늘 급식 꽤 괜찮았지? "


권순영
" ㅇㅇ "


문준휘
" 오늘은 좀 괜찮 "


전원우
" 그럭저럭 "


이지훈
" ... 카레를 못 먹어서... "


김민규
" 헐, 그럼 아예 안먹은거야??? "


이지훈
" 아니, 자몽에이드는 좀 먹었어 "


김민규
" 배고프겠다... 매점가자!!! "


전원우
" ... 네가 가고싶은건 아니고? "


김민규
" ... 쉿 "


문준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권순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문준휘
" 와, 나 권순영 웃는거 뭔가 오랜만 "


김민규
" 오, 나도 "


전원우
" 아까 좀 자서 괜찮아진건가? "


김민규
" 그런 듯 "


???
' ...재미없어 '

쿠오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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