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이제 아프지 않을 거야, 아가
14화▪어색한 기운




김태형
"우워어어어어!! 이것 좀 치워줘...!!"


계속해서 짖으면서 소파 위에 올라가려는 강아지를 치워 달라고 애원하는 태형이.



김태형
"ㅃ,빨리...!!"


발을 동동거리면서 난리를 치는 태형이가 얼마나 귀엽고 웃겼는지.



손여주
"푸흐..."


손여주
"모두 조용~!"


잠잠-]


역시 여주의 한마디에 모두 짖기를 그만두었다.



손여주
"어, 지현아. 일단 애들 좀 잠시 방에 들여놓고 나와줄래?"


박지현
"ㅇ,아. 알았어요, 언니"


지현이도 생전 처음 보는 희귀한 광경에 잠시 넋을 놓고 있었었다.


그렇게 지현이는 방으로 강아지들을 들여 놓고 나왔다.



손여주
"여기는 저랑 같이 일하는 제 동생 같은 아이예요"


손여주
"오빠 소개 해 줘도 되죠?"


외계인이라고 말하면 쓰러질 것 같은데...

미국에서 살다 왔다고 할까요?



김태형
끄덕끄덕-]



손여주
"어, 지현아. 여기는 내가 얼마 전에 만나게 된 미국에서 살다 오신 김태형씨"


박지현
"ㅇ,아... 안녕하세요, 여주언니한테 친동생 같은 박지현이라고 해요"


김태형
"아, 네. 안녕하세요"


박지현
"ㅁ,만나게 되어서 반가워요"

살짝 악수를 한 이 둘, 다시 어색한 기운이 올라온다.



손여주
"크큼...! 점심시간이 되어가는데, 뭐라도 좀 먹어볼까...요?"


박지현
"ㅇ,어 그러네...?! 아하하하, 왠지 배가 자꾸 고프다 했네요"


김태형
"그래, 나도 점심을 사러 가던 길이였다"


손여주
"잘 됐네...! 그럼 다 같이 먹으면 되겠다. 그렇죠...?"



김태형
"............."


박지현
"............"


빨리 그렇다고 말해요. 지금 되게 어색해요...!



김태형
"그래, 그러면 되겠네"


손여주
"그럼 다들 뭐 먹을래요?"


김태형
"난 아무거나 다 괜찮다"


박지현
"저도 아무거나 다 괜찮아요"


아니... 왜 나한테 다 넘기는 건데;;

참말로 난감하네...



손여주
"그럼 전 짜장면 시킬게요"


박지현
"그럼 저는 짬뽕"


손여주
"오빠도 짬뽕 드실래요?"


김태형
"짬뽕..."


짬뽕이 무엇인지 모르는 눈빛으로 여주를 쳐다보자 여주는 속으로 얘기한다.


짬뽕은 말이죠. 매운 거예요. 먹으면 입안이 얼얼하고 따끔따끔한 거요.




김태형
"아... 그렇군. 그럼 나도 짬뽕으로 할게"


손여주
"그럼 탕수육은 2인분으로 하나 해서 시킬게요"


여주가 음식을 시키려고 잠시 일어나 자리를 비운 사이 지현이와 태형이한테는 아-주 어색한 기운이 흐른다.



박지현
"큼...! ㅈ,저기요..."


김태형
"네"


박지현
"우리 여주언니한테 관심 있으세요?"


박지현
<--------- 은근 직진 스타일



김태형
쿨럭쿨럭-]



박지현
부릅-]


훅 들어오는 질문에 침에 사레가 들린 태형이.




김태형
"ㅁ,모르겠습니다"


박지현
"으흠... 모르겠다는 말은 관심이 없다는 말은 아니라는 뜻인데..."


박지민, 이번에도 또 경쟁자 생기겠네.

이번에는 제발 고백 좀 해야 될 텐데...

여주언니 좋아하면서 바보같이 맨날 뒤에서만 잘해주니까 안 되는 거지.


지현이는 몰랐다. 태형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다 읽고 있었다는 걸.



에피소드_



김태형
"짬뽕..."


짬뽕인 뭔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던 태형이가 여주를 쳐다본다.

여주도 태형이를 보면서 속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속마음은 태형이한테만 들릴 뿐 지현이한테는 들이지 않다는 게 문제지.

태형이와 여주를 보는 지현이는 머릿속으로 물음표를 가득 채웠다.


아니... 이 둘 눈빛 교환하는 거 뭔가 있는데...?


태형이는 물론 지현이가 한 속마음 다 들었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