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웃어주세요
#15 더 좋아하는 사람이 힘든겁니다

준석민호짐태꾹
2021.03.24조회수 3760

서여준
저..이사님, 저한테 화나신거..아니었어요?


김태형
났습니다, 화

일어날 생각도 않고 양주를 하나 따 잔에 따르는 이사님을

서여준
이사님, 더 드시면 안되는ㄷ...

막으려고 했지만


김태형
이거 놓으세요, 저 멀쩡합니다

서여준
그래도 너무 취하셨는데..


김태형
나 말리면..

서여준
....?


김태형
자를겁니다

이 새끼는 술주정이 권력 남용인가 진짜


김태형
....푸흐..

서여준
웃기십니까


김태형
쫄았죠, 방금

서여준
허, 정신 나가셨네

서여준
일어나세요, 숙소로 갑시다


김태형
내가 여준씨를 어떻게 자릅니까아

말 늘어뜨린다

단단히 취했네


김태형
자르면, 만나지도 못하는데..

또 고개 숙인다

내일 숙취 어떻게 버티려고


김태형
여준씨, 서여준씨이

서여준
네네, 저 여기 있어요


김태형
왜, 나랑 한 약속 안지킵니까아

서여준
무슨 약속 말입니까

서여준
...설마 그 퇴근 후에 이사실로 오라고 한 약속 말입니까?

고개만 끄덕이며 다시 잔을 드는 태형

결국 잔을 뺏어든 여준이 약간 커진 목소리로 묻는다

서여준
그거, 진심이었어요?

서여준
나, 나는 그냥 당연히 놀리는 줄 알고...


김태형
나는, 기다렸단말이에요..


김태형
일 다했는데도 기다렸는데..

그래서 옷을 못 갈아입은건가

밤을 새워서

겨우 나를 기다리려고?

진짜 왜 그러는..


김태형
.....뭐, 어쩌겠습니까


김태형
원래


김태형
더 좋아하는 사람이 힘든거라는데..

서여준
예? 아니, 무슨 그런..

서여준
이사님? 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