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주오

에피소드 5

효와 분이는 손을 잡고 노을진 해변가를 걷고 있었다

그 날 이후 시간이 흘러 효의 총상은 흉터만 남았고 분이의 상처도 거의다 아물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분이는 여전히 자다가도 악몽을 꾸며 힘들어 했지만 연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힘들었던 기억을 이겨내고 있었다

일본군의 손아귀에서 도망쳐 나온 분이가 위험할 수 있어 현재 일본군의 손이 닿지 않는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곤을 잃은 효가 걱정된 건의 배려였다

효는 곤을 잃었지만 예상이라도 한 듯 큰 동요 없이 지내고 있다

그 날에 대비해 감정을 숨기는 연습을 해서일까..... 효는 곤이 간 후로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아니, 흘리지 못했다가 맞는 표현이다

분이는 밤마다 악몽을 꾸며 힘들어했지만 효와 지내면서 안정을 찾아 악몽을 꾸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곤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분이는 효의 표정과 행동으로 무슨일이 있음을 느껴 자신이 효에게 말없이 힘이 되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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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연아~ 바닷바람이 차~ 집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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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노을이 지는것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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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 연아! 오늘은 된장찌개 해먹자! 너 된장찌개에 들어간 두부 좋아하잖아 ㅎㅎㅎ

효 image

.....ㅎ 그래 이제 들어가자

집으로 돌아가 분이가 밥상을 차려왔고 상 위에는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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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보니 너희 어머니가 생각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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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그러게.....ㅎㅎ 엄마 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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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고마워

식사가 끝나고 분이는 다과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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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아. 여기와서 앉아봐 내 할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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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응??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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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내 얘기 잘들어. 지금 울산으로 가. 울산에 가면 너희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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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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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를 울산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 분이 오셨어. 울산에 가서 엄마랑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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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연아..... 연이 너는??? 너는 안가?? 너도 나랑 같이 가자 우리 예전처럼은 아니어도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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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나는 경성에서 아직 할 일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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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아..... 내 너에게 부탁이있어 이건 꼭 네가 들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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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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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살아. 너무너무 죽고 싶어도 그 놈들이 꿈속에서 널 아무리 괴롭혀도 살아. 꼭 살아서 대한의 독립을 봐. 왜놈들이 몰락하는걸 꼭 봐. 저놈들이 지금은 떵떵거려도 오래가진 못할거야. 꼭... 살아서... 네가 그 꼴을 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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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흑...... 흐흑...... 연아.... 너도 같이보자.....

무언가 느끼기라도 한듯 분이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고 그런 분이 곁에 다가가 효는 분이를 꼬옥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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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아..... 내 친구 분아.... 네가 내 친구로 있어주어서 나는 너무 행복했다.... 고마워..... 다음에 다시 만나면 오늘처럼 두부 듬뿍 넣은 된장찌개 만들어줘...... 나와의 약속..... 지킬 수 있지??

분이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에 말문이 막혔고 효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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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떠날시간이야 멀리 가야해서 짐은 간단하게 쌌어 어서 가

분이는 효를 두고 가야하는 마음에 계속 뒤를 돌아보았고 효는 분이의 떠나는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분이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동지 : 동지 빨리 떠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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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시죠

어두운 밤

일본의 눈을 피해 발자국 소리도 들리지 않게 개천 근처로 조심히 이동했다

독립운동가 : 동지, 가는 길도 먼데 말동무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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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 : 나는 동지만한 여동생이 있소. 그 아이가 일본놈들의 손에 끌려가 죽임을 당한 이후 일본에 복수하기 위해 독립운동을 시작했소. 몇일 전 한 동지가 술집에 있는 일본군들을 소탕하는 업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고문을 당해 죽었다 들었소

동지 : 많은 일본군을 죽였다 들었는데 인재가 먼저 가서 아쉽구려..... 동지는 여인의 몸으로 어떤일을 하고 있소??

효는 아무표정없이 발걸음을 멈췄다

동지 : 왜 그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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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그 날은 무엇이오?

동지 : ........ 당연히 대한제국이 일본의 손아귀에서 독립하는 날이 아니오

효는 봇짐속에서 총을 꺼내 자신을 경성으로 데려다주려는 사람에게 총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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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밀정이었군......

동지 : 무.... 무슨말을 하는게요!! 밀정이라니!!! 나는 그저 대한제국의?!!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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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그 날은 나라를 위해 죽는 날이오...... 그리고 당신의 밀고에 죽은 그 사람이 내 오빠고...... 이 일을 아는 이는 건, 감, 음 뿐인데.......

효는 조용한 산속길에서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별빛이 참 아름다웠다

오랜만에 청년회 단원들이 모였다

그 날을 맞이한 곤, 경성으로 돌아오고 있는 효, 해외로 나간 양을 제외하고 5명의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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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곤이 그 날을 맞이했습니다

리와 백은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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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요?? 효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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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치료받고 현재 친구의 일로 지방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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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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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지금 자신의 본분에 힘쓰고 있습니다

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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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밀정으로 인해 본부쪽도 시끄럽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만남도 어렵게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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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의 수칙을 기억하고 잘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만남이 끝나고 모두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곤의 그 날은 예정에 없었다 곤과 효의 역할 특성상 위험은 따르지만 이번은 달랐다 일본에서 우리를 잡기위해 판 함정이었다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건지 건은 혼란스러웠다

곤을 고문하면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일본놈들이 곤의 시신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빼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날 이후 수일이 지나서야 겨우 곤을 만날 수 있었다

곤의 시신은 참혹했고......

서둘러 화장해 청년회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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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의 유골함을 만지며) 형.......

3년전......

청년회가 처음 만들어져 첫 만남을 가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가장 연장자인 곤이 단원들에게 먼저 말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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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반가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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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말하지 마세요. 규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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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깜빡했네

건이 곤의 말을 가로채 단호하게 말했다 곤이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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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명을 하고 싶어도 아직 이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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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다들 모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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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명이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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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이런 그녀석이로구나..... 인사들은 나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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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요.... 이름을 말할 수가 없어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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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어이쿠?! 이런 내 실수를 했구나 자 이게 너희들의 이름이다

선생님께서 청년회 한명씩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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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태극기의 의미를 되세기며 독립의 염원을 너희의 이름에 담았단다

건이 먼저 곤에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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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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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나는 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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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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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요녀석~ 단원들이 기다리거늘 왜 이제 나타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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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뭐 좀 가져오느라고.... 죄송합니다;;

양이 멋쩍은듯 자리로 가면서 무심한듯 효에게 꽃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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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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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그 모습을 보던 단원들의 웃음이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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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 왜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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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양 빠지게 그게 뭐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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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상했어?? 왜?!! 나름 몇일동안 고민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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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걸 몇일 고민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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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허허~ 저녀석은 언제 철이들꼬~ 다들 모였으니 통성명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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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단장을 맡게된 건입니다 올해 열여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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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워 여기서 내가 제일 연장자인듯 하네.... 나는 곤. 올해 스무살이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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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감이야~ 나는 건과 같은 열여덟이여 잘부탁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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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 올해 열아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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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백이에요~ 올해 열일곱입니다~ 우리 모두 잘 지내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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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이에요~ 메~~~ 양 아니구요~ 태양을 상징하는~~ 양이에요~~ 올해 열일곱이고~ 효는 제 색시가 될 예정이니 꼭 알아두세요~

밝게 인사하는 양의 모습의 조금은 딱딱했던 분위기가 풀어졌고 갑작스러운 양의 고백에 효는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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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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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뒷덜미를 잡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허허~ 이녀석 장난이 지나치구나 그만하라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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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에게 기대며) 에이~ 형님~ 왜그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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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절래절래) 저는 효에요 열일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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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이에요..... 열 다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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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3년 뒤 너희들에게 독립에 중요한 임무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그 일은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알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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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한달정도는 여기서 지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보거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일도 일하천리로 진행되는 법이지..... 건이 네가 단원들에 대해 알아두면 단을 이끄는데도 도움이 될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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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선생님.

선생님께서 떠나고 청년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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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한달동안 무얼하면서 지내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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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여기 놀러온게 아닙니다. 선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내일까지 무얼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각자의 방으로 가서 개인 시간을 갖도록 하죠

건의 단호함에 감, 리, 백, 양, 효, 음은 서로 눈치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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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그치~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모인건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인데 너무 딱딱하게 그러지 말자~ 건이 너도 너무 긴장되어 있는거 같은데 긴장좀 풀어~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 응???

건이 동요하는것을 느껴 다른 멤버들도 말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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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건아! 곤이 형 말이 맞는거 같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한달뿐인데 너무 그러지 말자~ 너 원래 안그러자녀~ 쟤가 원래 장난도 잘 치고 잘 웃는데 지금 괜히 무게잡아서 나까지 놀랬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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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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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리더로써 무게도 좋지만 곤형의 말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달인데 좀 편하게 지내자~~

단원들의 의견에 건이 생각하는 동안 단원들은 조용히 건이 말하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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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의 규칙대로 자신의 그 어떤것도 나누지 않는다고 다들 약속한다면 모두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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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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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아요!! 음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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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좋아요~

모두들 건의 말에 신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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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안아주며)음아~ 너는 나랑 짝꿍이야~~ 나는 양~ 너는 음~ 형이랑 사이좋게 지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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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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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효는 내가 예전부터 찜했으니까 넘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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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이상형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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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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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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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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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해.....힝......

양의 장난에 딱딱했던 분위기가 풀렸고 화기애애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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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같이 차한잔 하는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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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서 다과를 가져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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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제가 도와드릴께요~

잠시후 리와 백이 다과를 가져왔고 모두들 어린아이들처럼 다과상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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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옥춘~!! 이게 얼마만이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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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도 이거 좋아해요??? 저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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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딱딱혀서 글치~ 화한 맛에 달콤함에 오래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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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야~ 이거~

곤이 효 앞으로 약과접시를 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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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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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효도 약과 좋아해?? 나도 약과 좋아하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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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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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효 많이 먹어

갑자기 한쪽이 시끄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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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그러다 입 찢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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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자자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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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 아~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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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ㅎㅎㅎㅎ

백과 음이 입안에 옥춘 많이 넣기 대결을 펼쳐 음이 이겼거 그 모습을 본 청년회 모두 웃음꽃이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