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사랑

그이와의 이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서 하늘도 기분이 풀렸는지 하늘이 다시 맑아졌어요"

"허수아비야 이제 난 집에 가볼께! 밥 먹고 올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나는 기다릴수 밖에 없는데 왜 기다리란건지 모르겠어요 이 말에서 역시 애는 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죠"

"그렇게 그 아이는 나에게서 떠나갔죠"

"그렇게 아이가 집으로 간뒤 나는오랜만에 여유라는걸 즐겼어요"

"비가 그치고 저 멀리서 비춰주는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서요"

"그렇게 몇시간이 지났을까요 벌써 어두컴컴한 밤이 찾아왔어요"

"오늘따라 밤하늘의 별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어요"

"그동안은 너무 힘든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이를 만나고나서 나의 생각이 달라졌어요"

"왠지 그아이가 특별한 존재라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아이에게 마음을 쉽게 열수 있었나봐요 하지만 난 아직 그아이에게 마음을 줄순 없어요"

"또 그렇게 쉽게 나의 마음을 주었다가 그분처럼 말도없이 나에게서 떠나갈까봐요"

"옜날부터 이 밭을 지켜온 허수아비로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그중에 한 어르신이 해준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 어르신 께선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게 전생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온다고 말해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그것은 다 거짓이라 믿었죠"

"근데 제눈이 이상한걸까요 나에게 항상 말을 건내준 아이가 내가 사랑하던 그이와 매우 닮았어요"

"옜날 생각을 하니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거 같아요"

"이왕 머리도 아픈데 그냥 저가 사랑했던 그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결심했어요"

"나는 그이의 노예였어요 나는 그이와 처음부터 좋은 관계는 아니였죠"

"나는 그이의 노예가 되기전에 마을사또의 노예였어요"

"어느날 사또는 나를 시장으로 끌고 가더니 경매장에서 나를 팔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나를 부려먹을 생각에 점점 경매 금액을 올리고있었어요"

"짜잘짜잘하게 금액을 올리는 사람들 속에서 그이는 나를 50엽전으로 사겠다고 손을 들었지요"

"나는 그렇게 그이에게 50엽전에 팔렸어요 하지만 사또와 있을때보다 그이와 있는게 더 편했지요"

"그때 당시 그이는 17살이라는 나이에 심심 하단 이유로 자신과 놀아줄 사람이 필요해 저를 그 경매에서 산것이였지요"

"나는 그이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평소 받아보지 못한 대우들을 받아보았어요"

"그이는 나에게 고운 비단으로 만든 한복을 나에게 몇벌이나 선물해주었지요 "

"그리고 그이는 나와함께 있어주며"

"나에게 처음으로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주었지요"

"하지만 나도 참 어리석었나봐요"

"그이와 함께 있을수록 나는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그에게 표현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이가 17살이였을 당시 나는 고작13살이였죠 그래서 그런지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것이 몹시 어색했어요"

"그이는 내가 감정을 서툴게 표현할때마다 항상 머리를 쓰다듬곤 활짝 웃어주었어요"

"그러곤 그이는 어느날은 어디서 꺾어온건지도 모를많큼 가지각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있는 꽃다발을 가져왔어요"

"그러곤 꽃다발에서 진한 자홍빛 꽃을빼서 나의 긴머리를 귀에 넘겨주고 내 귀에 그 꽃을 걸어주었어요"

"그러곤"

"이꽃은 코스모스야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이고"

"라며 나에게 말해주었죠 사실 그때까지 순정이라는 뜻을 모르고있었죠"

"저는 순정이라는 뜻을 몰라서 항상 그이를 따라다니며 순정이라는 뜻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었어요"

"하지만 그이는 항상 웃으면서 그건 비밀이라며 말씀해주지 않았어요"

"그런던 어느날 그이가 23살때 쓰러지고 말았지요"

"그이는 쓰러지면서 나에게"

"나 닮은 아이 보지못하고 이렇게 죽는구나 그래도 그동안 그 맑은 얼굴로 나와 놀아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너가 그리 알고 싶어했던 순정의 뜻은 애정이란 뜻이다"

"너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하고픈 여인이였다"

"라며 내 뺨을 어루만지며 그만 숨을 거두었었어요"

"희안하게 옛날에는 사람이 죽음으면 허수아비로 만들거나 지금 현재 시대처럼 사람을 묻었어요"

"하지만 그이는 도련님이라 그냥 땅에 묻어버렸죠"

"그렇게 나는 그이가 떠나고 얼마 안되 불치병에 걸리게 되었지요"

"사람들은 내가 노예란 이유로 죽지도 않았는데 나를 짚푸라기로 갈싸 숨을 못쉬게 한뒤 나를 허수아비처럼 만들어 논에 같다 놓았어요"

"그렇게 나는 짚푸라기 속에서 3일이라는 시간을 울면서 지내다가 나도 결국엔 죽게 됬어요"

"그런데 죽고나니 나는 신이 기회를 한번 더 준것 일까요?"

"나는 모든 감정을 가지고 사랑도 할수있는 허수아비가 되었어요"

"그렇게 그이가 떠난 후 131년쯤 그이와 빼곡히 닮은 아이가 나타났어요"

"그 아이는"

"신이 나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