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
약간 불편함


나야의 연설이 끝나고

우주 연구소 연구원이 나야에게 다가와 어떤 말을 전한다.


강나야
음.

둘의 대화가 끝나자 이번에는 도현이 나야에게 다가갔다.


남도현
진짜 깜짝 놀랐어요.


남도현
그렇게 대놓고 얘기할 줄은 몰랐는데.


강나야
원래는 이렇게 말하려던 건 아닌데


강나야
상황이 좀 그랬잖아?


남도현
근데 아까 그 연구원이랑은 무슨 얘기를 한거예요?


강나야
아, 이제 쭉 우주 연구소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하네.


남도현
진짜요?

나야가 방금 연구원한테서 받은 통신장치를 보여준다.


강나야
연구소에서 나올 때도 허락 맡을 필요없고


강나야
미리 약속한 시간이나 이걸 통해서 갑자기 연락할 때


강나야
그럴 때 다시 연구소로 오면 된다고 했어.


남도현
그럼 정말 거기서 부를 때만 연구소에 있을거예요?


강나야
음 그렇진 않을 걸?

아직까지도 이 곳에 있다가 황급히 자리를 비우는 인간연구소 소장

그를 응시하며 나야가 어깨를 으쓱했다.


강나야
저 소장이 정말 날 포기했을까 싶어서.


남도현
에이 설마요.


남도현
이렇게 엄청난 연설도 했는데요?


강나야
혹시 몰라. 이렇게 된 거 막 나가겠다고 할지도.


강나야
아 맞다.

나야는 계속 본인이 쥐고 있던 마이크를 버스킹하려던 네이션에게 넘겼다.


강나야
마이크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션
네네.

네이션
파이팅하세요.

버스킹하는 네이션의 훈훈한 응원까지 들은 나야는

도현과 함께 이 거리에서 나왔다.

도현 방

갑자기 도현한테 수많은 연락이 쏟아진다.


남도현
뭐야.

일단 아는 네이션들한테 온 연락들을 먼저 읽어봤다.


한승우
[소장이 끈질기긴한데 끝까지 설득해볼게]


조승연
[나야 씨한테 문제 생기면 나한테도 알려줘 혹시 나야 씨가 스스로 연락을 못한다면]


이한결
[혹시 넌 괜찮냐?]


남도현
내 안부는 왜 묻지?

그 의문은 다음 연락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김요한
[그 나야 씨?에 대한 기사가 여럿 떴는데]


김요한
[그 기사 중에 네가 실린 기사도 있는 것 같아 외계인이라 주장하는 자와 친한 네이션이라고 소개되면서]


남도현
아하.

그 연락을 보고 남은 연락들을 살펴보니

실제로 나야의 거취장소나 친분을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남도현
알려줄 것도 없고, 알려줘도 못 찾을텐데.

나야의 우주선은 여전히 도현 집 근처 호수 아래에 있었다.


남도현
번호나 바꿔야겠네.

꾸준히 오는 연락에 도현은 폰을 껐다.


남도현
이 정도로 약간 불편한 건 참을 수 있지.


남도현
누나가 무사하기만 하면.

도현이 폰을 끄니 태블릿에 메신저가 오고 있었다.


남도현
끈질기네.

태블릿도 끄려던 도현은 한 메신저를 읽고 멈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