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

완결편: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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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까 그 네이션이 누나였어요?

도현의 물음에 나야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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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인간 연구소가 망한 이유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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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어떤 네이션을 인간으로 착각해서 결국 몹쓸 짓을 한 게 들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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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때 그 네이션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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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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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인간 연구소가 나로 착각했던 네이션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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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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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근데 진짜 누나랑 너무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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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도플갱어인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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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도플갱어... 그게 맞는 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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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평행세계 속 또다른 지구가 초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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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 네이션은 또다른 강나야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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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 평행세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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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내가 굳이 찾아보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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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지구에도 널 닮은 사람이 있을 듯한데?

장난스러운 나야의 목소리에 도현이 움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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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날 닮은 사람 찾아서 어쩌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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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어쩌긴 뭘 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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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마주치면 마주치는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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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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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널 닮았다고 그 사람이 남도현 자체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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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 토끼 네이션과 내가 실은 다른 존재인 것처럼

나야의 말을 전하는듯한 토끼의 모습에

도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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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근데 왜 이 토끼한테서 누나 목소리가 들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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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누나는 지금 지구, 아니 지구에서 막 떠나는 중이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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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이 토끼는 진짜 토끼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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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그건 저도 알아요. 토끼 네이션이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도현의 발이 토끼의 몸에 닿았다.

아니, 닿을 뻔했지만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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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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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홀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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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홀로그램이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도현의 발에 절대 닿지 못한 토끼가

한순간에 바스라져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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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

당황해하는 도현의 얼굴과

침착히 설명하는 나야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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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냥 내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리는 것처럼 보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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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래서 만들어진 토끼 홀로그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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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 그럼 누나 목소리는 정확히 어디서 나오고있는거죠?

도현의 말에 누군가 그의 뒤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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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네 뒤에서.

그 말에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본 도현이 그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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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이번엔 진짜 누나죠?

도현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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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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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토끼 네이션이 아닌 인간 강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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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게 나야.

나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현이 나야에게 달려갔다.

아까 토끼랑 다르게 나야의 손은 도현에게 닿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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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진짜 놀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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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냥 나타나기엔 심심해서 장난 좀 해봤지.

살풋 미소를 보인 나야가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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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장난칠 여유가 있는만큼 모두 잘 처리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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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일단 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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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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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내 제자리는 지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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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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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그래서 이젠 쭉 여기서 지내려고.

나야는 자기만을 눈에 담고있는 도현의 코를 살짝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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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야

아마 너한테 많은 의지할 것 같아. 앞으로 쭉.

제2의 지구를 연재하는동안 해가 바뀌었네요.

약 3달동안 함께 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