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지구
착각


그 메신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지금 이 호수에 그 우주선이 있는건가?]


남도현
이건 무슨 소리지? 우주선은 연구소에 있을텐데.

메신저를 보낸 이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그 메신저를 본 도현은 우주 연구소에 연락했다.


남도현
[혹시 저녁 6시 42분쯤에 저한테 메신저를 보낸 자가]


남도현
[누군지 찾는데 도와줄 수 있나요?]

연구소장
[도와줄 수는 있죠.]

우주 연구소의 소장한테서 답이 왔다.

연구소장
[근데 그 메신저 제가 보낸겁니다.]


남도현
[소장님이요?]

연구소장
[나야 양이 머무르는 위치를 저희가 알고 있어야]

연구소장
[위험에 쳐했을 때 저희가 구해줄 수 있습니다.]


남도현
[네.]

연락을 마친 도현은 생각에 잠겼다.


남도현
우주 연구소에서 우주선 위치를 왜 물어?


남도현
아무래도 이상해.


남도현
분명 우주선은 연구소에서 가져갔다고 들었는데

나야의 우주선이 이 호수에 있었다.


강나야
조사할 껀 다 끝났나봐.


강나야
다시 여기로 갖다놔주더라.


남도현
우주연구소에서 그랬다는거죠?


강나야
물론이지.


남도현
흠


강나야
왜 그래.

도현이 소장과 나눈 메신저를 보여주자

나야는 잠시 피식 웃고는 말했다.


강나야
누가 착각한거지?


강나야
아, 착각한 게 아니라 속인거구나.


남도현
네?


강나야
너랑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소장은


강나야
둘이야.


남도현
네?


강나야
인간 연구소 소장이 해킹을 잘하네.


강나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 건 우주 연구소 소장이고


남도현
그 뒤로는 인간 연구소 소장이에요?


강나야
응응.


강나야
해킹은 잘하지만 말투 파악은 못하네.


강나야
우주 연구소 소장은 생긴 것과 다르게 말투가 딱딱하지 않은데.


남도현
아, 그러고보니 말투가 달라졌네요.


남도현
그나저나 여기 호수에서 나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남도현
인간 연구소에서 누나가 있는 곳을...


강나야
굳이 그럴 필요없어.


남도현
??

나야가 자신의 태블릿으로 온 메신저를 보여준다.


조승연
[제2의 초성이라 불리는 행성이 몇 달 전에 발견됐어요.]


조승연
[또 우주에 평행세계가 있다는 증거도 최근들어 나오고 있어요.]


남도현
아...


조승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지도.]

기쁘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소식이었다.


강나야
어느 쪽으로든


강나야
지구는 곧 발견할 것 같아.


남도현
다행이네요.


남도현
돌아갈 일만 남았겠네요.


강나야
응? 그건 아니지.


남도현
그럼 여기 남아있을거예요?


강나야
뭐, 아직 확신은 못하겠어.


강나야
'그 지구가 내가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인지를 알아야하니까.'


강나야
'이왕이면 못 돌아가는 상태이거나 여기로 다시 올 수 있으면 좋겠다.'

나야의 속마음을

도현은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