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5 빨간 입술

준석민호짐태꾹
2021.08.17조회수 159


전정국
뭐해요

안여준
.....네 머리카락 세는 중

안여준은 생각보다 깜찍하고 순진한 짓을 많이 했다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를 보고

안여준
저런건 사면 되지 뭘 돈내고 보러오는거야, 시시하게

라며 퉁퉁거리고

안여준
.....같이 잘래?

안여준
별건 아니고, 네가 천둥을 무서워 할까봐

라고 말하며 눈치를 본다

그 와중에 샐리가 오면 쥐잡을 듯이 경계하기까지

그리고 어느날 이상한 질문을 했다

안여준
돈많고 예쁜 여자가 고백하면 받아줄거야?

그때 느꼈다

이 여자를 지옥의 한가운데에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을


전정국
....예쁘면 사귀죠

안여준을 제대로 꼬실거다

나에게 빠져서 정신 못차릴만큼 만들어서

지금까지 기다려온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할것이다

안여준
샐리가, 너한테 고백하면..?

아, 저 불안한 눈빛

벌써 희열이 느껴진다

아주 뜨거운 희열이


전정국
제 취향은 아닙니다

안여준
.....네 취향이 뭔데?


전정국
.....안여준씨 정도가 괜찮을 것같네요

난, 이 여자를 갈기갈기 찢어놓을 것이다

부와 명예, 그리고 사랑까지

그게 나의 진정한 복수다

ㅡ다음화에 계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