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저씨, 괜찮겠어요? "
_트라우마


-N년 전


전여주
(어린여주)...오빠...


전정국
(어린정국)....왜


전여주
나....나 위에 가고싶어..나 무서워..


전여주
엄마....엄마는...?


전정국
..엄마는 죽었잖아...저기.


정국이 작은 손으로 가르키는 곳엔 창백한 모습을하고 구석에 쓰러져있는 여자를 가르켰다.


전여주
아닌...데...저거는 우리가...


전여주
우리가 저렇게 만든 인형..


전여주
아빠가 인형이랬어..


초점잃은 동공은 허공에 맴돌았고 아무 표정과 감정을 찾아볼 수 없는 얼굴의 여주는 이미 미친것같았다.


전정국
.....(주륵-)


전정국
그렇지..저건 우리엄마가 아니지....


전정국
아빠가 우리한테 가지고 놀아라고 준 인형이지..


전정국
그래서...저렇게 우리가 만들었지..!(실성)


전정국
너무 재미있었어...(피식-)

눈물을 흘리고 있는 채 입으로는 웃고있는 정국은 눈물도 웃음도 멈출 수가 없었다.


전여주
이것봐봐 우리 손에 이 물 색깔하고 저 인형에서 나온 물 색깔하고 같지.


전여주
이거 안씻으니까 냄새난다?


전여주
이거 엄청 빨개서 눈도 아파.


전여주
엄마는 이거 싫어했는데


전여주
엄마가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어!!


전여주
저거봐!


전여주
아, 아닌데..저거는 엄마 아니야


전여주
저거는 인형.


전여주
인형이지.


전여주
엄마는 위에 아빠랑.


전여주
응. 아빠랑.


전정국
.......(찌풀)


전정국
..정친차려 전여주. 이거 인형놀이 아니야 이제.


전정국
우리 범죄자라고!!


전여주
.....아니.


전여주
우리는 그냥 인형놀이 한거지.


전여주
아빠가 시켜서 재미있게.


전정국
그럼. 이거 경찰아저씨들이 봐도 되?(훌쩍)


전여주
그건...그건 안되지?


전여주
우리를 잡아가겠지.


전정국
인형이라며. 그렇다면 왜?


전여주
아니...지....


전여주
저거 우리 엄마니까..


전여주
아니야....아니야!


전여주
아아아악!!!아니야아!!!


전여주
아니야아!!!


전여주
흐윽..아니야!!!!아악!!


전정국
....그만해 여주야..(꼬옥)


전정국
우리...조금만..여기서 기다리면..위에서 우리...구해줄거야..


전여주
끄윽...흐으....흐으..



끼이익-


전정국
(휙-)...아버지..?


전여주
......아빠..?


민윤기
(어린윤기)......


전여주
..오빠..?


전여주
오빠가 왜...

무표정으로 지하실에 들어온 윤기는 곁에 흐르는 공기마저 차갑게 만들어오는것 같았다.


민윤기
....살아있네


전여주
.........오빠..아빠는 좀 어때..?


전여주
아직..우리 얘기는 없..


민윤기
아버지가 쓰러졌어.


전정국
...뭐?


전여주
그게 무슨소리야 아버지가 쓰러지다니?!


전여주
제대로 얘기해봐


전정국
설마...



전정국
형이 그런건 아니지?



툭-

말없던 윤기는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던졌고. 정국과 여주는 그것을 몇번 훑어보더니 단숨에 어느 어느집의 카드키임을 알수있었다.


전여주
이게..무슨..


민윤기
..밖으로 나가. 폰은 신발장에 내가 숨겨놨으니 그거 가지고 가고.


민윤기
연락 잘받아.


그게 윤기의 마지막 말이었다.



박지민
여주학생?....


전여주
흐윽......흐..


전여주
아저씨....미안 ..해요....


전여주
나 아무래도....아저씨한테 아무 도움을 못줄지도 모를것같아요..



전여주
다치게만 해서 미안해요...


박지민
'다치게만' 이라뇨..?


박지민
여주학생이랑 만나고 나서 아느 만나기존부터 그 골목에서 학생을 지켜볼때부터 얼마나 많은걸 얻었는데..


박지민
그렇게 말하면 안되요


박지민
여주학생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난 학생이 내 전화번호를 딸 때 설렜고


박지민
내가 준 사탕을 계속 뱉어도 귀여웠고,


박지민
나한테 전화를 했을땐 미치는줄 알았는데ㅎ..


박지민
그래도 '다치게만' 인가요?


전여주
.......


박지민
.....(휘청-)


전여주
어어!!

타압-(정국이 지민을 부축해줌)


박지민
아..고마워요..


전정국
....이런 몸 이끌고 와서 느끼한 얘기 하지말라구요


전정국
하나도 안어울리거든요?



박지민
아..ㅎ..그런가요?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