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나 좋아해요?
41화•그러지 않고서야


터벅터벅 _

터벅터벅

터벅터벅 _

유난히도 슬리퍼를 질질 끄는 소리가 크게 들려지는 밤이었다 .


김태형(경호원)
왔네 ,


김태형(경호원)
여주씨 몸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대 ,


김태형(경호원)
그냥 . 알코올이 급작스럽게 많이 주입됐다는 거 말고 .


김태형(경호원)
그건 그냥 술 많이 마셔ㅅ....


박지민
언제 쯤 일어날 수 있대 ,


김태형(경호원)
그건 두고 봐야할 일이지 .


김태형(경호원)
그럼 ,


김태형(경호원)
지민이의 어깨를 툭툭 치며 ) 쉬어라 , 너도 .

라는 말을 하고 방을 나가는 태형이었다 .

.

지민이는 여주가 잠들어 있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

아까의 일이 뇌리에 스쳐지나갔던걸까 ,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시선은 바닥을 향해있는 지민이었다 .


박지민
후으 .....


박지민
......

뚜루루루 _

뚜루루루


박지민
- 여보세요 .. .


민윤기(부장)
- 이야기 들었어 ,


박지민
- 뭐.......?


민윤기(부장)
- 그래서 ..


민윤기(부장)
- 민지영 자르기로 한 거야 ...?


박지민
- ......


박지민
- ...형 ,


박지민
- 미안한데 ... 내일 다시 통화하자 , 오늘은 내가 그 얘기 꺼내고 싶지가 않아 ..


민윤기(부장)
- 아... 그래... 그ㄹ....

뚝 _

푹 )

지민이는 전화를 끊자마자 탁상 위로 폰을 던졌고 , 뭔가 마음에 걸린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방을 나갔다

펜트 하우스 옥상 -

오전 2시 -

.

지민이는 술 저장고에서 와인 한 병과 와인잔 한 잔을 챙겨서 옥상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오전 1시라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보기 드물었지만 , 클랙슨을 울려대는 차들과 형형색색 건물마다 켜져 있는 조명만큼은 오전 1시라는 지금을 잊게 할 정도의 분위기였다 .

딱 ))

또르르 ))

챵 )

꿀꺽 꿀꺽 )


박지민
하아....

.

...


김태형(경호원)
너 여기있을 줄 알았어 ,


김태형(경호원)
내가 뭐랬냐 . 쉬랬잖아 ,


박지민
ㅎㅋ...이게 쉬는거지 , 나름대로 .


박지민
앉아 , 너도 한 잔해 .

지민이는 와인잔 한 개를 더 가져와서 태형이에게 건넨 후 와인을 직접 따라주었다 .


김태형(경호원)
.....


박지민
건배 ,


김태형(경호원)
한심 ) .....

챵 )


박지민
흐으....ㅎㅋ

도수가 높은 술이라 지민이는 금방 넋을 놓은 채 속마음을 태형이에게 다 털어놓았고 , 태형이는 지민이의 술주정을 봐주고만 있어야했다 .

.


박지민
야경 봐 .... 존X 예쁘다 ....


박지민
아니지..아니지...


박지민
내 여친이 더 이쁘다 ,.... 인정 ? ㅋㅎㅎ.......


김태형(경호원)
하....


김태형(경호원)
야 , 너 취했어 , 들어가ㅈ....


박지민
태형이 손을 뿌리치며 )) 절레절레 )) 싫어 ..... 쪼끔만... 더 있다가..!!!


김태형(경호원)
....


박지민
야....


박지민
내가 징짜로....


박지민
궁금항 거 있능데....


박지민
물어봐도 대나 ?


김태형(경호원)
뭔데 .


박지민
흐흫....

.

.


박지민
내가아 .....


박지민
고등학생 때.....

.


박지민
너랑 민지영한테 나쁜 칭구..였냐아 .....?


박지민
아닝데....


박지민
나능...


박지민
나름대로...


박지민
너희항테...최선을 다해서.....


박지민
내 아픈 모습 안 보여줄랴고....


박지민
노력을 그릏게나 했능데....

.


박지민
민지영 나항테 서운한 거 있었나바.....


박지민
그러지 않고서야 ....


박지민
나항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안 그러니 칭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