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민윤기

EP2. 앉아, 민윤기

_김여주 시점

난 민윤기라는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되었다. 아니, 계약을 하면 내가 주인이 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같이 살아야 되는거야? 무슨 애완견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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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야, 근데.. ' 앉아 ' 는 좀 아니지 않냐? "

김 여주

" 왜, 잘 어울리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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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젠장할.. 상대를 잘못 골랐어.. ]

그러고 보니, ' 앉아 ' 부터가 애완견 다루는 말이구나..

김 여주

" 근데요, 왜 굳이 나랑 살아야 된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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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내 주인이 된 너를 지켜야 하니까. "

김 여주

" 지킬게 뭐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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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아참, 이걸 말 안 해줬었네. "

김 여주

" 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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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악마랑 계약하면 피가 좀 특이하게 바꿔져서 요괴들 한테 공격을 많이 당해. 요괴들이 이런 피에 아주 미치거든. "

김 여주

" 계약 취소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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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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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내가 죽지 않는한 계약은 취소되지 않아. "

김 여주

" 목에 있는 마크를 칼로 찌르면 죽는다고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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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아 - 거참. "

칼을 가지러 주방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민윤기라는 악마도 같이 일어나더니 내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곤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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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나 이래 봬도 요괴 100 : 1로 붙어서 이긴 사람이야. 그니까 좀 믿어주라. "

김 여주

" 너무 가까운데, 좀 떨어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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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어 - 미안. "

100 : 1이라니.. 솔직히 믿겨지지가 않는다. 쎄보이긴 하지만 100 : 1은 너무 거짓말 같다.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해 보인다. 아니, 불가능하다. 아무리 악마여도 100 : 1이 말이 되나.

' 똑 - 똑 - '

김 여주

" 누구세요. "

라고 큰 소리로 물어보며 문을 열어주려 현관문으로 나갔다. 민윤기도 쫄래쫄래 내 뒤를 쫓아서 현관문으로 나갔다. 그 모습이 좀 귀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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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요괴일수도 있으니까 문은 내가 열게. "

김 여주

" 예. "

' 띠리릭 - 철컥 - '

문이 열리는 순간 윤기보다 조그만한 어떤 여자가 윤기에게 안기며 굉장히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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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아 - 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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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임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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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나연

" 왜, 오랜만에 만났는데.. 넌 안 반갑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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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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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나연

" 시발, 존나 단호해졌네.. "

김 여주

" 누구세요. "

그 여자는 날 보더니 더 활짝 웃으며 날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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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나연

" 헐, 이 귀염둥이 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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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나연

" 너 여친이냐, 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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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 죽을래? "

김 여주

" 전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