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거 불법이야
외전-1 전지적 동거 시점
동거를 시작한 두사람을 살펴보자
이곳은 서연이의 드레스룸이지만 누군가 이불에서 꿈틀거린다
김서연
으으..어디서 자든 허리는 아프네..
여기서 서연이가 항상 허리가 아픈이유
호석이의 방에서 같이 자면 침대는 좋지만 호석이가 밤새 괴롭히고 드래스룸에서 혼자 자면 침대가 별로여서 허리가 아프다
김서연
그래도 그 늑대한테 밤새 괴롭힘 당하는거보단 낫지..
정호석
서연아 깼어?
김서연
으응..
정호석
허리 아프구나?그러니까 내방에서 같이 자라니깐
김서연
오빠랑 잘바엔 차라리 잠이라도 잘수있는 여기서 자겠어..
정호석
ㅋㅋㅋ오늘 졸업식 하는 날이지?내가 아침 차려놨어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
김서연
응ㅎ
둘은 어느새 동거를 한지 4년차,서연이는 대학생 4학년 즉,졸업반이다
김서연
흠..뭘 입을까
정호석
아무거나 입어도 예뻐ㅎ 내앞에서 갈아입으면 더 예쁘고
김서연
진짜..빨리 안나가?!(빼액)
정호석
알았어 알았어ㅋㅋㅋ
김서연
하여간..점점 더 어려지는거 같아
정호석
오 예쁘네ㅎ 앉아서 먹어
김서연
오오~서양식이네?
정호석
간단하게 했어ㅋㅋ 급하게 먹지말고 천천히 먹어 늦으면 태워다줄게
김서연
오빠네 학교는 이미 봄방학했나?
정호석
응ㅎ 우리는 졸업식 저번주에 했지
김서연
내가 졸업하면 또 새내기들 들어오겠네..
정호석
오늘 졸업인데 어때?
김서연
그냥 뭐..앞으로가 걱정되지
정호석
뭐가 걱정돼ㅎ 내가 있는데
김서연
..ㅎ호석씨 덕분에 마음이 좀 괜찮네ㅋㅋ 이제 가자!
정호석
..상 꼭 받으러 가야해?
김서연
그럼 누가 받아ㅋㅋ 내가 잘해서 받는 상인데
정호석
그래도..다른 놈들이 다 너만 볼거 아니야..
김서연
으이구~난 오빠밖에 없으니까 걱정하지마ㅋㅋ
정호석
응..
김서연
나 금방 갔다올게!
서연이를 보내고 호석이는 벽에 기대서 핸드폰을 본다
정호석
...
필요한역
저기..
정호석
?
필요한역
저 번호 좀..
정호석
아 죄송해요 제가 여친이 있어서.
필요한역
그래도..연락만 하면 안될까요?
김서연
네 안돼요ㅎ 여친 있다잖아요
정호석
서연아ㅎ 금방 받고왔네?
김서연
내가 금방 갔다온다고 했잖아ㅋㅋ
정호석
잘했어ㅎ 내 여친 최고네
그리곤 여자가 보는 앞에서 짧게 입을 맞춘다
필요한역
어..죄송합니다!
정호석
...
그 모습을 빤히 지켜보다가
정호석
웬일이야?질투를 다하고ㅋㅋ
김서연
..질투 아니거든
정호석
맞다고 좀 해주지~나 서운한데
김서연
그래그래 질투 맞다!됐냐!
정호석
응ㅎ 질투하는거 귀여웠어
김서연
칫..집이나 가자 졸업식 재미없어
정호석
그치?집에 가서 나랑 노는게 더..
김서연
응 건.전.하.게ㅎ
정호석
응..
오늘도 티격태격 하는 커플이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임용고시까지 합격한 서연이는 마지막 관문인 학교 배정만 남아있어요
김서연
오빠..결과 나왔겠다..
정호석
알았어..확인해볼게..
달칵-
정호석
...
김서연
왜..?혹시 탈락했어?
정호석
어..어?
김서연
아..역시 괜찮아 다른 학교 알아보면 되지
정호석
붙..었어..
김서연
진짜로?!
정호석
응!심지어 우리학교로 붙었다ㅎ
김서연
우리 같이 다닐수 있겠네?앗싸!
참고로 방탄고는 사립으로 선생님들이 5년이 지나도 다른 학교로 가시지 않는다
정호석
다음주에 있는 신입쌤들 환영회에 같이 가자
김서연
와..대박..ㅎㅎ
정호석
축하해ㅎ 고생 많았어
김서연
응..오빠도..
정호석
오구 장하다
보고싶은것만 빨리 보도록 하자, 결국 쌤들이 주시는 술을 다 받아마시다가 결국 취한 서연이를 데리고 나온 호석이
김서연
우웈..나 속쓰려..
정호석
아구..괜찮아?그러게 내가 마신다니까..
김서연
안니야..그러며능 나 미움받는단 마리야..
정호석
내가 있는데 누가 널 미워해ㅎ
김서연
그래두..우리 사내연애잖아..
정호석
난 서연이만 괜찮으면 공개적으로 하고싶은데
김서연
훔..
정호석
우리 사귄다는거 알면 이제 여자애들도 안붙을텐데?
김서연
오!그래!우리 공개연애 하자!조타!
정호석
ㅎ알았어 오늘은 이만 들어가자 엎혀
김서연
웅!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 서연이 짐만 빠르게 챙기고 나올려고 하자 다른 쌤들이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정호석
보시다시피 여자친구가 많이 취해서요ㅎ 먼저 들어가볼게요
그의 발언으로 인해 공개연애는 자연스레 모든 쌤들이 알게되었지
집에 들어가서도 힘든 내색 하나없이 꿀물 따뜻하게 타서 서연이 먹여주고 제 품에 안아 토닥여주며 같이 잠에 드는 호석이였다고 한다
자까
그냥 능글맞고 자상하고 다정한 호석이 보고싶어서 쓴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