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속 설탕

20. 풀리는 오해

수련회가 끝난 후 다시 등교하는 날.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윤기가 오지 않았다.

서여주

무슨일 있나..

그렇게 초조해하고 있을 때였다.

앞문이 열리며 윤기가 들어왔다.

서여주

민윤기..!?

그는 평소의 단정한 모습은 아니었다.

거칠게 내뱉는 숨,

흐트러진 머리와 교복, 그리고

얼굴에 송골송골 맺힌 땀이

그가 뛰어왔음을 알게 해주었다.

서여주

ㅇ..야 너 뛰어왔어?? 안 늦었는데?

민윤기

ㅎㅎ..너 보고싶어서 엄청 뛰어왔어. 잘했지?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랑스럽게도 말하는 민윤기다.

서여주

걱정했잖아.. 근데...나 보고싶어서 그랬다니까 봐줄게!

민윤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튼 귀여워 서여주~

서여주

헐..진짜 능글거려 너~?

민윤기

ㅋㅋㅋㅋㅋㅋ몰랐냐? 나 능글거리는 거??

서여주

ㅋㅋㅋㅋㅋㅋㅋ빨리 앉자 쌤 오실라

민윤기

그래그래

그렇게 민윤기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니

종이 쳤고,

나는 지은이를 보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

민윤기

야 너네

여자2

우리?

민윤기

그래 너네 둘 잠깐 나와봐

여자1

아 뭔데ㅡ?

민윤기

아 나오라고

민윤기

잠깐만 있어봐..

여자2

아 뭔데 그래?

"왜 그랬냐..@#%&냐고!.."

여자1

...???

"크큭..아..걔?"

여자1

헐..잠만 뭐야 이거 한백...

민윤기

들어.

"솔직히 그런 애한테 거절당하면 빡치잖아?"

"키스가 뭐야 다른 거 다했지"

"많이 참은 거다 이것도ㅋㅋ"

여자2

....

민윤기

....이제 알겠냐?

민윤기

이게 사실이야.

여자1

ㅇ..아니

민윤기

어디서 어설프게 주워듣고 사실인 양 말하고 다닌 니네 입 때문에!!!

민윤기

여주가!!! 얼마나 아파했는지 아냐?!!!!

여자2

ㅁ...미안..;

민윤기

하..됐다 니네한테 뭘 바라겠냐..

민윤기

사과는 여주한테 해. 나한테가 아니라.

민윤기

그리고 소문 제대로 고쳐놔.

민윤기

니네가 싼 똥, 니네가 치워야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민윤기의 목소리는

서릿발같이 차가웠다.

그런 민윤기 앞에 서있던 두 여자애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그저 떨 뿐이었다.

서여주

음..?

교실에 돌아와서 자리에 앉는데 주변 공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엔 살짝 날이 서있는..? 벽이 있는..?

그런 분위기 였다면,

지금은..좀...누그러진...?

여자1

야

아..그 여자애다

날 싫어하는.

여자2

저기..

아..얘는 솜이랑 친하던가...솜이가 민윤기 좋아하지 아마..

여자1

미안하다.

....?

여자2

나도 ㅁ..미안해!!

여자2

그동안..진짜인지 확인도 안 해보고 소문 퍼뜨리고...너 따돌리고..

여자2

그랬던 거 미안!

서여주

아..어...

너무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해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껌뻑이고 있으니

둘은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서여주

음..? 뭐지...?

'사과' 라는 거.

되게 오랜만인가..

기분 좋네.

홀가분했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 시선 끝.

거기에는 민윤기가 있었다.

민윤기는 그저 맑게 웃어주었다.

눈꼬리가 예쁘게 접히는 그의 웃음이 말했다.

"괜찮아"라고.

사랑..

한다고..

쓰디쓴 나의 아메리카노

그 속의 작은

설탕 한 스푼.

쿠마몬설탕 작가

네!! 여러분 제가 왔습니다!!!!

쿠마몬설탕 작가

일단 먼저 울고 시작할게요ㅠㅠㅠㅠㅜㅠㅠ

쿠마몬설탕 작가

제가ㅠㅠ저번주에ㅠㅠㅜ20화ㅠㅠ업로드햤는데ㅠㅠ오류가 났는지ㅠㅜ이게 넘어가질 않더라구요ㅠㅠㅠㅠㅠ

쿠마몬설탕 작가

시간이 없어서 확인도 못하고 계속 있다가 이제 겨우 확인했는데ㅠㅠ

쿠마몬설탕 작가

그래서 겨우겨우 다시 써서ㅠㅠ 이렇게ㅠㅠㅠㅜㅠㅠ 저번주에 기다리셨던 분들 너무 죄송해요ㅠㅜㅠ

쿠마몬설탕 작가

아!! 그리고 19화 조회수가

쿠마몬설탕 작가

무려 100을 넘어버렸어요!! (대박대박 대박적이야 이건♡)

쿠마몬설탕 작가

역시 우리 마몬이(여러분 별명><)들의 힘이란..!!!!♡ㅁ♡

쿠마몬설탕 작가

네!! 작가의 말 끝ㅌ!!! 마몬이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