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2화

어릴 적 태형

ㅇ, 어...

어릴 적 지민

흐끕.. 저 사람.. 죽은 거야아....?

어릴 적 태형

....

지민의 물음에 태형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작게 중얼거렸다

어릴 적 태형

아..마도 그런 것 같은데...

어릴 적 태형

....일단 해가 졌으니까 이만 내려가쟈

어릴 적 지민

..없는 것 같지...?

어릴 적 태형

응, 확실해. 이 시간에 수녀님들이 돌아다닐리 없잖아..!

그러자,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뒤에서 두 명의 목덜미를 잡아왔다.

어릴 적 지민

우와아아앙아ㅏ악!!!!

어릴 적 태형

끄야야아아앙앙아앙ㅇ아앙 !!!!!!!

09:36 PM

?

너희들!! 이 늦은 시간까지 도대체 어딜 돌아다니다가 온거야?!

어릴 적 태형

..힝

어릴 적 지민

ㄱ.. 그게요...

툭툭

어릴 적 태형

아 치지마..! 니가 설명해..

?

너희, 한 번만 더 걸리면 내쫓길 줄 알아!!!!

그 때 수녀님의 꾸지람에 한껏 시무룩 해져, 꿍얼꿍얼 거리며 돌아가고 있을 때

?

....근데

?

무슨 일 있었나...?

?

뭐가 묘하게 이상한 데...

어릴 적 태형

야아.. 우리 이러다가 진짜 쫓겨나는 거 아니야...?

어릴 적 지민

에이 괜찮아~ 여기 나만 아는 완전 좋은 곳이야!

어릴 적 태형

아무리 그래도 너 말고 다른 사람 하나는 알고 있ㄱ..

지민의 말에 대답 하려던 태형의 말을 끊고

어릴 적 지민

어..! 태형아 저기!!! 별님이 떨어지고 있어!!

어릴 적 지민

그거 알지? 별님이 떨어지는 그 순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거

어릴 적 태형

난 그런 거 안 믿거든~

어릴 적 지민

아, 그래두 혹시 모르자나! 이루어질 지도

어릴 적 지민

같이 소원 빌자!!

그러자 둘은 고사리만한 손을 모아 눈을 감고 소원을 빌기 시작한다

어릴 적 지민

다 빌었어?

어릴 적 태형

...응

어릴 적 태형

근데 지민아, 우리 소원이 안 이루어지면?

어릴 적 지민

음.. 그럴 일은 없어!

어릴 적 지민

예전에 누군진 모르지만 그랬거든~

"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지긴 마련이다? "

" 그러니까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들 "

" 꾹 참고 기다리면 하늘이 이루어줘!! "

어릴 적 태형

모야.. 그게

어릴 적 지민

아 그러고 보니 태형이 넌 소원 뭐 빌었어?

어릴 적 태형

ㄱ.. 그건 알려주면 안되는 거지!!

어릴 적 지민

에에... 나한테만 알려주라아아 비밀로 하께!

어릴 적 태형

...진짜지?

어릴 적 지민

응, 진짜!

어릴 적 지민

히익.. 근데 그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어릴 적 태형

그래두 내 소원이야..

어릴 적 지민

그래그래! 우리 빨리 그 소원 이루자

어릴 적 태형

소원은 이루고 싶으면 이루어 지는 거냐~

어릴 적 지민

헤헤 그래두

다음 날

지민과 태형은 예배 시간에 맞춰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때

?

박지민...! 김태형..!!!!

어릴 적 지민

ㅇ..어...

어릴 적 태형

어떡해.. 우리 어제 별 보러 간 거 들켰나봐...

어릴 적 지민

거기 아무도 모르는 곳인데에...

두려움에 태형과 지민은 울먹인다

벌컥-

?

여기 있었구나, 둘 다 나 따라와

벌컥

탁 탁 탁_

?

아, 오셨네요

?

어제 말씀 드린 아이들이 이 아이들입니다

?

그렇군요

?

지민군, 태형군?

어릴 적 태형

ㄴ.. 네에...

어릴 적 지민

잘못 했어요오.. 끅, 흐읍

?

혼내려는 게 아니에요

?

다만, 제 질문에 답을 해줬으면 해요

?

둘이 어제.. 뒷산에 갔었죠...?

어릴 적 지민

흐끕.. 네에...

?

그럼 그 뒷산에서 누군가를 본 건지,

?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

말해줄래요?

어릴 적 태형

그게요..

?

그랬군요, 많이 놀랐겠어요

?

그럼 그 여자분은 가루가 되서 사라졌다는 거네요?

?

......

?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 내보내세요. "

?

역시, 그렇게 하는 게 답이겠죠..?

?

네, 우리 하늘보육원 이름에 먹칠하는 건 허락 못합니다

?

당장 오늘이라도 좋으니 내보내도록 하세요

터벅

어릴 적 지민

ㅈ...잠깐만요...!!!!

어릴 적 지민

ㅇ..왜죠..? 왜 저희를 쫓아내ㄹ..

?

왜냐니요?

?

그 가루가 된 여자를 부축하다가 서로 접촉이 있었을 테고,

?

그로인해 이상한 기운이 맴돌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어릴 적 태형

....

어릴 적 지민

.....

?

이해 됬으면 어서 가서 짐 싸세요

말이 끝나자 지민은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떨었고

태형은 참고 참던 눈물이 터져 나와, 목이 터져라 울고 있었다

대체 우리에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행복할 것 같았던 보육원 생활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