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로 살아남기
# 1 빙의


*본 작품은 예전 작 복구작입니다.

쓴지 오래된 글이라 각색이 조금 들어갔습니다.

…

..

.

그날 밤

나는 방 안에서 소설책 한권을 발견했다.

뻔한 로맨스 소설처럼 17살의 청춘 여주인공과 여러 남주들의 사랑이야기인

출처가 불분명한 소설책 한권을 읽고 잠에 들었다.

그렇게…

눈을 떴을 때엔, 이미 나는 그 소설 속 안으로 들어와있었다.

그것도 하필,

여주인공을 못되게 괴롭히는 악녀


여우림
…시발

여우림으로 말이다.



여우림
왜 하필, 여주도 아닌 악녀 여우림이냐고…;;

나는 탁식했다.

소설 속으로 빙의한 것도 모자라 하필이면 여주를 끔찍히 괴롭힌 악녀 여우림으로 빙의할게 모람..



박지민
또 지각이야?ㅋㅋ


김여주
아니이.. 아침에 늦잠 잤다고오..


전정국
ㅋㅋㅋㅋㅋ


김태형
그래, 믿어줘라


김태형
쟤 얼굴 부은 것 봐라, 으이구

태형이는 여주의 볼을 잡고 늘어틀었다.


김여주
으으, 하지말라고 김태혀엉.

여주는 그런 태형을 밀쳐낸다.



여우림
…

딱 봐도 저 아이가 김여주이구나

실제로 보니 정말 귀엽게 생긴 아이였다.


여우림
여우림은 이런 얘를 데리고 뭔 짓을 한거야…(중얼)

그런데, 그때


김태형
뭘 봐. (우림에게)

태형은 여주를 향해 바라보는 내가 거슬리는 듯 얼굴을 구겼다.


여우림
?

뭐야, 나 그냥 본건데;



김태형
어제 처럼 김여주 가방에 우유팩 집어넣으려는 거면 관둬라.


김태형
한번더 그런 식으로 좆같게 굴면 여자라고 안 봐줘.

태형은 잔뜩 날이 선 목소리로 말했다.


여우림
?

아, 소설 속 그 사건을 말하는 건가보다

여우림이 김여주를 괴롭히는 방식은 다양했는데 사물함에 죽은 동물 집어 넣거나, 실수인 척 물을 엎지른 다거나 그런 유치한 것부터 해서 과한 괴롭힘을 행하였다.

그 중 하나가 우유팩 사건이다

여우림이 김여주 가방에 터진 우유팩을 가득 채운 사건…



여우림
…

근데, 그건 내가 한게 아닌데

개 억울하네

진짜;;



전정국
… 좆같네, 아침부터 (중얼)

정국은 나를 향해 중얼 거렸다.


여우림
?

하?



김여주
… 애들아, 그러지마


김여주
난 괜찮아…


박지민
맨날 괜찮긴 뭐가 괜찮아.


박지민
착해 빠져가지고…


김여주
…헤헤

여주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여우림
…

그래, 내가 뭐 억울하다고 달라지는 게 있겠냐…

이 세계 속에서는 난 악녀 여우림인데

그동안의 여우림의 행보에 대해 이럴만도 하지…

그냥, 내가 참자

이제부터라도 조용하게 사는거야.

그럼 쟤들도 나한테 관심 끄겠지

그래, 그렇게 천천히…

여길 나갈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여우림
…


여우림
저기, 애들아


김태형
하?

태형은 자기들을 부르는 나에게 아니꼬운 눈으로 째려보았다


여우림
나 이제 김여주 안 괴롭혀, 걱정마.


전정국
…?


여우림
김여주, 그동안 미안했다


여우림
나 이제 너한테 아무짓도 안함, ㅇㅋ?

내가 한 일이 아니었지만, 나는 여우림의 대신에 사과를 했다.


김여주
…?

여주는 그런 나를 보고 놀란듯 눈이 커진다.



여우림
으음, 그럼


여우림
이만 합의 된걸로 알게?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 밖으로 나갔다.

탁.-


박지민
…뭐야, 저새끼..


박지민
저것도 무슨 계략이야?


전정국
…그건 모르지


김태형
…(찡글)


전정국
근데, 뭔가 여우림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기도…


박지민
그런가..


김태형
그래봤자, 또 지랄할게 뻔해.


김태형
그때처럼.


전정국
…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김여주
…


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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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