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부 그 선배
18.내가 걔를 왜 좋아해



이현아
...선배


이현아
너무


이현아
오글거려요


최수빈
...응 미안


김여주
하...하하...


김여주
ㅇ..우리 일단 저기로 가자!!


이현아
그래그래 놀자!

바다쪽으로 향해 가는 둘을 보며

수빈은 신난 강아지마냥 뛰어가는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해 살풋 웃으며 걸어갔다


김여주
와...대박!!


김여주
물 엄청 시원해!!


이현아
여주야 이건 시원한게 아니라 차가운거야


김여주
아니야 난 시원한데...?


최수빈
...여주야 차가운거 맞는거같은데?


최수빈
애들 다 못들어가고 있어...


김여주
음...그런가...


이현아
..여주가 추위는 좀 많이 타는데


이현아
이런거에는 감각이 없단 말이죠...


최수빈
추위를 많이 타는데 저런다고?


이현아
네 여주 더위는 별로 안타는데 추위는 엄청 타요


이현아
초겨울만 돼도 핫팩 2개씩 들고다닐만큼..


최수빈
아...그래?


이현아
네 그래서 밤 되면 바닷가라 여기 쌀쌀해질거에요


이현아
선배가 여주 잘 챙겨줘요


이현아
여주 밤에 산책 다니는거 좋아해요


최수빈
...그래 고마워


김여주
거기 둘이 무슨 얘기 해?


이현아
아 물이 너무 차가워서!!


이현아
나 이제 들어갈게!!


최수빈
..밤에 산책....


한지원
야 이젠 아주 쟤네랑만 놀려고 작정했지?


최수빈
...무슨 일인데


한지원
허, 오랜만에 대화 나누는 친구한테 첫마디가


한지원
무슨일인데 다섯글자가 끝이야?


최수빈
너랑은 별로 붙어있기 싫어서


한지원
할 말 있어


한지원
저녁에 여기 바다로 와


최수빈
싫다면?


최수빈
나 저녁에 이미 약속 있어서


한지원
다 알아


한지원
쟤랑 같이 산책 가려고 그러지?


한지원
너 쟤 좋아하는것도 다 알고있어


최수빈
...그래서


한지원
나오는게 좋을거야


한지원
쟤가 위험해지는게 싫다면


최수빈
...

수빈은 한순간에 인상이 구겨지더니

이내 자리를 피해버렸다


한지원
...그래


한지원
갈때까지 가보자


김여주
와...여기 경치 엄청 좋다...

재미있게 놀고 방으로 들어온 여주와 현아는

짐을 풀고 창 밖의 눈부신 경치에 빠졌다


이현아
그러게...바닷가가 한눈에 보여...


김여주
이따가 밤에 여기 산책이나 할까?


이현아
됐어...너 혼자 가...


이현아
난 그냥 잠이나 잘래


김여주
으이구...알았다 알았어


이현아
...


이현아
(수빈선배가 눈치껏 바다로 가야할텐데..)

어느새 어두워진 밤하늘에

산책을 나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오랜만에 평화로운 감정을 느끼며

바다를 천천히 돌아다니던 여주였다


김여주
ㅎ...시원하다


김여주
제주도도...나름 나쁘지 않네...


김여주
내가 그때 비행기를 안탔다면...


김여주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을까...?

그렇게 갑자기 생각에 잠겨

조용히 땅만 보고 걷던 여주에게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여주의 발걸음은 향했다


한지원
너 김여주 좋아하는거 맞잖아


최수빈
아니 안좋아해, 내가 걔를 왜 좋아해


김여주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