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그 화랑
13화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날

명은의 방


명은공주
오라버니


민기세자
왜?


명은공주
이제 그 기집애 없으니까 좋죠?


민기세자
좋긴한데 일을 누구한테 맡길지가 고민이다....


명은공주
제 궁녀 중 한명이 오라버니 좋아하던데,그 아이 데려가실레요?


민기세자
그럼 좋지


명은공주
그럼 데리고 가세요.


민기세자
그래

민기세자가 가고


강동호(화랑)
명은아!


명은공주
동호왔네?


강동호(화랑)
훈련하다가 쉬는중에 잠깐 왔지!


명은공주
근데 나 방에만 있으니까 답답한데 산책 조금 나갈까?


강동호(화랑)
그래!


명은공주
하.....이제 조금 낫다.


강동호(화랑)
좋지?상쾌하고..


명은공주
어 좋아..



강동호(화랑)
종현이....향긋한 풀 내음 마시니까 생각나네..


명은공주
에?종현이가 왜 떠올라?


강동호(화랑)
종현이 가끔씩 여기 걸으면 기분 좋아진다고..그렇게 말해서..


명은공주
아.....슬퍼진다........


강동호(화랑)
울지 마 그 예쁜 얼굴에 눈물 흘리는거 보고 싶지 않아~


명은공주
하지만....종현이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게 보였으니까...


강동호(화랑)
그렇긴 하지.....

갑자기 명은공주는 눈물을 흘렸다.


명은공주
흑......흑.......종현아.......


강동호(화랑)
(명은이를 안으며)종현이 분명히 좋은 일 했으니까 좋은 데 갈거야......


명은공주
근데....그 착한 아이가......나를 지켜주려고 죽은게 너무 미안하잖아......흑...흑..


강동호(화랑)
그렇지.......엄청 착한 아이였는데,,


명은공주
같이 종현이 무덤 갈래?거기서 펑펑 우는게 나을 것 같아서......


강동호(화랑)
그래

스승
잠깐!


강동호(화랑)
앗!스승님,

스승
너 여기서 무엇을 하려던 게냐?


강동호(화랑)
죄송하옵니다.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스승
허허 괜찮다 장난 한번 쳐 본 것이다

스승
편하게 연애하렴


강동호(화랑)
네 감사합니다.


명은공주
그럼 어서 가자


강동호(화랑)
그래

잠시 후 종현이의 무덤


명은공주
흑.....흑......종현아!미안해....흑..흑.....


강동호(화랑)
아이 내가 왜 눈물을 흘리냐.......


명은공주
흑.....흑......흑.......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어...이 착한 아이를.....흑....내가 죽인거야...흑...흑....


강동호(화랑)
아니야~네 잘못 아니니까.....괜찮을거야....나도 이렇게 괜찮은데....


명은공주
그렇겠지?

하지만 동호의 눈시울은 괜찮지 않았다.

결국 동호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강동호(화랑)
아잇.....종현아......나 혼자 놔두고 어떡해 하란 말이야....흑....흑.....


명은공주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언젠가 너의 옆으로 갈게...흑..흑....


작가
하.....즉흥으로 썼는데.....슬프게 됐다......


작가
옆에 손수건 두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