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집 고딩은 변태 !
02 : 집들이



윤여주
와, 개오랜만이다 짜식들아!

여주가 차례대로 들어오는 태형, 남준, 지민을 보고 환하게 맞이한다.


김남준
오, 집 존나 좋네.


박지민
미친..여기 화장실이 내 방만해


김태형
윤여주 성공했네, 큭큭.

여주가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낑낑 대는 세 남자의 짐을 풀어주고 집 구경을 시켜준다. 근데 이거 어째, 세 남자의 보따리에서는 술, 장난감, 목걸이가 나온다.


윤여주
...여러분 집들이 선물에 도대체 외ㅣ 술, 장난감, 목걸이가 있는거죠.?


김남준
왜, 술 마셔야지. 설마 집들이 때 술을 안마신다고 생각한거야?


김태형
히히- 그 장난감 태태가 쩰로 조아하는거! 봐- 이렇게 변신도 할 수 있다 !


박지민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예쁜 걸로 골라본건데...맘에 안들어?

여주는 세 남자의 말을 듣더니 푸합, 하고 웃어버린다.


윤여주
푸하학! 진짜 너희들 답다. 하나도 안 바꼈어.

그렇게 한바탕 웃고 떠들더니 벌써 세 사람의 배꼽시계가 울린 것 인지 다들 나는 치킨! 보쌈도, 떡볶이도 ! 하며 여주에게 얼른 주문하라고 난리를 친다.


윤여주
아이고, 알겠어 이것들아. 시킨다, 시켜.

여주는 자신의 통장걱정을 하면서도 하라는대로 치킨, 보쌈, 떡볶이를 시킨다.


윤여주
왔다! 이제 먹자

여주가 배달음식을 촤라락 셋팅하고 배고픔에 굶주린 세 남자의 앞에서 이제 먹어- 라고 말한다. 여주가 말하는 순간, 세 개의 젓가락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윤여주
얼마나 배고 팠으면...많이 먹어라 이것들아


김남준
아, 맞다. 술! 술좀 마시자


윤여주
오키

여주가 보따리에 가득 차 있는 술들을 식탁에 나른다. 맥주, 소주, 와인 등이 식탁을 꽉꽉 채울 무렵에, 술게임을 제안하는 태형이다.


김태형
술게임 하자! 처음은 소맥으로 고고


윤여주
알써, 베스킨라빈스써리원 콜?


박지민
콜

그렇게 네 사람의 게임이 시작돼고- 처음은 지민이 걸리고, 그 다음은 태형. 그 다음은 여주 그리고 남준까지 차례대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윤여주
야아..그거 생각나? 고딩때..김태형이 처으므로 여자한테 차인거! 크큭킄크...


김태형
아이..뭘 그러냐아아....


박지민
김태형 그 때 줫나 마니 울엉는데....


김남준
니들 벌써 취했냐아...?


김태형
니도 취해따구...이 자스가..


윤여주
몬쌩긴 거뜨리...말이 만내에...

혀가 꼬이는 건지 다들 말도 이상하게 하고, 풀린 눈으로 큭큭 대기 바빴다. 야야, 한 판 더해! 하며 여주가 소주를 양동이에 콸콸 따라붓기 시작한다.


윤여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수리 들어간다! 쭉~쭉쭉쭉 쭉쭉쭉쭉


박지민
언제까징 어깨추믈 추게할꺼야~ 내 어깨를봐아! 탈골돼짜나~

서로 한참을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다 하다보니 하나둘 씩 거실에 쓰러지듯 잠에 들기 시작했다. 여주도 헤롱대롱한 상태로 세 남정내들 옆에서 자기 시작한다.

아침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