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훔치려 했던 집
특별편 [5/N]



지민
"정구가 찌민이 배고파"


정국
"형, 많이 배고파요?"


지민
"웅! 빨리 밥주라~"


정국
"어..미안해서 어떻게...이거 밖에 없는데..."

정국은 지민에게 김치와 밥, 그리고 김을 건냈다.


지민
"이것도 충분히 맛있거든?!"


지민
"이것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다 먹을 수 이써!"


정국
"그래요?ㅎㅎ 그럼 빨리 먹고 학교가요."


지민
"조아!"


전정국. 현재 나이 17세(고1). 하나뿐인 형을 소중하게 여김. 책임감이 강함. 오늘 형이 있는 학교로 전학 감.


박지민. 전정국의 친형. 19세(고3). 지능 7세로 살아야하는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음.


정국
아..왜 우리 형이 지능 7세로 살아야하냐고? 따라와...알려줄께.

3년 전_


과거의 정국
"와! 놀러간다니 신난다!"

어머니
"얘들 신났네ㅎㅎ"

아버지
"...저 차 뭐야..."

어머니
"꺅! 조심해요!"

쾅-

그렇게 우리 가족은 엄청난 굉음과 함께 졸음운전을 하던 트럭과 부딪혔어.

_병원_


과거의 정국
"으으윽..."

내가 눈을 떴을 땐 병원이였어. 내 몸엔 몇 갠지 모를 주사바늘과 산소 호흡기가 연결되어 있더라.


과거의 정국
"엄마..아빠...지민이형!"

병실 주의를 둘러보니 지민이 형이 누워있었어. 안심했지. 형은 살았구나.

하지만 곧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됬어...

의사
"정국군...유감스럽지만 정국군 부모님은..."

와..뒷 말이 안 들리더라...그나마 다행인 건 형이 깨어났다는 거야. 난 울면서 달려갔지.


과거의 정국
"형...깨어나줘서 고마워요..."


과거의 지민
"누구세요?"


과거의 정국
"어? 뭐? ㄴ..누구세요? 형..나 정국이야...형의 하나뿐인 동생! 나 기억 안 나?"


과거의 지민
"ㅇ..왜 그러세요... 하지마요..."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더라...

뭐..그 사고로 형은 지능이 7살인 채로 살아야된다지 뭐야...씨발...형 어쩌냐고...똑똑하고..자상하고...잘해주며 뭐든 잘했던 형인데...


정국
'형..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줄께'

정국의 마음을 모른채 실없이 웃는 지민에 정국은 눈물이 났다.

@@고등학교

선생님
"오늘 전학생 왔다. 들어와."

드르륵-


정국
"안녕! 난 아미고에서 전학 온 전정국이라고 해. 친하게 지내자!"

-쉬는 시간-

[와...비주얼 봐...] [너 진짜 잘생겼다.] [나랑 친구할래?] [얼굴이 거의 킹카 급...]

학생1
"정국아! 우리 매점갈래? 내가 쏜다!"


정국
"어..미안...매점은 못 가겠다."


정국
"여기 3학년에 박지민이라고 내 형이 있거든! 난 형한테 가봐야되서..미안ㅠ"

박.지.민. 그 이름을 듣자 아이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하지만 순수한(?) 정국은 왜인지 눈치 채지 못했다.

반 아이들
네 형이 박지민이라고? 3학년 1반 그 박지민?


정국
"어! 우리 형 알아?"

반 아이들
"아 씨발. 장애인 새끼."


정국
"...뭐?"

정국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방금 전 까지 자신에게 잘 대해주던 친구들이니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장애인이면 다 더럽고 싫어해야 하는건가? 왜 장애인은 사람 취급을 못 받는지 의문이 들었다


정국
"........"

정국은 나오는 울음을 참고 3학년 교실로 향했다.


정국
"형! 나 왔어요!"


지민
"울 정구기 왔어?"

정국은 지민이 다가오자 슬픈 것을 감추고 웃었다.


지민
"울 정국이 표정이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정국
'역시 형이 눈치는 빠르다니까...'


정국
"아니예요ㅎㅎ 제가 무슨 일이 있겠어요!"


지민
"그래? 그럼 다행이구. 헤헤."

눈치는 빠르지만 지능이 7살이 되서 그런가 속이는 게 쉬워졌다.


정국
"형, 곧있으면 좋치겠다. 나 갈께요!"


지민
"그래, 이따보자!"

정국은 선배들의 눈초리가 신경쓰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반으로 왔다

헉- 헉-

정국은 늦을까봐 뛰어왔지만 다행이도 종치기 전까지 몇 분 남았었다.


정국
"얘들아, 뭐해?"

정국은 친구들에게 용기내어 다가갔다. 하지만 들려오는 답읃 정국의 마음을 갈겨 놨다.

반 아이들
[꺼져. 니 형 장애인 이라며ㅋ. 더러워. 왜 하필 우리반이야.] [장애인 새끼]

° ° °

그렇게 눈 깜짝할 새 시간이 다 흐르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물론 난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렇게 모든 걸 피하고자 올라온

옥상


정국
"아..죽고 싶다..."

난 절대 울 수 없었다. 울면 안됬다.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그리고 사고로 그렇게 된 형까지...

난 어릴 때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것 같다. 하나 뿐인 형이 슬퍼하지 않으려면 나의 모든 걸 숨겨야 한다.

철컥-

옥상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놀란 정국은 문쪽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보인 3학년 패거리들... 정국은 직감했다.


정국
'씨발. 나 X됬네.'


윤기
"야, 너 이름이 뭐냐?"

날라리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정국
"ㅈ..전정국이요..."


태형
"아, 오늘 전학 온 박지민 동생?"


정국
"절 아세요..?"


태형
"당연하지! 소문 쫙 퍼졌던데?"


윤기
"너 맘에 든다. 우리랑 같이 다니자."


정국
"제가 맘에 든다고요? 왜죠..?"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맘에 든다니...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윤기
"애가 좀 둔하네. 뭘 몰라서 물어?"


석진
"이 팬픽 남주잖아! 같이 안 다니면 스토리가 말이 안 된다고!"


윤기
"야, 김석진. 이 새끼야. 말 끊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하냐?"


석진
"아닌뒙. 한 번밖에 안 말했는 뒙."


윤기
"...한 번 말하면 바로 알아들으라고 이 새끼야."


석진
"정색하니까 울 윤기 넘 멋지다♡"


윤기
"아 뭔 개소리야! 꺼져."

둘은 날 앞에 놓고 투닥됬다. 일찐들은 원래 이러고 노나? 2살어린 나에게도 한심해보인다...


남준
"........"

저 사람 눈에도 한심해 보이나 보다. 하...이 사람들 뭐야...


윤기
"하아..하...싸우느라 힘들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꼬맹아 우리랑 같이 다니자"


정국
"어...ㅈ..좋아요!"

뭐..그렇게 난 친구 아닌 친구(?)를 얻었다.


석진
"야, 꼬맹이!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


정국
"넵!"

급식실


윤기
"아, 드럽게 맛없어... 매점이나 갈 껄..."

급식이 입에 맞지 않는 듯 투덜대는 윤기의 눈 앞엔


석진
"와! 진짜 맛있다! 꼬맹아, 나 그거 좀 줘"

정국에게서 반찬을 뺐는 석진이 있었다.


윤기
"에휴..."

석진이 밥을 계속 받아오자, 기다리다 지친 윤기는 기지개를 피며 말했다.


윤기
"으어~ 심심한데 얘들 좀 괴롭혀 볼까?"

° ° °


윤기
"야, 너 명찰보니 1학년 같은데, 1학년 맞지?"


육성재
"........"

성재는 당황한 듯 얼빠진 표정으로 윤기를 쳐다봤다.


윤기
"어쭈? 이게 대답 안 하네?"


육성재
"ㅈ..죄송합니다!"



윤기
"이미 늦었어, 새끼야."

윤기는 성재의 멱살을 잡고, 책상 모서리에 성재를 던졌다.


육성재
"하윽..."


윤기
"안 일어나? 3초 준다."


윤기
"3"


윤기
"2"


윤기
"1"


육성재
"으윽..."

성재는 일어나려 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진 듯, 일어나지 못했다.


윤기
"시간 종료"


태형
"민윤기. 그만해라."


윤기
"왜? 이러는 건 니가 더 심하면서ㅋ"


태형
"적당히 하라고 새꺄."

태형은 윤기의 머리를 갈겼다.


태형
"괜히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네 일은 니가 알아서해."

태형은 그 말을 남기고 급식실을 나갔다.


남준
"야, 민윤기 괜찮냐?"


윤기
"........"

윤기는 남준의 손을 뿌리친 뒤 태형의 이어 급식실을 나갔다.


남준
"하여간, 까칠한 새끼."


석진
"그냥 우리도 가자. 입맛 다 떨어졌다."


남준
"가기는 또 어딜가. 공부해야지."


석진
"아 진짜 김남준은 공부벌레 라니까. 꼬맹아, 너라도 나랑 같이 가자."


정국
"네..."


정국
'역시 일진은 일진이구나...무서워...'

정국은 그렇게 생각하며 석진을 따라갔다.

옥상


석진
"역시 옥상이 고요하고 좋다니까~"


석진
"물론, 가끔"

???
"ㅇ..이러지 마!!!!"


석진
"짜증날 때가 있긴 하지만."

° ° °


석진
"어떤 새끼들이 여기서 얘를 괴롭히냐? 안그래도 짜증나니까 조용히 좀 살자?"

일진
"ㄴ..넵!"


석진
"뭐해? 빨랑 안 꺼져?"

석진은 문 쪽으로 턱짓을 했다.

일진
"네, 수고하십쇼!"

그때 정국은 맞고 있던 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그 아이는 바로 상처투성이인 자신의 형, 지민이였다.


정국
"뭐..뭐야..형!"


석진
"어이? 잠깐 스탑."

일진
"ㅁ..무슨 문제라도..?"


석진
"니네가 우리 꼬맹이 형 건들였냐?"

석진은 화나보였다. 윤기와 투닥댈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같았다.

일진
"ㅈ..죄송합니다!"


석진
"어이구, 우리 후배님"

퍽-


석진
"좀 모자르다고"

퍽-


석진
"선배 때려서 좋았겠다?"

일진
"ㅇ..아닙니다..살려주세요..."

[정국 시점]
2학년 선배들이 석진 선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와..이제야 진짜 일찐 같네.


석진
"우리 후배님들은 학교 끝나고 뵈요~ 그니까 지금은"



석진
"빨랑 꺼져"

일진
"ㄴ..넵!"

지민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논 일진들은 두려움에 떨며 옥상을 내려갔다.


석진
"꼬맹아, 니 형 괜찮냐?"


정국
"흐윽..우리,끅 형은 하,나 끅..밖에,끄윽 없,는,형인데 끅..죽으면,끅, 어떻게요,끅."


석진
"우리 꼬맹이 겁쟁이였네, 그냥 기절한 거야. 빨리 병원이나 데려가자."


정국
"흐윽...네..."

%%병원


정국
"........"


석진
"꼬맹아 거기서 뭐해? 빨리 들어가야지."


정국
"네..."

정국은 사실 부모님의 기억 때문에 병원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지민을 보기 위해서라면 못할께 없다고 생각한 정국은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
"우리 형 어떻게...이쁜 얼굴 상처 다 낫네..."


지민
"우으음...ㅈ..정국아..."


정국
"ㅈ..정신이 들어?!"


지민
"어ㅎㅎ 그러니까 울지마... 울면 나 슬퍼..."


정국
"알았어..안 울게..."


정국
"형, 힘들었을 텐데 누워서 좀 쉬어."


지민
"그래! 울 정구기도 쉬어!"


정국
"그래ㅎㅎ"

° ° °

의사
"조금 쉬었다가, 링거 맞고 퇴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니 좀 쉬게 해주세요."


정국
"네 감사합니다!"

정국은 의사 선생님께 연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 박지민 군은 그때의 심정이 어떠했습니까?]


지민
"억울해써요.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 맞아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민
"그리고 무서웠어요...너무 아프고 끔찍해써여... 장애인이라고, 약간 부족하다고 욕하지 말아요... 나도 사람이니까."

[과거에 피고인이 박지민 군에게 무슨 짓을 한 게 있습니까?]


지민
"때리진 않아써여! 그냥 피했죠...뒤에서 수근거리고...제가 뭘 어쩌겠어요..."


지민
"정구기가 항상 그랬어요.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힘을 키워서 나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피고인, 피고인은 피해자를 왜 괴롭혔죠?]

일진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얘가 띨띨한 것도 짜증나고 말투봐요, 거슬리 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장애ㅋㅋ"


정국
"...적당히 하라고 씨발 새끼야...장애가 뭐 하고 싶어서 한줄 알아?! 너도 충분히 될 수 ㅇ.."

[정숙하세요!]


정국
"........"

[피고인을 강전, 사회봉사와 교내봉사 각각 10시간에 처합니다.]

땅-땅 - 땅-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작가
쓸덴 되게 오래걸렸는데 퀄리티는 왜 이런지...(말잇못)

작가
이런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_에필로그_

[부제: 윤기와 태형, 상남자(사실 귀요미) 들의 화해 과정]


윤기
"...ㅌ..태형아!"


태형
"...어?"


윤기
"미안해! ㄴ..내가 사과할께..."


태형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하지!"


윤기
"네 말이 맞았어... 얘들을 괴롭히면 안되는데 괴롭혔어...그것도 아무 이유도 없이..."


태형
"나도 막 화내서 미안..."


태형
"그럼 우리 성재한테 사과하러 가자!"


윤기
"그래 좋아!"

눈누난나~


석진
"엄훳! 둘이 손 잡고(?) 어딜 가다니! 특종인 걸?! 얘들한테 사진 뿌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