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정국과
02 봄날의 정국과


우리, 둘이 살기엔!

집이... 너무 넓다.

그리고 내가 멍때리고 있을 때..


전정국
어? 알고 있었던 거야? 먼저 왔네

김여주
재수 없는 새끼..


전정국
어? 뭐라고 했어?

김여주
ㅎㅎ 아니야..


전정국
집 완전 좋지! 내가 여기가 좋다고 해서


전정국
우리 엄마가 여기로 하자고 했어!

김여주
뭐?


전정국
ㅎㅎ 좋지?

김여주
미친자식아!


전정국
?

김여주
그래서. 넌 짐 다 옮겼어?


전정국
응 난 거의 옮겼는데

김여주
나 집 좀 갔다 올게

김여주
!!

그리고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집 밖의 풍경은

상상도 못 할 만큼이나 예뻤다.

...

..

.

김여주
고마워 갈게!

엄마
여주야 엄마가 데려다줄게. 그거 무거워서 너 못 들고 가잖아

김여주
아.. 그래 가자

짐을 다 싸고 방 정리도 하다 보니 집에 갈 때에는 해가 이미 저물어 있었지만

눈이오는 풍경은 낮이든, 밤이든 이쁘다. 춥고..

...

김여주
고마워 엄마. 조심히 가!

엄마
그래 너도~

...

..

김여주
나왔어.


전정국
와~ 뭘 하고 온 거야 기다리다 뒤지는 줄.

김여주
그냥 먼저 자지, 왜?


전정국
오빠가 라면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너 배고플까봐 기다렸지.

김여주
오빠 같은 소리 하네. 그리고 나 밥 먹고 왔는데?


전정국
와.. 말도 안 해주고 뭐 먹었냐 나 없이? 응?

김여주
밥.


전정국
꺼져. 나 혼자 먹을거야

김여주
내 것도 끓여줘~


전정국
짐 정리나 해

김여주
어.. 음,

김여주
내 방이라고 하면 안 될거 같은 안방같아

김여주
짐 정리 해야겠다.

...

..

.


전정국
야 나와서 라면 먹어.

김여주
나 짐 정리 안 끝냈는데..

김여주
내일 하면 되지~

...


전정국
밥 먹었다며. 또 먹어..?

김여주
넌 어디를 맞고 싶냐?


전정국
ㅎㅎ

...

..

.

김여주
자야겠다.. 내일 다 정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