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어장김재환X전교여우김여주
제 21 화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갔을때는 공기가 달랐다.

하필 슬기는 그 날 아파서 안나온 상태였다. 아차, 나도 참 쓰레기다. 그렇게 슬기 밀쳐냈으면서 힘드니까 찾네 ㅎ

아이들은 날 경말하는 눈길로 날 쳐다보았다. 내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배진영도, 날 배신하고 떠난 이대휘도, 모두 다.

털썩 -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


박우진
.......야-

짝꿍인 박우진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김여주
말걸지마.

나한테 말걸면 박우진 마저 아이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난 박우진의 눈도 안마주치고 딱 잘라 말했다.

슥슥 -

내 말을 들은 박우진은 교과서에 무언가를 적었다.

' 워너동 구진아파트 807동 1102호 '


김여주
?

난 아무말 없이 박우진을 휙 쳐다보았다.


박우진
내 주소야. 학교 끝나고 와.


김여주
야-

휙 -

말을 마친 박우진은 교실을 나갔다.

-

띡 - 11층입니다 -

학교가 끝나고, 난 박우진의 집으로 향했다.

쿵쿵 -

띠로리 -


박우진
들어와.

아무 표정없이 박우진이 말했다.

-


김여주
왜 부른거야?


박우진
밖에서 말하면 너 불편하잖아.


김여주
........넌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 알아?


박우진
어, 알아. 그러니까 부른거야.


김여주
뭐?


박우진
그 날, 나 다 봤어. 박지효하고 너하고 한 얘기까지 전부.


김여주
........어떻게..


그날 -

"와 ㅋㅋㅋㅋㅋㅋ 너 많이 컸다?"

난 집에 들어가는 중이었고, 저 멀리서 큰 소리가 들려와 난 그쪽으로 귀를 기울였다.

"김재환, 걔도 진짜 멍청하더라 ㅋㅋㅋㅋㅋ"

김재환이라는 이름에 난 그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보았고, 김여주와 박지효가 있었다.


박지효
어떻게 그걸 속지? 푸흐흐흡-


김여주
그만 하라고 했다.

여기서 나타나면 박지효가 또 착한척을 할 게 뻔했고, 난 먼저 동영상을 찍었다.

띡 -

동영상 속에서는 박지효가 김여주의 머리를 미는 장면은 물론이고,


박지효
우리 여주랑 좀 놀아야지? ㅋㅋㅋㅋ

박지효가 김여주의 볼을 쓰다듬으며 뺨을 쫙- 때리는 장면도 모두 찍혔다.


김여주
......대휘야...!

이게 뭐야, 나도 또한 흠칫 놀랐다. 김여주가 때리는 순간 이대휘가 나타났기 때문에. 일단 지금 나서면 좋을 거 하나도 없었던 걸 알았던 나는 동영상을 저장 한 후 집에 들어왔다.



김여주
ㄱ, 그럼 그 동영상 지금 있어?


박우진
응.


김여주
그 동영상 줘, 내가 다 해명할ㄱ....


박우진
해명해서 뭐하게.


김여주
.....어?


박우진
그렇게 해명해서, 네가 얻는게 뭔데.


김여주
그야 당연히....


박우진
너 이대휘 안좋아하잖아.


박우진
그냥 기댄거지.


박우진
솔직히 내가 보기에 너도 진짜 쓰레기라서 이 동영상 안보여주려 했는데,


박우진
오늘 아침에 니 표정 보고 바뀌었어.


박우진
이제, 니 감정에 솔직할거라고 약속하면,


박우진
이 동영상 뿌려줄게.


김여주
.......좋아.


김여주
나, 김재환 좋아해.


김여주
지금까지 쓰레기 짓이었던 거 알아.


박우진
너도 진짜 쓰레기인데,


박우진
박지효가 너보다 더 쓰레기라, 그래서 동영상 뿌리는 거라는 거 잊지마.


박우진
너도 그닥 착한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란 말이야.


박우진
그리고 이대휘같은 새끼는,


박우진
걸러라.


김여주
......고맙다.


박우진
김재환은 내가 알아서 말해줄게.


김여주
믿을까....?


박우진
안 믿으면 X발 나중에 후회하라고 해.

여주는 흠칫했다. 우진이 욕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박우진
내 할말은 여기까지야.


김여주
고맙다, 진짜.

철컥 -

띠로리 -

여주가 나가고, 우진은 몇분간 생각에 잠기더니 몇 분 뒤, 재환에게 연락했다.

뚜루루루루루 - 뚜루루루루루 -


김재환
- 여보세요?


박우진
- 너, 김여주 지금까지 오해하고 미워했지.


김재환
- 다짜고짜 전화해서 뭔 개소리야.


박우진
- X발 나는 니가 지금 X나 답답하거든.


김재환
- 빡쳤냐? 니가 욕 쓰는 건 처음 보네.


박우진
- 안빡치게 생겼냐,


박우진
- 믿었던 친구X끼가 이상한 여자한테 헤롱헤롱 거리는데.


김재환
- 알아듣게 좀 말해봐.


박우진
- X발 됐고,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려줄테니까,


박우진
- 지금 나 좀 보자.

사이다 시작입니다 ~ !!! 기대하세요 !!

여러분... 사실.. 사이다 한 5화쯤 뒤에 나올려고 했는데에....

61분의 스프분들이 댓글로 사이다를 하도 원하셔서...

나 잘했죠?

크히히히히히힣


저번화 댓글 61개.... 사랑합니다 진짜 ♥♥♥♥

오늘도 감사하고, 사랑해요오오오 ~ !! :)

+ ) 사이다를 너무 원하셔서 약간 급전개로 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어요 !!!! 게다가 제 필력이... 망필이라.. 크흡... 죄송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