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자리는
좋아해?


'짹짹 짹'

"으으응.....으으..."

07:42 AM

최승철
저것들이 앞에다 둥지를 지었나...잠을 잘 수가 없어....

며칠 전 이여주를 도와준다고는 해버렸지만 나도 어떻게해야 할 지 모르겠는건 마찬가지다. 머릿속엔 도와주기 싫다는 생각만 가득인걸.


최승철
뭐라도 보러가자할까...난 중간에 빠지면 되니까


'톡톡 톡톡톡톡'


최승철
"야 이여주, 이따 1시 20분꺼 영화 예매 해놨어 그 전까지 svt영화관으로 와"


이여주
"야~ 왠일이야 ㅋㅋㅋ"


최승철
" 권순영도 부를거야, 도와달라며. 중간에 빠져줄테니까 잘 해봐 ㅋㅋㅋ"


이여주
"헉 ㅜㅜㅜ여주 감동받았떠요 ㅜㅜㅜㅜㅜㅜㅜ"


최승철
"징그럽다 요것아, 그때까지 준비나 해."


이여주
"옙"

그냥,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도와주고 싶지도 않은데 자꾸 도와주게된다. 둘이 잘 될거라는 생각이 들 때면 굉장히 괴롭다.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잘되길 바라야하는데..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최승철
....권순영 부르기 싫다...

01:16 PM

권순영
야~ 승철아 수녕이 와떠용~~


최승철
으; 진짜 왜 그래


권순영
ㅋㅋㅋㅋ여주는?


최승철
좀 있으면 올거야.. 아마

01:26 PM

이여주
헉...많이 기다렸어?


권순영
아니아니! 얼른 앉아ㅋㅋㅋ 뒤에 안보이겠다.


이여주
아, 응응.!!

이여주도 왔고...한 20분만 있다 나가야겠다. 이여주 좋아죽네 좋아죽어.


이여주
권순영 나 오늘 좀 이쁘지않냐.


권순영
너야 항상 예쁘지 ㅋㅋㅋ


이여주
뭐래, 오글거려...


최승철
ㅋㅋㅋ 둘이 잘 노네, 나 갑자기 일 생겨서 간다.


권순영
헉 야 어디가~


이여주
쟤 오늘 무슨 약속있대


권순영
아..그래..?

이여주 진짜.. 권순영이 그렇게 좋나... 빨리 여기서 나가고 싶어진다.


최승철
나 간다.


이여주
잘가~!

이게 정말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 이여주가 권순영이랑 있기만해도 짜증나고 질투가 난다.


최승철
이게 뭐야.. 짜증나.....


'띠리리리링- 띠리리링'


최승철
윤정한..?


최승철
"여보세요"


윤정한
"어~ 승철아 어디야?"


최승철
"시내, 왜?"


윤정한
"잘됐다, 잠깐 캐럿 카페로 와 봐 빨리"


최승철
"갑자기 왜..."


윤정한
"그냥 오라면 와-!"


최승철
"아 예예.."


최승철
왜 불렀어-.


윤정한
이제 왔네! 일단 앉아봐.


최승철
무슨 얘길 하려고..


윤정한
아니 그냥 너 요새 무슨 일 있나 해서


최승철
내가 뭐..


윤정한
너 이여주 좋아하지 않았나..?


최승철
뭐..내가 이여주를 왜 좋아해.!!.!


윤정한
딱 봐도 뭐...솔직히 요즘에 갑자기 여주랑 순영이 밀어주는 것 같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최승철
...아니거든


최승철
야 있잖아...내 얘기 아니고 사촌동생 얘긴데...걔가 친한 여자애가 있었대....


윤정한
니 얘기지? 니가 사촌 동생이 어디있다고. 제일 막둥이면서.


최승철
....나쁜 놈 모르척을 안해줘..


윤정한
그래서 뒤는?


최승철
(설명중)


윤정한
그래서, 여주가 순영이 좋아한다고 너보고 도와달라했고 넌 지금 느끼는게 뭔지 모르겠다 이거아냐.


최승철
..응


윤정한
아니 조금만 생각해도 딱 나오지 않냐? 너 이여주 좋아하는거고 지금 이여주가 권순영 좋아해서 질투나는거고!!


최승철
....

알고있었다. 인정하기 싫었던거지. 내가 왜 질투 같은거나 하고 있는지, 왜 진작에 좋아하는거 못 느끼고 말도 안했는지 후회된다

나는 이여주를 좋아한다.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