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볼 수 있었던 시간

[외전] : (블로그) 김예원님의 글_

난 어릴 때 부터 힘든 삶을 살아왔다,

나의 외형적인 면 때문에 항상 날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매일 하는 말이라고는,

"하아.." 하는 한숨과,

"네," 또는 "응"이라는 대답 몇 마디 남짓이었다,

어릴때 자살시도도 수차례 해봤으며,

겨우 8살인 어린 나이때에는 잠깐 실어증을 앓기도 하는등

내 삶은 수차례의 고통과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는 거라고,

어릴적부터 당연한듯 느꼈다,

그때 잠시나마 웃을 수 있게 해주는 건 온라인으로 사람과 대화하는 것,

또는 글쓰는 것이 다인 나였다

온라인은 나를 숨길 수 있어서 좋아했고,

글쓰기는 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아한 거였다,

온라인 사람들은 내게 정말 오래 본 사이처럼 대해줬고

현실에선 장난스러운 말투로 친구에게로 부터를 제외하곤 들어본적이 거의 없는

'사랑한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해줬다,

또 나만 보는 글에서는 나를 숨김없이 온전히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적으로 나를 숨길 필요가 없어서,

그 외의 내가 하는 일?

공부나 여자는 말라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강제적으로 해아 했던

식단 조절과 운동

그 때문에 내 몸은 아주아주 상해버렸다,

어렸을 적 2번의 교통사고로 이미 상한몸을,

ㅈ 자해로 이미 상한몸을,

밤세 많은 공부량으로 자지 못해 상한몸을,

나 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쓰러지거나 바이러스에 취약해

병원에 가는 일이 잦았다,

나도 나를 보살필 수 없었고

나도 나를 잘 몰랐다,

내 생일도 하나 챙겨주는 사람 하나 없고

내 건강상태나 안부를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다

나는 그냥 없는 존재였다,

모두 날 없는 존재로 대했고,

나도 날 없는 존재로 대했다.

내 이름 기억해주는 사람도 하나도 없었고,

난 그냥 공부하는 기계, 이상한 애, 아픈 애로만 사람들에게 인식됬다

나를 봤었던 때가 언제였더라,

난 누구지

난 어딨지,

난 뭐지,

난 왜 살아있지

난 왜 안 죽지

난 왜 지금 울고있지

난 왜 너를 잃었지,

너를 잃은 뒤 계속해서 나에게 되풀이했던 질문,

정체성을 잃은 내가 내게 계속 던져왔던 질문들,

그에 대한 답은 어디에도 없었다,

혼자서 힘들어 하기만 했고,

그 순간 순간에도

난 날 혼자로 만드려고 아무하고도 만나지 않았고,

학업에 전념했다

재수없는 사람이 되려했다,

띠껍고, 예민한 사람이 되려했다,

그래서, 공부만 했고,

다행이도 사람들은 나를 내가 원하는대로 봐주었다.

수능 성적도 제법 나와서, 원하는 곳으로 대학을 가고,

원하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졌다,

그땐 이미 나의 학생 시절의 기억이 사라진 듯,

나에겐 그 당시를 함께했던 사람들도, 흔적들도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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