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처럼 다가온 그대에게
좋은 추억


드르륵_


김재환
자 수업하자

…

평소에는 조용하지 않던 교실에 오늘따라 조용했다


박여름
“아까 일 때문인가..”


김재환
왜케 조용해 오늘 따라

…


박여름
박수박수


박수영
응?


박여름
애들 왜케 조용해..?


박수영
나도 잘 모르겠어..


박여름
나 없는 사이에 무슨일 있었어?


박수영
글쎄.. 나 화장실 다녀와서 모르겠는데..?


김재환
다들 오늘 따라 왜그래~

쌤 화나셨잖아요..

예상과 다른 대답에 당황한 재환


김재환
누가 그래? 내가 화났다고? 나 살면서 화내 본적 없는 사람인데?

진짜요?


김재환
응~ 너네 나랑 같이 하면서 내가 화내는거 본적 있어?

아니요


김재환
봐~ 나 화 잘 안내 혼도 잘 안내잖아

그럼 박여름 안 혼냈어요??


김재환
응 왜 혼내? 내가 뒤에서 다 보고 있었는데

진짜요?


김재환
응 한서준이 계속 시비 걸던거 까지 내가 다 봤어

헐 쌤 뭐예요!!


김재환
그래서 조용했구나 너네~!

조용했던 교실은 다시 시끄러워졌다


김재환
그래 이게 우리반이지


김재환
수업하자

아

다시 조용해진 교실이였다


김재환
이 놈들아 너네 고삼이다

자습


김재환
자습? 자 여기서 자기는 수시로 갈 수 있는 성적이다 손

아무도 손을 안 들때 유일하게 손 든 사람

박수영이였다


김재환
박수영~? 너는 왜 손들어?


박수영
저 대학 갈 성적 되는데요?


김재환
어디 대학?


박수영
돼지 대학이요

*돼지대학은 실제로 있는 고기집입니다요..ㅋㅋㅋㅋ


김재환
너랑 딱 어울리네


박수영
뭐라고요? 쌤?

둘의 티키타카에 반 전체가 웃음바다가 됐다


김재환
자 아무튼 더 했다간 내가 수영이한테 혼날거 같으니까 수업 하자


박여름
근데 쌤 수시로 못가면 수능 봐야하는거 잖아요 그러면 수업 말고 자습을 주셔야하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 음악인데..?


김재환
와 박여름 엄청 예리해~

그러면 이제 자습 주시는거예요??


김재환
아니? 수업 할건데?

아아 쌤~


김재환
자습 줘?

네~


김재환
내 칭찬 3가지


박수영
눈이 있다 코가 있다 입이 있다!!


김재환
오케이 박수영 따라나오고 다 자습해


박수영
어머 아 쌔앰~


김재환
조용히하고 나와 돼지 대학아

모두가 예민할 고3시기에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쌤이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