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2] 입덕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다.

연예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학교에서 연예인 얘기를 하는 애들이 그냥 웃겼다.

근데 나도 생각해보면 참 웃기다. 그렇게 생각한 지가 언제라고 요즘은 폰만 붙들고 살고.

요즘은 체육 시간에도,

수학 시간에도,

점심 시간에도,

집에 갈 때조차

온종일 그 사람 생각밖에 안 나는걸.

그러면.. 나는 이제 입덕한 건가..?.. 트와이스에?

.. 그런 걸까? 그러면 나도 이제 콘서트도 가고 그러는 건ㄱ-

친구

여주야~ 뭐해?

아.. 그냥 생각중..

친구

아.. 그렇구나~

친구

그건 그렇고~ 여주 너 이번주 수요일 학원 안가지?

어.. 안 가긴 하는데 왜?

친구

아 그래? 그러면 혹시 나 와나완 콘서트 티켓팅 좀 도와줄 수 있어?

티켓팅...?

친구

웅웅.. 콘서트 가고싶은데 나 완전 손가락 느려서.. 부탁해!

그.. 저.. 혹시 콘서트.. 트와이스도 해?

친구

어.. 트와이스..? 당연히 하겠지. 근데 갑자기 왜?

친구

여주 트와이스 좋아해? 좋아하는 연예인 없지 않았나?

어.. 그게 막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고.. 좀..

친구

뭘 그렇게 긴장해~ 그럼 안 좋아해?

...

그...

...

좋아해.

트와이스.

친구

오.. 그럼 최애 누구야?

....음..

... 채영.

친구

헐.. 채영 완전 귀엽던데~

맞지! 대박!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게 아니였어...!

친구

맞아 여주야~ 그럼 수요일날 8시에 티켓팅 도와줄 수 있는거 맞지?

... 아.. 응, 도와줄게. 그럼 언제 들어가 있으면 돼는 거야?

친구

로그인하고 대기 한 10분 전부터만 좀 해주고그럼 대충 될 것 같아~ 시간은 잘 봐주면 좋고!

그럼 그전에 카톡 좀 보내주면 될 것 같아.

...

아 -

이제 알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로 뭘 해야할지.

-

「 입덕이란? 입(들어갈入)+덕의 합성어이자,

연예인의 '덕'이 되고 '팬'이 되는 것을 이른다. 」

[3화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