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를 돌려라 (자유연재)
08⏳



가지마

날 떠나지마

어디가 권순영..


여주은
! (잠에서 깨어남)


여주은
헉..헉..

요즘 계속 반복되는 꿈 이다

난 계속 권순영을 찾고

너무 애타게 찾아 감정이 올라올때쯤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깬다

그리곤 알 수 없는 눈물이 한 줄기 흐른다


여주은
하..또 이 꿈이야


여주은
나 왜이러지 진짜..

끼익- (문 여는 소리)


이지훈
일어났어?


여주은
응 일어났어


이지훈
어서 나와, 권순영이 아침 준비하겠대


여주은
자,잠깐 내가 잘못들은거지?


여주은
궈,권순영이 아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벌써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이제 대한민국에 온지 하루째 되어가는 놈이 신문물을 쓰며 사고치는 생각

냄비는 다 태워먹고 그릇은 깨지고 자칫 가스불 잘못사용하면 집까지 태ㅇ..


여주은
안돼!!!!!!!


이지훈
?


여주은
내,내려가서 권순영 좀 막아!!


여주은
요리하지말라그래!!!


이지훈
왜? 걔가 요리한다는데, 우린 편하고 좋잖아


여주은
아니?!

쨍그랑- 우당탕탕-


여주은
시발..저 불길한 소리는..


이지훈
내려가볼까?


여주은
아까 내려갔어야지!!

ㆍㆍㆍ


권순영
일찍 일어났네? (깨진 그릇조각 줍는중)


여주은
야


권순영
아 맞다, 너네집 그릇 좀 싹 바꿔라


권순영
황실주방 그릇이랑 다르다 달라, 한번 떨어뜨렸는데 깨져버리네?


여주은
니가 떨군 그 그릇이 크리스탈 그릇이니까 잘 깨지는거지 이 멍청아!!


권순영
멍청이? 하, 나 살면서 그런 소리 처음들어봐


권순영
난 무예도 잘해, 검술도 잘해, 총포술은 물론이고 문학,예술쪽으로도 출중하다고! 아, 수리는 기본이고ㅎ


여주은
됐고, 얼른 주방에서 나가

내가 왜 밤에 꿈꿀때마다 이런 사고뭉치를 찾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지금은..^^


권순영
뭐, 그래 이만 물러나주도록 하지


권순영
그리고 이 그릇은 플로렌스에가서 꼭 보상하도록 하지


여주은
그냥 좀 나가줄래?


권순영
(손으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나가는중)


여주은
하..

앞으로 얼마나 오래 저 사고뭉치와 내 집에서 동거를 해야하는걸까 벌써 머리가 지끈하다

쿠당탕탕- 치지지지지직-


여주은
이,이건 또 뭔소리야..?


이지훈
여주은!!! 이리 나와봐


이지훈
권순영이 사고침


여주은
또 무슨 짓을 저질렀길ㄹ..


여주은
꺄아아아아악!!!!


여주은
내 티비!!!!


권순영
이 검은 네모판 이름이 티비야?


권순영
창문밖을 내다보려는데 저 검은판이 가리고 있길래 좀 옆으로 비켜놓은 것 뿐이야


여주은
비켜놔? 던진거잖아!!


여주은
내 인생의 낙..산산조각이 났네..


권순영
이 검은판이 네 인생의 낙이야? (못마땅함)


권순영
저딴게 그정도로 소중해?


여주은
소중해! 넌 내맘몰라 개새끼야..


여주은
니네 나라로 가버려 얼른!!ㅠㅠ


권순영
안가, 아니 못가


이지훈
아니 좀 돌아가자고, 황제가 자릴 오래 비우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잖아!


이지훈
언제까지 여기 있을건데


권순영
지금 가버리면 또 오랫동안 여주은을 못보게 될거야


여주은
그냥가 제발 가라고..!!


여주은
여기 적응못한건 알겠는데


여주은
니가 태생부터 황제로 살아서 행동들이 거침없는건 알겠는데..!!


여주은
서로 좀 조심하자 제발..


여주은
그리고 이젠 그만 돌아가줘


여주은
평생 못보더라도 그냥 가줘


권순영
못가


여주은
못가?



여주은
(순영의 옆에 있는 모래시계를 발견함)


여주은
그럼 내가 가 (모래시계를 낚아채며)


권순영
야!! 그거 내놔!!

째깍-

우우우우우웅-


여주은
난 더이상 우리집에서 너랑 같이 못살겠어


여주은
그니까 너가 못간다면 내가 갈게

우우우우웅-

이,이 소린..!!

거의 몇십년만에 들어보는 소리다

그렇다면 드디어 내게도 내 세상으로 돌아갈 기회가..!!

어디야..어디서 나는 소리지?!!

여,옆집이야!! 이 소린 분명 모래시계야!!

모래시계가 왜 여기있는진 몰라도, 난 돌아가야해..!!


여주은
야 내 팔 놔


권순영
솔직히, 널 혼자 두고 못 떠나겠어


권순영
난 이제 네가 없으면 안돼


권순영
이건 이기적인생각이 아니라 간절한거야..

띵동-

띵동- 띵동-

쾅 쾅 쾅 쾅-


이지훈
뭐야 누구야?


여주은
모래시계는 이미 작동됐어 문을 열면 그 사람까지 다른세계로 가게 될지 몰라 그니까 열지말고 냅둬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쾅-

???
이 씨발련아 안열어?!!!

???
빨리 열어 개새끼야!!!!


이지훈
뭐야?


권순영
열어


이지훈
뭐?


권순영
누군진 몰라도 저 미친년 얼굴 좀 보게

철컥- (문이 열림)


???
씨발 모래시계 맞네ㅋㅋㅋㅋ

다다다다다다다- (주은에게로 뛰어옴)


여주은
뭐야 이 새끼는!!

꽈악- (주은의 목을 잡으며)


???
어서 버튼 눌러


여주은
으으윽..목은 놓고 말해..!!


???
가운데 보석버튼을 눌러야 차원이동이 될거 아니야!! 시간 돌려 놓고 모래시계만 뒤집어 놓으면 차원이동이 되겠냐고!!


권순영
시발 너 뭐야, 그걸 어떻게 알고있어?


권순영
그리고 그걸 왜 알려줘 미친놈아


이지훈
근데 저 옷차림 어딘가 익숙..

틱- (버튼이 눌림)

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파지지지지지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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