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를 돌려라 (자유연재)
09⏳


쿵-


여주은
흐..또 플로렌스..


권순영
정상적으로 도착하긴했는데..


권순영
넌 누구냐


???
시발..추락 한번 요란하네


이지훈
누구냐고 넌

(모자를 벗음)


정가을
이제 기억나려나?


여주은
! (주춤)


이지훈
ㄴ,넌..!!


권순영
정가을..?! 어떻게 살아있지.? 그때 분명..


정가을
그래, 그때 난 분명 유설이 밀쳐서 높은 곳에서 떨어졌지


정가을
근데 운이 참 좋았어


정가을
떨어지는 순간 황제폐하 당신이 모래시계를 작동시켜 준 덕분에


정가을
다른 세상으로 이동하긴 했지만 목숨은 건졌지


권순영
뭐..?


정가을
이곳이 그리웠어


정가을
계속 거지같은 대한민국에서 살뻔했는데


정가을
이렇게 폐하께서 손수 대한민국까지 찾아와주신덕에


정가을
나도 돌아올 수 있게 되었네?ㅎ


이지훈
조심해 권순영, 정가을은 싸이코야


이지훈
감정이 없는년 이라고


권순영
알아


여주은
이 상황 뭐야..?! 어서 설명해봐!!


여주은
왜 나랑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이 있는거지..?


여주은
나 지금.. 너무 무섭다고..!!

(설명중)


여주은
뭐..? 그러니까..플로렌스와 대한민국에 도플갱어가 하나씩 있다는 말이야?!


여주은
그럼 대한민국에도 권순영이랑 이지훈의 얼굴을 한 사람이 있다는거네..?


정가을
넌 뭐야?


정가을
설마 황후 자리를 노리는 년은 아니겠지?


정가을
아닌게 좋을거야, 난 황후 자리를 노리고 있고


정가을
내 방해꾼들은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없애버릴거니까


이지훈
정가을은 이대로 풀어두면 안돼


이지훈
여주도 사람들도 너무 위험해


권순영
근데 지금까지 아직 잘못을 저지른적이 없잖아..


권순영
무고한 백성을 가두면 백성들의 반발이 커질거야


이지훈
그럼 정가을을 이대로 후궁 위치에 두고 황궁에 머물게 하겠다는거야?


권순영
그럼 어쩌겠어, 황궁에서 쫓아낼 구실도 없잖아


권순영
지켜보는 수 밖에..


정가을
아 그나저나 유설은 어딨죠?


정가을
오랜만에 날 죽이려 했던 그 살인미수년도 좀 보고싶은데


권순영
소란일으키면 황궁에서 내보낼거다


권순영
조용히 너의 방으로 가있어


권순영
정후궁한테 방을 안내해드리거라

하녀
네, 폐하

(정가을이 간 뒤)


김민규
형!! 돌아왔네!!


최승철
이제야 왔네


최승철
나한테 온갖 정치와 일을 떠맡겨 놓고..ㅎㅎ


권순영
형이 황태자니까 내가 없을땐 당연히 형이 황제지, 흥


이찬
다들 옷이나 갈아입어


이찬
아까 지나가던 하녀가 이상하게 쳐다보더라


부승관
오오 그게 대한민국의 옷이야?


부승관
멋진데?


여주은
으어 맞다, 옷을 안갈아 입었네..


여주은
왠지 아까 지나가던 하녀들 눈초리가 심상치 않더라


김민규
근데..여주누나는 왜 다시 돌아온거야..?


여주은
아..


여주은
혼자오려고 한건ㄷ..


김민규
어?


여주은
아,아니 말하자면 길어..ㅎㅎ


이찬
순영이형이랑 싸웠구나?


여주은
!


이지훈
빙고


이지훈
확실하게 하자면 권순영이 더 잘못하긴 했지만


권순영
뭐?!


이찬
에휴 그만 싸우고 옷들이나 갈아입으셔

ㆍㆍㆍ

철컥- (문 여는 소리)


유설아
폐하? (화색)



정가을
오랜만이다 유설?


유설아
ㅈ,정가을..?


유설아
아니 갑자기 날 기억하네?


유설아
전에 봤을땐 자기 이름이 여주은이라면서 기억상실증 걸린척은 다하더니?


정가을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


유설아
그리고 나 유설 아니야, 폐하께서 유설아라고 새 이름을 지어주셨거든ㅎ


정가을
어쩌라고


유설아
하


정가을
날 죽이려고한 살인미수년 주제에 얼굴이 밝네?


유설아
야 니가 먼저 나 죽이려고했잖아!!


정가을
그게 왜?


정가을
난 나한테 방해되는건 다 없애


정가을
듣자하니 너 아직도 후궁이더라?


정가을
계속 나랑 황후자리를 두고 싸우겠단 얘기네?


유설아
그래서 뭐 어쩔건데..? (살짝 겁먹음)


정가을
왜 벌써부터 겁먹고 그래ㅋㅋ


정가을
너 안죽일게


정가을
대신 너가 좀 죽여줄 사람이 있어


유설아
뭐..? 지금 나보고 살인을 하라고?


정가을
왜? 나는 잘 밀어서 떨어뜨렸잖아?


유설아
…


정가을
나랑 아주 똑같이 생긴 도플갱이가 있어


정가을
이름이 여주은이랬나 뭐래나


유설아
!


유설아
그럼 내가 전에 봤던 애는 너가 아니라 여주은이었던거야?


정가을
뭐 그랬겠지, 아무튼


정가을
걔가 폐하의 총애를 좀 받는거 같더라고?


정가을
이대로면 우리 둘 다 황후후보에서 밀릴거같은데


정가을
걔 좀 죽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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