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꽃이 피어나, 질때까지.

1. 계약결혼의 시작

우리는 오늘 만나, 계약결혼을 진행한다. 앞에서는 착한척, 무심한척 하지만. 굉장히 느낌이 이상하고 걱정됐다.

그는 나한테 차갑고 불친절하다. 굉장히 불편하다. 그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려나, 그냥 모른척 하려나 ? 차라리 모른척 하는게 낫지. 하아..

그는 나에게 아담하고 펑범한 침실을 가리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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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각자 사생활은 지킵시다. 우리 막 그렇고 그런사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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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계약결혼. 짜증나 죽겠으니까, 오늘은 말걸지 마요. 아, 서로 사무적으로 대하자고요. 계약결혼일뿐이니까. 그럼.

박여주

네. 알겠습니다.

태산이 문을 닫고 나가자마자, 온몸에 힘이 빠지는거 같았다. 짜증난다느니, 말걸지 날라느니. 자기만 짜증나는줄 아나. 진짜 뻔뻔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오늘은 태산씨 아버님을 만나러 레스토랑에 가는날이다. 거실에서 내가 이쁜지 거울을 보고있다. 이쁘게 보이려고 옷도 사고 꾸몄다. 태산씨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볼을 붉히겠지 ? 라고 생각하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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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오늘따라 왜이렇게 꾸며요? 안어울리게. 별로니까 하지마요. 진짜 남편 아버지 만나러가는거 같잖아.

‘하, 참나 당신이 진짜 내 남편이지 누구야.‘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박여주

아, 그렇게 안어울리면 뭐. 네 안 꾸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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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산

여주씨, 우린 그냥 계약결혼 일 뿐이야. ”계약“. 응? 제발 상황파악좀 해.

박여주

….네.

씨발, 하아.. 내가 이럴줄 알았다.

-그렇게 레스토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