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의 우리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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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기지개 쭈욱) 하암~ 잘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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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독서 중)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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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응. 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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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새벽에 술 쳐먹고 들어와서는 학교 동아리 회의 때문에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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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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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근데 채원아 너 아침부터 책읽니?

12: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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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언니 지금 아침 아니라 점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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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시계 보고 머쓱) 아… 너무 늦게 일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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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침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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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응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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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벌떡) 나 나갔다 올께. 한 7시 전에 들어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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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어디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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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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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조심히 다녀 저번처럼 다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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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원

알겠어.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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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긁적) 나 혼자넹..

10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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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심심해.. 지민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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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밖에나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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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날씨도 좋고 학교도 오래만에 오니까 엄청 좋다.

바스락,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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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냥 같이 걷어. 뒤에서 숨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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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뻘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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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한테 감) 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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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끄덕) 응. 어떻게 몰라 집 앞에서 부터 뒤따라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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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태형아 너는 미행은 소질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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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뼈 맞음) 너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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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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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우리 온 김에 학교 구경이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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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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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학교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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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근데 선배 이렇게 막 들어 와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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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ㄱ.

"거기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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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가 모르게 찔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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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아저씨 안녕하세요~ ㅎ

"아이고 이게 누구야? 여주 아니야? 오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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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렇게 말이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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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혼자서 이 상황 파악이 안됨.)

"요새 별일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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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네. 아저씨도요?

"나야 똑같지 근데 여기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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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그냥 학교 구경 좀 하다가 갈려고요. 잠깐이면돼요.

"천천히 둘러보다가. 대신 학교 물건은 건들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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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네. 아저씨. ㅎ

경비 아저씨가 가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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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선배 경비 아저씨랑 친한 사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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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응. 나 고딩 때 쌤들 보다 경비 아저씨랑 짱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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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 조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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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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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도련님께 들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녹음기 하나랑 USB를 꺼내서 지민에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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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녹음기, USB 받는다.) 이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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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대표님이 그 동안 회사 돈 횡령한 목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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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대표님이 도련님한테 한 짓들이 여기에 다 있습니다. 녹음기는 그걸 지시한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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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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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이따가 파티장에서 사람들한테 들려주면은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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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걸 저한테 주시는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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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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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조실장님도 잘 아실텐데요. 이 녹음기 저한테 주시면 그 사람도 조실장님도 감빵에 나란히 가실꺼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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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사람이 시켜셨어요? 제한테 이 녹음기랑 USB 주면서 마음 흔들어놓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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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아닙니다. 이번 일은 순전히 제가 독단적으로 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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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걸 제가 조실장님 어떻게 믿고요? 혹시 모르잖아요. 조실장님이 저 뒤통수 칠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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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안절부절)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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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벌떡ㅡ) 들을 가치도 없네요. 그럼 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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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압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도련님께… 힘이 되고 싶습니다…

가려는 지민의 손을 잡고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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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놓으세요. 이러신다고 달라질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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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애절)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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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빨리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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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놀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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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현재 멱살 잡으며) 못 들었어? 당장 그 사람 곁에서 떠나라고!!

"이게 제가 조실장님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자 충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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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사람한테 들키기 전에 얼른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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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

3일 전

르르르르-

'남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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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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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지민아 시간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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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네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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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그게 어제 미국에서 전화 왔는데. 1년 전에 너 살려준 사람 찾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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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정말요?!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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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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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루이스 비서 실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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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네…?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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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 나도 안 믿겨서 다시 조사하라고 했는데 방금 다시 연락 왔는데… 맞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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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알겠어요.

뚝ㅡ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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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조심스럽게) 알고 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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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알고 난 뒤에 왜? 왜? 하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실장님이 저를 구해졌을까? 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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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게 생각에 생각을 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근데 오늘 실장님이 이것들을 주는 순간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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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어쩜면 함정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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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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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조실장님이 저를 애절하게 손을 잡았을 때의 눈빛이 한치의 거짓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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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음~ 바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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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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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태형아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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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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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지민이한테 무슨 일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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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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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반응 보니까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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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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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어떻게 몰라 너가 우리 집앞에 있는것 부터 수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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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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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주

애기 해줘. 지민이 한테 무슨 일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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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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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눈 한 번 감을 테니까. 얼른 떠나세요.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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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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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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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이 일 시작 할 때 부터 마음 먹었습니다. 도련님을 지키고 저의 죄를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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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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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말리 셔도 소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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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말리 생각 없어요. 이유나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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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비서 실장

도련님이 제 아들 같아서요

비하인드

지민이 8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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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훌쩍훌쩍) … 엄마

방안 구석진 곳에서 숨어서 조용히 울고 있다.

똑똑_

노크 소리에 황급히 자신의 입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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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흡!

문이 열리고 지민의 앞에 누구가 다가 온다.

"안심하시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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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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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도련님 저예요. 조비서.

지민은 살짝 안심 밖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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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팔 주세요. 지금 치료 안 하면 나중에 흉져요.

현재는 아무 말 없이 지민의 팔과 몸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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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아저씨 왜 나 치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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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아들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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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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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제가 아직 자식은 없지만 도련님을 보면 지켜드리고 싶고 보호해드리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