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였냐
74화 - 밀고 당기고


자, 잘못 들은거겠지..?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시선을 피하였다.

...


옹성우
왜 피해?


옹성우
부담스러우면 말해.


옹성우
적절히 다가갈테니.

적절히..?

그건 또 무슨말이야 !!


김세정
응?..


김세정
집까지 데려다줄까..?


옹성우
비 맞고, 가면 되.


김세정
아니야!


김세정
너 우산 없으면서..


김세정
괜히 고집 부리다가 다음날에 감기 걸리면 어쩔려고.


옹성우
그래두,


"내 걱정은 해주네."


김세정
거, 걱정이라니!?

거, 말이 심한거 아녀??!


옹성우
걱정한거 아니였어?


김세정
그, 그냥..

"미.. 미안하단.. 뜻..뜻으로!!"

아, 잠시만..

나 지금 무슨 개소리를 하는거지?


옹성우
그게 걱정이지, 바보야.


김세정
아, 그런거 아니라니까!


옹성우
에구구 알겠오요~


김세정
으..

그렇게,

우리는

비가 오는 야밤에,

한 우산을 쓰고,

로맨틱하게는 아니더라도,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걸어갔다.

마치,

연애하기 전, 썸 타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나는 고된 고집끝에, 옹성우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


옹성우
오늘 집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옹성우
원래는 내가 데려다줘야 했는데,



옹성우
아쉽다.


옹성우
혼자 집까지 갈 수 있지?


김세정
내가 어린애로 보이냐..


김세정
혼자 잘 들어갈수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옹성우
걱정 안했는데.


김세정
아아, 거..걱정이 아니라..


김세정
생각하지 말라고..!


옹성우
음, 뭐 앞뒤가 안맞지만


옹성우
여튼 잘가.


김세정
으, 응..

그렇게 짧고 굵은 작별인사를 마치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되게 싸하다.


김세정
사람도 안지나다니고..


김세정
뭐, 이 늦은밤에 누가 지나다니겠어.


생각한 내가 바보지.

그때,

뒤에서 묘하게.. 누군가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


김세정
'누구지..'

이 시간에 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고,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그때 내 뒤를 팍 하고 덮치며 내 얼굴을 보았다.


김세정
ㄲ ㅑ아 !!!!!..

???
야자하고 오냐?


김세정
ㅇ, 어..?

뒤를 묘하게 쫓았던 사람은,


김재환
에휴, 전화하지.


김재환
밤에 비까지 오는데 여자 혼자 위험하게..


김세정
오빠가 왜 여ㄱ..?


김재환
못난이 내 동생 걱정되서 왔징


김세정
안와도 되거든!?


김재환
그럼 와도 되겠네?


김세정
그런게 아니야!


김재환
됬고, 집에 가서 순대 먹자!


김세정
순대?


김재환
엄마랑 아빠가 순대 시켜놨어 !!


김세정
우오오 빨리 가자


김재환
야 뛸까?


김세정
콜

그렇게 우리는 미친듯이 달려서 순대를 획득했다.


김세정
세이프 !!


엄마
아웃~


김세정
치..


김재환
많이 남았다! 후훟


김세정
본격적으로,


"먹어볼까나 !? "

먹을 생각에 신나버렸다.

가끔식,

스트레스가 쌓이면

나는 먹는걸로 풀곤한다.

엄마와 아빠가 내가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지친것을 알고 있으셨나 보다.


김세정
엄마, 아빠, 오빠 !!

"응?"



김세정
고마워..!

내가 정말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이, 너무

미칠듯이 행복하였다.

- 그 시각 성우네.


옹성우
하아, 정말 모르겠단 말이지.


하성운
뭐가?


옹성우
김세정이 나한테 지금 밀당을 하고 있단말이야.


옹성우
허ㅎ..ㅓㅂ!


옹성우
잘못 말했다..


하성운
오호라~?


하성운
니네 헤어진거 아니였나


옹성우
모르겠어.

나는 네이버 검색어에 쳐보았다.


.



옹성우
엇..??


옹성우
설마 !!

이것대로라면, 좀 쉽겠는걸.


옹성우
호오?


"재밌어지겠다."


일진이였냐_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