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친구와 신생아가 되어 황실에있어요!
[EV.츤데레의 정석 박우진 / SP.전정국의 과거.]


내 이름은 김채연.

나는 아주 멋지고, 귀..

..귀... 귀여.. 귀엽..


박우진
야, 뭐하냐

귀엽진 않고... 멋지고 멋진 남자와 사귀는 중이다.

김채연
...뭐..


박우진
뭐?? 뭐??? 너야말로 남친한테 뭐가 뭐냐?

우진이는 이렇게 말하며 채연이가 아프지 않을정도로 딱밤을 때렸다.

김채연
씨이.. 아파..

채연이가 자신의 이마를 문지르며 뾰루퉁한 목소리로 대답하였고 우진이는 그런 채연이를 응시하며 대답했다.


박우진
..엄살은.

김채연
씨이.. 너는 여친을 막 때리고 그러냐?


박우진
...

김채연
.......나쁜놈.

채연이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나쁜놈'이라는 단어만 내뱉은채 우진이의 옆자리에서 떠났다.


박우진
..뭐야... 벌써 가버리네...

우진이는 아쉬운듯 중얼 거렸고, 그 아쉬움도 잠시.

우진이의 입에서 미소가 피어올랐다.


박우진
...풉.. 채연이 발끈하는거 볼 때마다 귀엽다니까..

그는 자신의 여친만의 특유한 뾰루퉁한 목소리와 얼굴을 보며 그 모습을 지을 때 느껴지는 귀여움에 은근히 빠져들고 있는 중이었다.


박우진
'그나저나... 이마 많이 아팠나? 약하게 때린다고 때린거였는데....'


박우진
'...앞으론 더 약하게 쳐야겠네..'

그 뒤로도 내내 채연이의 생각을 하던 우진이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박우진
찜질팩은 어디서 팔지?

.

..

...

강의실

김채연
...? 이건 뭐냐?

신여주
묻지말고 이마에다가 대고있어.

채연이가 자신의 앞에 있는 찜질팩을 보며 묻자 여주는 귀찮다는듯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채연이는 그런 찜질팩을 내려다보며 은근 기대가 섞인 목소리로 여주에게 물었다.

김채연
혹시.. 이거 누가 준..

신여주
내가 사왔다, 내가 사왔어.

여주의 단호한 대답에 채연이의 기대가 한순간에 사그라들었다.

김채연
치이.. 역시 그럴리가 없지...

그리고 그런 채연이를 보며 여주는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신여주
어휴... 답답한것들.. 박우진이나 김채연이나...

여주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고, 채연이는 그러한 여주의 중얼거림을 듣지 못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채연이는 날이 갈수록 지쳐가는 중이였다.


박우진
야, 음료수 샀는데 원 플러스 원이더라. 두개는 못먹어서 음료수 처리좀 부탁한다.

김채연
..야..! 내가 무슨 니 뒷처리반도 아니ㄱ...

김채연
'...어라... 이번에 나온 신재품이다.. 내가 먹고 싶었던건데.. 한정판이라 못 구한..'

김채연
아니야!!! 그래도 안먹어! 씨.. 내가 지 뒷처리 반도 아니ㄱ..

신여주
오, 그 음료수 어떻게 구했냐?

신여주
안먹을꺼면 나 ㅈ..

김채연
싫어!! 내꺼거든!

신여주
'..싫으면 싫다고하지 왜 소리를...'

•••


박우진
아흐...

김채연
..? 뭐야 너 손목 다쳤어?

자신의 손목을 잡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진이에게 채연이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묻자 우진이는 기다렸다는듯이 자신이 갖고있는 짐을 채연이에게로 넘기며 말하였다.


박우진
어, 진짜 너무 아파.


박우진
그러니까, 이것좀 들어줘

김채연
'....이자식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 짐 떠넘기는것 봐라..'

김채연
야! 내가 니 짐꾼도 아니ㄱ..


박우진
여보야... 부탁할께.. 응?

'여보야'라는 말에 주문이라도 걸려있는듯, 우진이 입에서 여보야라는 말이 나오자 채연이의 얼굴 붉어지며 채연이가 고개를 푹 숙였다.

김채연
...오늘만이다 바보야..


박우진
응응! 역시 우리 여보가 최고다!

김채연
...이럴 때만 여보라고하지..


박우진
응? 뭐라고?

김채연
...빨리 가자고했는데


박우진
그래 나도 얼른 집가서 쉬고싶다 빨리 가자.

그날 밤

우진이에게로 한 사람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님🖤 010-××××-××××

그리고 전화가 온 사람을 확인한 우진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박우진
왜?

김채연
야 나 어떡해?!


박우진
무슨 일인데?

김채연
오늘 너 대신해서 들고 온 짐 내가 집까지 가져와 버렸어ㅠㅠㅠ


박우진
그래?

김채연
응응 미안 ㅜㅜ 내일 우리 같은 강의 들었는데 그때 줄.. 아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만나ㅅ..


박우진
그냥 너 가져

김채연
응?


박우진
그냥 너 가지라고

김채연
뭐?!!! 야.. 이거 딱봐도 비싸보이는건데.. 엄마 주시려는거 아니었어??


박우진
ㅋㅋ 뭐래 동생이 지 방 정리하다 치울꺼 나한테 떠넘긴건데 너가 가져가


박우진
여자꺼라 난 쓸 일이 없어서

김채연
...나 또 니 뒷처리 반이냐?


박우진
그건 아니고-

이 말을 끝으로 우진이와 채연이의 통화는 끝이 났다.


박우진
... 그 옷 입은 모습 보고싶다..


박우진
잘 어울릴것 같은데

그리고 우진이는 아까전 전화기 넘어로 들려왔었던 심술난 목소리를 떠올이며 피식, 웃었다.


박우진
큭.. 뒷처리 반이레. 생각도 자기처럼 귀엽게 하네 ㅋㅋ


박우진
내 돈처리 반이겠지.

아니면...


박우진
내 마음 불태우기 반?

한편 채연이는...

김채연
... 진짜.... 박우진 짜증나...

채연이는 자신의 눈물을 소매로 훔치며 우진이가 자신에게 가지라며 준 쇼핑백을 그대로 쓰레기 통에 던졌다.

김채연
...니 뒷처리 반 이제 그만할레.

달빛에 반사되 반짝이는 채연이의 눈물이 오늘따라 더 차갑고 슬퍼 보였다.

김채연
...!

다음 날 아침, 우연히 대학교 안에서 마주친 채연이를 향해 우진이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박우진
여보님 안녕?

그런데, 오늘은 뭔가 채연이의 반응이 달랐다.

김채연
.....


박우진
'안좋은 일 있나..?'

우진이가 속으로 채연이를 걱정하고 있는 사이, 채연이는 이미 우진이에게서 멀어져있었다.

김채연
'... 따라오지도 않네.'

김채연
역시... 나 혼자 사랑하고 있는게 분명해...


박우진
역시... 뭔가 안좋은 일이 있는게 분명해...


박우진
달달한거 사줘야겠다.

평소와 다를것 없이 채연이를 챙기고 생각하는 우진이에 비해, 채연이는 오늘 굳은 결심을 했다.

김채연
...이제... 헤어져야지.

타악, 채연이의 앞으로 채연이의 상체만한 쇼핑백에 달달한 간식들이 가득 담긴 쇼핑백을 여주가 채연이의 앞에 내려놓았다.

김채연
..?이게 뭐야?

신여주
기분 안좋아 보인데.

신여주
그래서 사줬단다.

김채연
???

김채연
너가 사준거 아니야? 되게 다른 사람이 사준것 처럼..

또 다시 채연이의 마음속에 기대하는 마음이 하나 둘 차고 있었다.

신여주
ㅋ 내가 사준건데?

김채연
...역시

이럴줄 알았다.

잠시나마 기대한 내가 어리석었지.

김채연
고맙다 ㅎㅎ

김채연
내 남친보다 훨 낫네!

김채연
내 남친은 나한테 관심조차 없는데..하하.......

신여주
'.....말을 해야하나.'

하지만 여주가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사이, 채연이는 강의실 안에 없었다.

신여주
...연애 고× 새×들

무슨 일일까.

혹시 내가 간식을 준걸 알아채고 고맙다고 말하려 온건...


박우진
아니구나...

우진이는 포커페이스지만 그 가면 뒤에 가려져있는 채연이의 심란한 표정을 캐치했다.

김채연
....왔네?


박우진
당연하지, 우리 여보님이 부르셨는데.

김채연
'..따뜻한 말..'


박우진
안왔으면 잔소리 폭탄이 떨어졌을거 아니야

김채연
'..은 개뿔...'

김채연
ㅎ...그래.

김채연
날 향한 네 마음이 그렇다면야.


박우진
..?

미치도록 사랑하는 마음?

아직도 채연이의 말의 의도릉 파악하고 있는 우진이에게,

얼음창 처럼 시리면서도 칼처럼 날카로운 말 한마디가 우진이의 심장에 박혔다.

김채연
헤어지자.


박우진
..뭐...뭐라고?

김채연
헤어지자고.

그 칼이 우진이의 심장을 후벼팠다.

심장이...

찢어지도록 아팠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걸까?

내가 실수라도 했나?

내가 질린걸까?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하는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우진이의 머리속을 해집고 다녔다.

김채연
왜 말이 없어? 잡지도 않아?

김채연
...알고 있었어.

뭐를? 도대체 뭐를 알고 있었다는 걸까?

김채연
이제, 눈치껏 네 인생에서 빠져줄께. 나에 대한 네 사랑이 식은것 쯤은 나도 눈치 챘으니까.

채연이를 바라보는 우진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사랑이 식었다니..?

그리고... 내 인생에서 빠져준다니?

채연이가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해 본적이 없다.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혀왔으니까.

그런데... 내 인생에서 빠지겠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일까?


박우진
...왜...? 어째서...

김채연
..... 니 마음은 니가 제일 잘 알면서 세삼스럽게 왜 물어?

김채연
...갈께.

멀어져가는 채연이의 뒷모습을 보는 우진이의 심장은 갈기 갈기 찢어지는 느낌이였다.

심장이 칼에 꽂힌것처럼 아팠고, 아니, 그보다 훨씬 아팠고, 심장은 꽁꽁 얼어붙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숨이 턱턱 막혀왔다.

너 없이 어떻게 살라는 말이야..

너 없는 하루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왜... 왜... 넌 왜 그렇게 느꼈을까...

우진이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흘러내렸다.

그리고 두방울.. 세방울... 눈물이 겉잡을 수 없이 쏟아져 내렸다.


박우진
..내가... 미안해... 다.. 잘못..했어....

그러니까... 돌아와줘.

심장이 계속 아려왔고, 계속 쓰라렸고, 계속 미치도록 아팠다.

그리고...

그녀가 벌써 보고싶어졌다.

타악-

우진이가 소주 잔을 내려놓은 뒤, 술을 채우라는듯 지훈이에게 눈길을 보냈다.


박지훈
야 오늘 뭔 일있냐? 술을 왜 이렇게 많이 마셔


박우진
..됬고 빨리 술이나 따라


박우진
아직 부족해.. 내가 뭘 많이 마셨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우진이의 앞에는 이미 소주 네병이 널부러져 있었다.


박지훈
안돼 이 새×야 작작 쳐 마셔


박우진
아 싫어 빨리 술병 내놔

우진이는 술병을 뺏기 위해 지훈이에게 달여들었지만 지훈이는 필사적으로 우진이를 피했다.


박지훈
야야 몸 상한다고 평소에 술 잘 안먹는 애가 왜 이래 진짜


박우진
안돼 취해야되..

그리고 우진이는 잠시 멈춰 있다 잽싸게 벨을 눌렀다.


박우진
이모 여기 소주 세병이요!


박지훈
...! 미친 새×...


박지훈
그래.. 취하면 무슨 일인지 물어볼게 마셔라, 마셔

지훈이는 채념한듯 소주병을 탁- 소리나게 내려놓았고, 우진이는 계속 아무 말 없이 소주만 마실 뿐이였다.

그렇게 소주를 아무 말 없이 먹은지 여덟병 째.

우진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박우진
......나.. 헤어졌다.

우진이의 씁쓸한 한마디에 지훈이가 놀라서 우진이를 쳐다보았다.


박지훈
뭐?! 왜 뭔 잘못이라도 했냐?! 차인거야?!


박우진
몰라.. 모르겠어.. 근데... 오늘... 헤어지.. 흡... 헤어..헤어.. 흡..흐윽...

어느새 우진이의 두 눈에선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박우진
... 나 갈께 같이 술 먹어줘서 고마웠다.

우진이는 이렇게 말한 뒤 쓸쓸해 보이는 걸음으로 술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지훈이는 그런 우진이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박지훈
병× 난 왜 그런지 알것 같다.


박지훈
또 이 형님이 도와줘야 되겠네.

다음날

아흐...

속이 쓰려왔다.


박우진
아... 어제 술 ... 박지훈 말 들을껄..

그리고 우진이는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집어 채연이에게 전화를...


박우진
아,.. 헤어졌지...

우진이가 해탈한 미소를 지으며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러다 문뜩 한기를 느낀 우진이가 다시 이불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우진이는 이불속에서 슬픈 눈빛으로 낮게 중얼거렸다.


박우진
보고싶다... 김채연.

...

타악-

캔이 따지는 소리가 나고, 채연의 앞에 커피가 들이밀어져 있었다.


박지훈
마셔

김채연
응?


박지훈
이건 나에게 시간을 내달라는 뇌물.

지훈이의 진지한 말투에 채연이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하였다.

김채연
하하, 그게 뭐야.

김채연
굳이 뇌물 안받혀도 시간 내줄 수 있거든?

김채연
그리고 뇌물 NG야. 난 달달한게 좋은데.

...생각해보니까 지금까지 우진이가 나한테 준 음료수는 다 내가 좋아하는-...


박지훈
이런, 선택 미스군.

김채연
풉,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박지훈
..우진이랑 잘 사귀고 있지?

지훈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시치미를 때며 물었다.

김채연
응..?

김채연
....사실.... 헤..


박지훈
그녀석, 연애가 처음이라 많이 서툴러.


박지훈
츤데렌데 여간 츤데레인게 아니라 왠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면 걔 진심도 잘 몰라주고.


박지훈
그래도, 뒤에서, 옆에서 꾿꾿이 자기 자리 지키면서 남 챙겨주는 애야.

순간 채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지훈
저번에 니가 좋아하는 옷 산답시고 7시간동안 쇼핑도했는데 옷은 맘에 들어?

지훈의 물음에 채연이 고개를 들어 그를 올려다보았다.

김채연
..옷?


박지훈
그, 있잖아. 쇼핑백에 들어있는 하늘색, 검정색 원피스랑 티셔츠랑 바지랑 신발.

김채연
....

그렇게 고심하여 산건줄 몰랐다.

그저 우진이의 말대로 자신의 동생이 쓰다 쓸모 없어진 비싼 옷인줄로만 알았는데.


박지훈
그리고,

또 있어...?


박지훈
박우진 단골멘트 있는데.

김채연
...?


박지훈
'이거 원 플러스 원인데 둘 다 먹기는 힘들어서, 너가 처리 좀 부탁한다.' 이 말,

어라, 저번에 한정판 딸기맛 음료수를 주며 했던 말이였다.


박지훈
사실 아마 걔 고민하면서 산걸꺼야.


박지훈
원 플러스 원은 개뿔, 상대방 줄꺼 고르느라 자기껀 정작 사지도 못했을게 뻔하다 진짜.

...설마 그 한정판 음료수도..


박지훈
그리고 저번엔 새벽에 연락이 왔는데 무슨 한정판 뭐시기를 산다면서 새벽부터 줄서 있는데 심심해서 연락했다더라.


박지훈
누가 한정판 음식을 줄 서서 구하는지 원. 못 먹으면 못 먹는거지..

김채연
.....

지훈이가 우진이에 대해 말을 하면 할수록 채연이의 심장은 아래로 내려앉는 것같았다.

몰랐다, 그렇게 신경써주고 있는지.

눈치도 못챘다. 걔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그것을 몰라준 내가.. 정말,정말... 한심했다.


박지훈
그리고 어제 아침에는 누굴 줄껀지 커다란 쇼핑백에 달달한 간식들이 가득 담길정도로 간식을 사대더라고.

김채연
...지훈아, 나.. 나.. 어디좀 가봐야 할 것같아.

지훈이의 말을 잠자코 듣고있던 채연이는 불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을 한것같은 차연이의 두 눈은 촉촉히 젖어있었다.

김채연
나...

김채연
사과하러 가야 할 사람이 생긴 것같아.

이렇게 말한 채연이는 곧장 우진이가 있을 강의실로 뛰어갔다.

미안해,

내가 오해하고 네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해,

너한테...

상처만 주는 여자친구였어서.

그리고, 멀어져가는 채연이의 뒷모습을 보며 지훈이가 자신의 손에 남은 아메리카노를 모두 들이켜 마셨다.


박지훈
역시, 박우진은 내가 없으면 안됀다니까.


박지훈
앞으로는 좋은 사랑해라, 둘이.

이상했다.

분명 계절을 한여름인데, 나는 겨울처럼 추웠다.


박우진
...왜지, 술을 많이 퍼먹어서 술병이라도 걸렸나.

그러다 문득, 터덜 터덜하게 걸어가고 있는 우진이 앞에 익숙한 여자가 숨을 헐떡매며 섰다.

김채연
허억, 허억,허억...


박우진
김...채..연..?

김채연
야이씨...

그리고 신기루같이 느껴지는 내 앞에 그 여자가..

울음을 터뜨렸다.

김채연
흐어어엉... 미안해... 너가..흐읍... 너가 그렇게 나 챙겨주는지도, 그러는지도.. 흐윽... 모르고... 나는.. 나는.. 흐아아앙

자신의 앞에 서서 서럽게 울어대는 그녀를 우진이는 꼭 안았다.

하지만 그걸로는 만족이 안돼는지 더, 더 세게, 채연이가 아스라질것 처럼 꽉 안았다.


박우진
사랑해, 보고싶었어...

어떤 용서의 말도 아닌, 어떤 불만과 화내는 말도 아닌,

사랑해

라는 말이, 채연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김채연
나도,나도 사랑해...

김채연
미치도록 사랑해, 그리고.. 미안..


박우진
쉿.

사과를 하려는 채연의 입을 불현듯 우진이가 손으로 막았다.


박우진
사과 안해도 되. 우리 사이에 무슨 사과야.


박우진
우린,


박우진
서로 사랑만 하기에도 바쁘잖아?

우진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채연이도 덩달아 우진이를 꽉 안았다.


박우진
사랑해, 사랑해, 많이 보고싶었다, 김채연.

김채연
나도.. 많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었어.

김채연
정말로...

김채연
내 남친이여줘서 고마워..

+뒷이야기

[요즘 서로 다가가고 이해하려고 있다는 김모씨와 박모씨.]


박우진
큼큼, ㅇ..이거 원 플러스 원 행사한건데.. 나 혼자는 다 못 먹어서, 너가 나머지 처리 좀 부탁해.

요즘 우진이는 남 대신, 자신이 직접 자신이 고른 물건을 채연에게 전하고 있다.

김채연
푸흐, 잘먹을게 우진아!


박우진
...///

그리고 채연이는, 츤데레인 우진이를 위해 열심히 눈치를 키우는 중이다.

김채연
우진아.


박우진
..왜, 우리 여보.

김채연
나는 말이야,

김채연
우진이가 내 남친이라서 너무 행복해!


박우진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면...'


박우진
여보.. ㄴ..ㄴ..ㄴ..나도....///

+비하인드 스토리 2

우진이는 채연이가 '여보'라고 부르는것을 좋아하는걸 눈치챈 후로 계속 여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그리고 사실 채연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진이에게 말한적이 잘 없습니다.

대부분 우진이가 채연이를 잘 살피며 물얼 좋아하는지 알아낸거죠!

이상, 우진이덧니아낀다 언니가 신청한 츤데레 우진이와 채연이의 러브 스토리

-끝-

특별 기사

-전정국-

전정국(JEON JUNG KOOK) 그는, 여렸을 때 부터 무술과 초능력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엄마
정국아,


전정국
네!

엄마
엄마는 말이야, 정국이가 힘이 세도, 약한자를 괴롭히지 않고, 정의롭게 살아 갔으면 좋겠어.

정국의 엄마가 늘 정국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이였다.

하지만 정국은 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한번도 그녀의 말을 허투로 들은적이 없었다.


전정국
네 엄마! 꼭 그럴께요!

그리고 그가 일곱살이 되던 해, 그는 왕국의 다이크가 되는 시험에 합격하였다.

그리고 보다 나은 훈련을 위해 그는 집을 떠나게 되었다.


전정국
엄마! 저 갈께요!

엄마
그래, 어디가서 다치지 말고... 왕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되렴..

이렇게 당부하는 엄마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
...어서 가야지. 응?

정국은 어느새 엄마 품에 와락 안겨 있었다.


전정국
엄마.. 왕국에 꼭 필요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될께요!

이렇게 말하는 정국의 눈시울도 붉어져 있었지만 그는 절대 울지 않기로 다짐한터였다.

엄마
그래... 잘 다녀오렴...

이렇게 말한 정국의 엄마는 정국이 떠나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엄마
그대의 앞 날에 신의 가호가 있길, 그대의 앞 날에 왕의 가호가 있길.. 부디 별탈없길 바란다.

그리고, 엄마는 정국이 사라진 모습을 본 뒤에야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가 들어 간 왕국의 훈련소는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다.


김태형
안녕? 새로 들어 온 애니?

모든게 낯설었던 정국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낸이는 '김태형'.

그러나 정국은 그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태형
나는 여기에서 훈련을 시작란지 1년째인 김태형이라고 해. 우린 경력도 많이 차이 안나고 나이도 같으니 편하게 말 놓자.


전정국
..예.


김태형
하하.. 그렇게까지 경계할 필요는 없는데...

그리고 정국은 하루도 빠짐없이 왕국의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러는사이 '태형'이라는 자와도 많이 친해져 있었다.

그렇게 바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와중에 정국은 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민윤기
아이씨, 왕께선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지 몰라.


전정국
왜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민윤기
그게 말이야, 공주님 호위병을 뽑는데서 지원했더니만 계급이 킹 스페셜 다크 나이트 미만만 지원이 가능하다는거 있지?


전정국
네?!하지만 공주님 호위병은 킹 스페셜 다크 나이트의 계급(가장 높은 계급)을 붙여주는게 예법인데...


민윤기
그러니까 말이야.


전정국
그럼, 제가 지원하면 되겠네요?!


민윤기
어떻게?


전정국
전 아직 승급하기 전이잖아요! 승급을 포기하고 공주님 호위병에 지원하면 킹 스페셜 다크 나이트의 실력으로 공주님을 지켜드릴 수 있는 셈이 되니까요.

그녀를, 곁에서 지켜드리고 싶었다.

옛날 일을 기억하니까..

작지만, 소중한...

그 추억을 난 아직도 잊을 수 없다.

•••

여주 공주님 납십니다!

신여주
안녕하세여!

왠지 햇살이 더 따사롭던 오후였다.

그리고 그 날 나는, 그 날도 어김없이 윤기 형과 토론하는 중이였다.


전정국
저는... 왕국의 법도가, 왕국이 만든 법이 진짜 개같다고 생각해요.


민윤기
와우, 왕실을 대놓고 까다니, 왕자님이나 공주님이나 왕님이나 왕비님이 알면 난리 나겠...


민윤기
?!!! 신여주 공주님!


전정국
..!헉!

신여주
으음..? 왜 그렇게 놀라세여?


전정국
...공주님 죄송합니다! 제가 감히 왕실을 모..

왕실을 깐 죄는 중죄 중 중죄였다.

자칫하면 사형까지 갈 수 있는.

하지만, 여주 공주님은 달랐다.

자신의 체통만 챙기는 귀족이나 왕실 사람들과는 달리..

신여주
괜찮아여.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걸여! 그래서.. 무엇이 맘에 안드셨나여?


전정국
..제가..감히..

신여주
아닙니다, 어서 말해보세요.


전정국
그게.. 사실 남녀 차별과 계급제도가 조금 불만입니다.


전정국
어째서 여성보다 남성을 우월시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사람들을 계급에 따라 나누고 그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이 보기 그랬습니다..


전정국
모두 같은 사람인데 말이죠...

소신있는 그의 대답에 여주도 환하게 웃으며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

신여주
사실 비밀인데... 그런 부분에서 저도 동감입니다. 왕실이 개같은건 사실이고요! 헤헤..

그 때 그녀의 웃음이, 너그러운 마음이..

그리고 보통 귀족들, 왕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나는...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도 공주님을 모시고 있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공주님이 더 좋아졌다.


전정국
'공주님을 위해서라면...'


전정국
'제 목숨도 마다치 않겠습니다.'

-특별 스토리, 끝-


K마시(멜로우)
이걸 보시고 EP.09에 정국이 다른 호위병과 싸우는 장면을 보시면 정국이 말하는 말들이 이해가 될겁니다!떡밥 하나 회수했네요 ㅋㅋ


K마시(멜로우)
이벤트는 언제든 다시 열릴 수 있으니 이번에 안뽑히신 분들 너무 서운해 하시지 마세요!ㅠㅠ


K마시(멜로우)
그리고 내일 12시까지 친구 신청 하시는분들 친신 모두 받고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ㅁ..만자가 넘었..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