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나를 봐줄래? / _angel

3. _ 따끔

지난 화

클럽에 도착한 여주와 소희, 하지만 그곳엔 지민과 태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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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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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ㅎ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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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니가 여긴 웬일이냐? 엄마한테는 말하고 왔어?

※ 눈치 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희와 태형은 남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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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넌 뭐 클럽 올 때 엄마한테 말하고 오냐? 진짜 빡대가리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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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겠어..., 그나저나 니 옆에 계신 아름다운 여성 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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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 저는 소희친구 이여주라고 합니다. 여기 앉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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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에ㅎ 그럼요.

여주는 자신의 마음 속에 박혀있는 인연에 대한 아픔을 계속 되먹인다.

인연, 아픔, 이별, 상처, 쓸데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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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이제 가봐야 겠다. 친구한테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누나한테 온 거거든요ㅎ 누나, 번호 좀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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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아ㅎ 알겠어. 이따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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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ㅎ

다시 태형에게로 돌아온 지민, 다른 곳으로 가기 전과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상처가 가라앉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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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빨리 앉아, 뭘 그렇게 빤히 보고있냐ㅋㅋㅋㅋ 알지? 얜 내 동생 김소희, 이 분은 김소희 친구 이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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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오빠 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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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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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소희 안녕. 오랜만이네, 여주씨도 반가워요.

뭔가 당황한 지민, 방금까지도 아프던 상처가 점점 더 사그라져 가는 것 같았다.

12: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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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야, 김소희 너 엄마한테 말 안했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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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ㅇㅇ, 클럽 간다고 말하면 못 나가게 할 거 뻔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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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ㅆ 엄마한테 톡 왔잖아; 김소희 당장 집으로 데리고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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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오빠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해. 그냥 시간도 늦었으니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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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_ 알겠다. 엄마한테 우리 집에서 김소희 자고 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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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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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너는 어떻게 할래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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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내가 뭘 어떻게 해, 난 당연히 내 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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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그럼 늘 그렇 듯 김태형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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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박지민, 너 여주씨 데려다 드리고 우리 집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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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갑자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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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 아니요 전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집도 가까워서 금방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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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에이 여주야 이 오빠 이상한 사람 아니야, 그냥 좀 클럽돌이지 나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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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요 여주씨, 지금 이 시간에 여자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하잖아요. 박지민이랑 같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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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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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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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그럼 감사합니다...

아예 인연조차 소희빼곤 만들고 싶지 않았던 여주, 다시 또 인연이 만들어졌다.

뚜벅 - 뚜벅, 또깍 - 또각 ) 한 마디도 안하고 말 없이 걷기만 하는 두 사람.

아마 상처 때문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이기 때문에, 아무한테도 공유를 할 수도, 보여줄 수도 없어서. 함부로 말을 섞으면 그것 또한 상처로 만들어질까봐.

두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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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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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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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몇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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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저 22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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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제가 오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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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당연하죠, 소희오빠랑 친구시니까.

여주는 웃지 않는다. 그만큼 웃음에 대한 상처도, 두려움도 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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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 여기서 부턴 저 혼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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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네 그럼.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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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안녕히계세요. 감사합니다, 데려다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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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싱긋_

지민이 대답은 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대답을 하면 또 다른 인연이 생길까봐, ' 감사합니다. ' 라는 단어가 너무 무서워서.

한 편 태형과 소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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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이ㅆ, 야 똑바로 좀 걸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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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뮤ㅓ라는 거야 닥쳐!!!!!

소희가 클럽에서 혼자만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자신의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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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원래 니가 늘 쓰던 방 써라, 내 방 절대 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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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시ㄹ러!!!! 니 방에만 침대 있잖아!!!

지민은 태형의 집으로 가는 중이다. 아까 받은 여자의 번호를 빤히 보는 상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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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화를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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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걸고 나서 사귀다가 헤어지면 재미 없는데ㅎ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는'

띵 -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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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문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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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시끄러워, 아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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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_ 이새끼들 또 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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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오빠ㅏ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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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소희야 머리, 김태형이 또 머리 잡아 뜯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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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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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는 왜 그렇게 동생을 못 잡아 뜯어서 지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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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에휴 한심하다 한심해. 과자 없냐, 과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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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에휴 식충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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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쩌라고, 나 물 한 잔만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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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김소희, 과일 좀 깎아봐.

태형은 소희에게 과일을 주려고 팔을 내밀었다.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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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그래도 취한 애한테 과일을 깎으라고 하면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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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손 베이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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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맞아ㅏ 이 멍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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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나한테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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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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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탁 - 탁 - 탁

지민이 과일을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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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언제 다 깎냐, 지금 술 다 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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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좀 기다려, 소희도 같이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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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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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하_ 배고픈데, 뭐라도 좀 먹을까.

여주가 과자와 와인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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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혼자 마시기에는 너무 큰데.

잠시 고민하던 여주는 와인을 다시 제자리로 놓고 냉장고에서 캔맥주는 하나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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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뭐 보면서 마시지.

그러다가 영화 한 편을 튼다.

치익 - 탁,

그러고 있던 중, 전화가 한 통 온다.

띠리리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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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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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뭐야, 술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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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어, 왜 전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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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냥 목소리 듣고 싶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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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헛소리 할 거면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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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아, 김소희는 어쩌고 너 혼자 마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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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김소희 태형오빠 집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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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넌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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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내가 뭘 어디야, 난 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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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그래? 그럼 나도 맥주 한 캔만 주라, 나 지금 니 집으로 갈게.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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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그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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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니만

네 안녕하세요 작가임니다. 제가 벌써 3화를 쓰고 있네요... 구독자분이 두 분이 됐더라고요! 저는 두 분만으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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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언제 나 받아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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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아직 생각없어, 그래도 언젠간 받아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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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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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근데, 아마도 접어라. 이성적인 마음으로는 좀 오래걸릴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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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아직도 그새끼 때문에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