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쯤 사랑할 수 있을까.
4화.계절이 바뀔 때 쯤에.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지금,

별과 휘인은 그날 이후 단 한번도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없었고,

그저 그냥 서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 하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리고 그렇게,

계절도 바뀌어 갔다.


혜진
...공주님..!


별이
...?


별이
..어 혜진아,

혜진은 별을 불렀고, 별은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았다. 그러자 멀리서 뛰어오는 혜진의 모습이 보였겠지.


혜진
또 아무 말씀도 없이 그렇게 혼자 나가시면 어찌합니까..


별이
나 찾아다녔어..?


혜진
맨날 당연한거 아니냐고 대답하는 것도 이젠 질립니다.--


별이
그래ㅋㅋ 미안해..ㅎ


혜진
어쩐일로 또 나와 계셨습니까,


별이
..응?... 아..


별이
그냥.. 심심해서ㅎ...


혜진
....

별은 가만히 서서 어느 한 곳에 시선을 멈춘 채 혜진의 물음에 답했다.

그런 별에 혜진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돌아오는건 한숨 뿐이었다.


혜진
.... 또 이곳에 와 계셨습니까..


별이
응..?


혜진
공주님 요즘따라 이곳에 자주 오십니다..


별이
아.. 그래..?


혜진
예, 무슨일 있으신 겁니까.

물론 정휘인이라는 사람 때문이겠지요.

이곳에서 헤어지신 이후로 한 번도 만나지 못하셨으니.

하지만 공주님의 대답은 늘 같으시네요.


별이
... 아니,


혜진
....

사실 요쯤따라 부쩍 기운이 없어보이는 별. 그리고 그럴 때 마다 항상 이곳에 나와있는 별에 혜진은 그런 별이 안쓰러웠고, 걱정만 더해져 갔다.

혜진은 모든걸 알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보고 싶어도 애써 참고 있는 별을 위해 더이상은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잠시후


별이
....


별이
.. 가자, 혜진아.


별이
... 춥다,ㅎ


혜진
..예,

다시 뒤를 돌아 집으로 향했다.

.....

그런데,


별이
ㅎ...혜진아.. 혜진아..

별은 무언가를 보고 충격을 먹었고 다급히 옆에 있던 혜진을 불렀다


혜진
예?


별이
....

대답이 없는 별에 혜진은 별의 시선이 향한 곳을 바라보았고, 그곳은 높은 빌딩 옥상이었다.


혜진
왜그러십니..ㄲ...

그리곤 그곳을 바라본 혜진 역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별이
맞는 것 같지,.. 혜진아...


혜진
예..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 사람이 서 있었으니까.


혜진
지금 경찰 부르겠습니다.

탁.

별은 휴대폰을 급히 꺼내려는 혜진의 손을 제지했다.


별이
아니.. 내가 갈게..


혜진
예..?


별이
... 내가 가야해..


혜진
그게 무슨 말씀 이십니까..!


혜진
절대 안됩니다, 위험합니다.


별이
아니.. 가야해.

위험하다고 계속해서 말리는 혜진에도 불구하고 별은 곧장 그 빌딩으로 뛰어갔다.


별이
저 사람..


별이
... 어디서 본적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