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외전 2
김아연
땀쵸온!!!
김석진
잉? 아연이?
김아연
땀촌! 오랜만이양!
김석진
읏챠-] 아연이 그새 무거워졌네?
김아연
아빠가 맛있눈 밥 이따~만큼 해줬어!
김태형
뿌듯-] 연락하고 왔어야됐는데 미안.
하여주
뭐야, 연락도 안 한 거야?
김태형
하하...
김석진
여주도 그새 배 많이 불렀네.
김석진
몸은 괜찮아?
김석진
쌍둥이라서 그런가 아연이 때보다 더 부푼 거 같아.
하여주
좀 힘들긴 한데 나름 괜찮아.
김석진
근데 여긴 어쩐 일이야?
김태형
아, 여주 진료받으러 병원 가야하는데 아연이 데리고 다니기엔 복잡해서.
김태형
아연이 좀 봐줄 수 있어?
김석진
그래, 아버지도 곧 오시니까 엄청 좋아하실 거야.
김아연
하부찌도 와?
김석진
응응, 하부지한테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김아연
죠아!!
김태형
..아연아, 엄마랑 아빠 가.
김아연
아이슈크림이랑.. 쪼코 사달라구 해야지!
김태형
아연아? 아빠 진짜 간다..?
김아연
쌈촌! 저거눈 모야?
김태형
큽.. 나보다 형이 좋다 이건가...
하여주
..유치하긴.
김석진
아연아, 아빠랑 엄마 간대. 빠빠하자.
김아연
빠빠!
하여주
올 때까지 말썽부리지 말고 잘 있어.
김아연
웅!
아이가 아무이상 없이 잘 자라고 있는지 병원에 갈 겸 석진네 회사에 아연이를 맡긴 태형.
삼촌이고 할아버지니까 딱히 별 문젠 없겠지만 회사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병원 따라가려고 하면 어떡해야하지, 고민 엄청 해댔다.
하지만 태형의 생각과는 다르게 회사도 편해하고 석진 품에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으려는 아연.
어찌보면 아연이가 아빠랑 비슷한 사랑을 주는 석진인데 아연이가 석진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주아주 잘생겼기 때문_
의사
이 애가 첫째, 이 애는 둘째.
의사
코가 엄청 오똑하네요?
의사
이렇게 오똑한 애들은 처음이에요.
의사
출산할 때 되면 엄청 솟아있겠다.
김태형
..정말, 예뻐요.
의사
심장도 잘 뛰고, 태아크기도 적당하고요.
의사
아주 건강하네요.
하여주
..다행이다..ㅎ
입체초음파를 찍으러 온 둘.
입체초음파 찍으면 태아들이 얼굴 가리는 경우가 많다는데 이 집 아이들은 얼굴도 잘 보이고 그 중에 코가 예술이다.
아연이가 여주를 닮았다면 이 쌍둥이들은 태형이 판박이.
의사가 이렇게 초음파사진이 예쁜 아이들은 처음 봤다고 하니 태형이 입 귀에 걸리기 직전이다.
의사
쌍둥이라 더 힘드실텐데 남편분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김태형
네..ㅎ
덜컥_
김석진
쉬잇-] 왔어? 아연이 열심히 돌아다녀서 금방 골아떨어졌어.
김회장
여주 몸은? 괜찮니?
하여주
끄덕-] 애들도 잘 크고 있대요ㅎ
김회장
휴.. 정말 다행이다.
김회장
아연이도 힘들게 얻었고 지금 애들도 되게 힘들게 얻었는데 잘 커서 다행이야.
김회장
거기다 쌍둥이니 얼마나 큰 복이야.
김회장
그거랑 별개로 여주 너가 걱정은 된다만은...
하여주
제 걱정을 왜 해요ㅋㅋ 어떻게 얻은 아이들인데 정말 큰 복이죠ㅎ
김회장
김태형. 여주한테 잘해, 알겠어?
김태형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하여간 걱정도 많으시네.
이정도면 태형이 아빠가 아니라 여주 아빠인 셈.
태형도 여주 걱정 많이 하지만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행복이 더 큰데, 김회장은 아이고 뭐고 여주 걱정부터 한다.
물론 지금 아연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김회장이긴 하지만..
김석진
자, 아연이 얼른 받아.
김석진
나 회의 있어서 얼른 가봐야 해.
김회장
아 맞다, 나도 참 회의를 잊어버리니.
김회장
저녁 같이 먹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김태형
네, 다녀오세요.
쾅_
하여주
아연이 회사 투어한 거 아니야?
하여주
엄청 잘자네.
김태형
예쁜 거 좀 봐.
김태형
진짜 왜 이렇게 예쁘지?
김태형
커서 연예인 시켜야되는 거 아니야?
하여주
팔불출이야.
김태형
진짠데.. 완전 천사가 따로 없잖아.
김태형
이렇게 예쁜데,
"3명으로 충분하겠어?"
비주얼 vs 일반
이 작 외전 끝나면 일반 작인 대리님 쓰기로 했고, 지금 연재중인 첫사랑님 끝나면 또 써야하는데 뭘 써야 좋을지..
제 생각으론 일반 하나, 비주얼 하나 이렇게 연재할까 생각중인데 픽이분들은 뭐가 더 좋으시나요??
눈팅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