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변했어?
Ep . 5화


띵동댕동 - 띵동댕동 -

선생님
수업끝! 피씨방 가지 말고 바로 집 들어가라~

" 네! "

-


김재환
저.... 여주야...!


김여주
응?


김재환
어제 일.... 너무 고마워서.


김재환
내가 뭐라도 사주고 싶어서 그런데, 오늘 혹시 시간 돼?


김여주
안그래도 되지만, 너가 정 사주고 싶다면야 가자!ㅎㅎ


김재환
ㅎ 고마워, 여기서 좀 가야하긴 하는데, 안됄라나?


김여주
응? 많이 멀어?


김재환
조금. 한...... 1시간 정도..? 하핫..


김여주
아.... 되게 맛집이구나!


김재환
그... 너블역 앞에 있는 사거리에 진~짜 맛있는 우동집 있거든 ㅎ


김여주
.....너블역 앞 사거리 우동집이라면 설마...


김여주
통통이 우동?


김재환
어? 너 어떻게 알았어?

통통이 우동..ㅎ 내가 어렸을때 학교끝나고 배고프면 다니엘과 많이 갔던 단골 우동집이었다.

나도 다니엘도 우동을 엄청 좋아하는터라 자주 갔었는데, 아직까지 있구나...


김여주
그냥...ㅎ

-


김재환
이모~ 저 왔어요~

" 어! 우리 물만두 또 왔구나 ㅎㅎ "


김재환
아이 참, 저 물만두보다 우동을 더 좋아한다니까요?

" 그래~ 어? 옆에 여자분은 누구여? 여친? "


김재환
ㅇ, 아, 아니? 무슨 소리에요 이모~

" 뭘 당황하고 그려~ 오늘은 뭐주까 "


김재환
여주야, 너 뭐 먹을래?


김여주
난.... 우동!

" 씁... 근데 너 여기 온 적 있어? 되게 낯이 익네..ㅎ "


김여주
아...ㅎ

할머니도 똑같았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ㅎ


김재환
이모 그러면 우동 두개랑 물만두 주세요~

" 그거 참 이모라고 부르지 말라니께? 내 나이가 몇인데... "


김재환
그래도 할머니보다는 이모가 낫지 않아요?ㅎㅎ

재환이도 여기 단골인지 할머니하고 말을 많이 섞었다.


김여주
너 여기 단골이야?


김재환
응 ㅎ 나 이사오기 전에 여기 살았었는데, 이 집 맛있어서 자주 왔거든.


김여주
어? 너도 이 동네 살았었어?


김재환
응, 왜?


김여주
....ㅎ 사실 나도 여기 단골이거든.


김재환
진짜? 그럼 너도 이 동네 살았어?


김여주
응 ㅋㅋㅋ 와 신기하다...


김여주
사실 여기 나 어렸을때 자주 왔는데, 아직까지 있을줄은 몰랐내..ㅎ


김재환
....어? 이거 너랑 다니엘 아니야?

재환이는 벽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내게 물었다.

' 여주랑 녜리 왔다감~ 11. 10. 9 '

2011년이면, 내가 5학년때였다.

다니엘이랑 웃으며 우동을 함께 먹고 있는 사진도 같이 붙여져있었다.


김여주
아 ㅎ 옛날에 다니엘이랑 나랑 여기 엄청 자주 왔었거든.


김재환
아.....


김여주
내가 우울하거나 다니엘이 우울할때면 꼭 여기 왔었어.


김여주
다니엘이 떠난 이후로 몇번 여기 외롭거나 우울할때 왔는데, 우동맛이 다니엘이랑 먹을때랑 다른거 있지 ㅎ


김재환
....너희 되게 친했나보네.


김여주
응...ㅎ

" 자아~ 나왔다! 어? 이거 아직도 붙어있네? ㅎ "


김여주
.......

" 얘네 어렸을때 진짜 자주 왔었는데, 요 여자애는 어떻게 컸을라나~ 어렸을때 진짜 예쁘장하게 생겼었는데. "

할머니는 나와 재환이가 보고 있는 나와 다니엘 사진을 보더니 웃으시며 말했다.


김재환
이모, 저 사진속 여자애가 얘래요~

" 뭐어? "


김여주
핳... 안녕하세요, 할머니.

" 어머나! 그러고보니까 진짜 그렇네! 와~ 진짜 반갑다야~ "


김여주
잘 지내셨죠?

" 나야 잘 지냈지~ 근데 왜 그 남자애랑 안왔어? "


김여주
아..... 걔 이제 이 동네 안와요~

" 엥? 그게 무슨소리여 "

" 요요 남자애 한~동안 안왔다가 한 1년전쯤부터 자주 오기 시작허는디~ "


김여주
네...? 니엘이가 여길 왔어요?

" 그럼~ 한 일주일전에도 왔어~ "


김여주
........

다니엘이 기억한다.

우리들만의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를.

날 정말 기억하고 있는걸까.

다 기억하면서 왜 모르는척 했을까.

딸랑 -

" 어~ 마침 왔네 "


강다니엘
할머니~ㅎㅎ 저 왔어ㅇ.......


김여주
니엘아.....


강다니엘
....아 ㅎ 저 나중에 올게요...!


김여주
야, 강다니엘!

방금, 6년전 다니엘을 보았다.

그렇게 환하게 웃던 다니엘.

왜 나한테는 안그러는거야, 응?

우리 여기 몇백번은 왔잖아.

서로가 힘들고 우울할때면 몇번이고 와서 같이 우동먹고 위로해주고 그랬잖아.

턱-

난 강다니엘을 붙잡았다.


김여주
다 기억하고 있었어?


강다니엘
뭐가.


김여주
통통이 우동, 여기 너 기억하고 있었냐고.


강다니엘
........


김여주
그러면서 나 왜 무시깠어?


김여주
왜 나 모르는 척 하고 멀리했어?


김여주
모든걸 잊은 줄 알았어.


강다니엘
......야.



강다니엘
나 미국 간 후로 단 한번도 너에 대한 모든거 잊은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