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사랑
3



김석진
그러니까 왜 나 같은 새끼한테 걸려들었어


김석진
사랑따위도 못 받은 나한테


김석진
그렇게 해픈 웃음을 보이냐고


김석진
절대 안 놔

석진은 깊이 잠든 여주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을 때

여주는 생각보다 자신이 늦게 일어남을 알아챘고

일어나서 나가려는 순간

석진이 문앞에 기대어 여주를 쳐다보았다


김석진
언제 일어나는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석진
생각보다 잘만 자더라?


김석진
한 가지 물어볼게 있어


김석진
자기야, 예전에 나 본 적 있어? 우리 만나기 전에


민여주
무슨소리야..그게?


민여주
몰라..

석진은 화가 난듯 여주를 몰아세우고 말했다


김석진
정말 기억안나?

여주는 석진이 점점 무서워졌다


민여주
왜..이래..이거 놔..

여주가 울먹거리며 말해도

석진은 들을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저 여주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 해주기를 바라며

계속 해서 물었다

그리고 석진이 그 질문을 멈췄을 때

여주는 울고 있었다


김석진
미안해, 내가 계속 물어봐서


김석진
나 떠나지 마 응?


김석진
내가 무섭게 안 할게


민여주
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


민여주
난 모르겠다고!!!


민여주
내가 왜 여기 있는 지도 솔직히 모르겠어


민여주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민여주
왜 헤어졌는데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왜!!

여주가 울분을 토하며 말했다


김석진
….

석진은 사랑이 뭔지 몰랐다

그냥 여주가 자신의 곁에 있으면

날 사랑할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던 석진은 여주를 점점 가둬놓았던 것이다


민여주
최악이야…너

석진은 그 말에 여주를 몰아세웠다


김석진
내가 최악이야? 내가 싫어?


김석진
아니면 이제 딴 남자가 좋아진거야?


김석진
어떤 새끼가 좋아졌는데


김석진
죽여버리게


민여주
미쳤구나 너..


민여주
놔 이거


민여주
나 이제 갈거야


김석진
어딜가

석진은 여주의 손목을 붙잡고 말했다


민여주
이거 놔 제발..


김석진
못 놔


김석진
날 떠나지 않겠다고 말해


김석진
그러기 전까지는 절대 안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