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 나 회귀했어요 ㅎ "

[09]_달이 기우는 곳

" 하하,호호- "

" 아-! 여러분..이번 가면무도회에 참석하실 건가요..?"

방글, 웃으며 말했다.

" 과연...안가는 사람이 있으려나요..후훗..."

" 아... 한명있겠네요.."

눈길이 한명에게 쏠렸다.

" 더러운 피가 섞였으려나...아하핫-!"

여러개의 눈들이 나를 바라봤다

히히덕 거리며 웃는다

뭐가 저리 즐거운지

눈매가 매섭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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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아.. "

ㅡ덜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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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허억...헉....

식은땀이 목선을 타고 흐른다.

예인은 갈라진 목소리로 연화를 부른다

연화/시녀

예 아가씨-

연화/시녀

헉 !!

연화/시녀

어머나!!! 아가씨! 어쩌다가...

연화는 자신의 주머니 안을 뒤적거리더니

노란색 수가 놓아져 있는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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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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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목욕좀 해야겠구나. 물좀 받아놓으렴

연화/시녀

아휴...알겠어요 아가씨.

연화는 방을 나가며 끝까지 예인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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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김태형 image

김태형

" 나와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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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질끈

잠시 떠오르던 태형의 실루엣에, 얼른 눈을 감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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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후우.. 정신차려. 이래서 살 수 있겠어?

ㅡ스륵

예인은 침대에서 내려와 가디건을 입곤 욕실로 향했다.

ㅡ찰랑

예인은 기분이 좋은듯 목을 뒤러 젖혔다.

ㅡ달칵

연화/시녀

아가씨-

연화가 목욕기구를 챙겨 들어왔다.

연화/시녀

몸 닦아드릴게요~

물이묻은 수건으로 예인의 몸을 부드럽게 닦았다.

ㅡ사악...사악...

연화/시녀

아가씨, 이번....가면...무도회...

연화는 말 꺼내기가 껄끄러운듯 더듬거리며 운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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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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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내가 이때까지 무도회를 싫어해서 저렇게 반응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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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연화야

연화/시녀

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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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내 옷장에 옷이 있으려나...(싱긋

연화/시녀

(화아악-

연화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연화/시녀

네! 아가씨!! 이 늙은이가 다 준비해 놨죠 !

늙은이란 말에 예인은 풉- 하고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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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후후...연화 나이가 많긴하지만... 늙은이까진 아닌데...

연화/시녀

헤헤... 그럼 얼른 치장 준비 할게요 !

ㅡ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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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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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그전...삶에선... 가면무도회에 뭐가 유행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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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황태자 저ㅎ..!"

김태형 image

김태형

" 하아...황태후!! 이런 자리에선 모른척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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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아....읏...."

김태형 image

김태형

" 후....황태후..궁으로 돌아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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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네..? 하지만... "

이유이 image

이유이

" 언니...어쩌지...내가 황태자 저하께 할말이 있어서.."

유이는 입으로 손을 가리며 태형의 팔에 손을 얹었다.

시선을 밑으로 내린채, 저항할 힘이 없는걸 아는 예인은

눈물을 드레스에 톡-, 톡- 흘리며 보내주었다.

.

..

...

이예인 image

이예인

유행이라..

예인은 연화에게 손짓을 하며 드레스를 골랐다.

.

..

...

....

ㅡ시끌,

가면무도회라 화려한 드레스와 장식들이 난무했다.

그 중 유이는 지지 않겠다는 듯, 피와 같이 붉은 드레스를 입고

언제나와 같이 태형에게 다가갔다.

이유이 image

이유이

제국의 작은 태양을 뵙습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래, 예를 거두지

유이는 싱긋 웃으며 태형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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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다가오는 것이지..?

유이는 눈빛을 흘리며 태형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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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폐하-...( 싱긋

이유이 image

이유이

혹시..." 달이 기우는 곳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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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어딘지 아시나요...?

유이의 말에 태형의 눈이 커졌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영애가 그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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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기다렸습니다...ㅎ

???

...이제 가봐야겠다 !

ㅡ사락 !

어린 태형 image

어린 태형

엇...! ㅈ ..잠깐..!

ㅡ텁!

???

(화악-

어린 태형 image

어린 태형

....

어린 태형 image

어린 태형

달이...

어린 태형 image

어린 태형

달이 기우는곳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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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태형

기다릴게..!

???

...

???

응..!(싱긋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대가...?!

태형은 가면을 쓴 유이의 어깨를 세게 잡았다.

이유이 image

이유이

읏...!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그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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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ㄴ...네...?

태형의 애매한 표정에 유이는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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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때 왜 오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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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ㄱ....그게...

ㅡ덜컹 !

ㅡ또각..

ㅡ또각, 또각...

ㅡ또각...

ㅡ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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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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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제국의 작은태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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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뵙습니다.(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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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하얀 눈밭에 가녀리고 긴 속눈썹이 마구 심어져있는듯 했고,

높게 솟은 콧대와 도톰하고 피처럼 붉은 입술에

태형은 넋이 나가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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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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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예를 거두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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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큼..큼...

괜시리 헛기침을 하며 옷을 다듬는 모습에

예인은 살짝 그를 귀여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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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칫...!

유이는 그 장면을 그냥 볼 순 없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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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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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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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이

잠시...저와 테라스에...

유이는 수줍어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태형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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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태형은 앞장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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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

멀어지는 둘의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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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내가 가만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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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

유이야..더 이상 안속아

예인의 구둣소리가 또각또각 청명하게 울려퍼지며

밤하늘 같은 드레스가 사르르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