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 녀석이로구나
네가 그애야?



전정국
여주야. 우리 어차피 수업도 없는데 커피라도 마시고 갈래?

박여주
그래. 그러지뭐.


전정국
커피 어때? 맛있지? 내가 쏘는거다?

박여주
원래 남이 사주면 더 맛있긴 하지~


전정국
앞으로 우리 여주 많이 사다먹일 예정이에요~

박여주
헐... 헨젤과 그레텔이냐? 네가 과자집 마녀고 내가 아이들이게?


전정국
포동포동하면 어디가 덧나나?

박여주
됐네요. 많이 사먹이세요~


전정국
예~ 그럴게요~

그럴게 둘은 서로 얘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셨다. 그러던중, 정국이가 갑자기 말했다.


전정국
나 중2때 학교에서 맨날 내가 좋다고 그렇게 따라다니던 애가 있다?

박여주
헐... 그래서 걔가 어떻게 했길래?


전정국
거의 매일? 편지 써서 사물함에 넣어 놓고... 그래도 걔 생긴 건 좀 괜찮았는데, 되게 말라보였어. 그래서 지금이라도 만나면...

박여주
만나면?


전정국
맛있는거 많이 사줘서 포동포동하게 만들어야지!

박여주
으잉? 그럼 그 애는 어떻게 되었어?


전정국
그 애...? 너 알면 깜짝 놀랄걸?

박여주
내가 알면 깜짝 놀란다고...?


전정국
궁금하냐?

박여주
당연하지!


전정국
내가 알려줄게. 이 카페 안에 있어.

카페 안에는 알바생 나 정국이. 이렇게 셋 밖에 없었다.

박여주
저기 있는 알바생?


전정국
아니.

박여주
설마설마 했지만... 나?


전정국
눈치가 빠르군. 그래. 너다.

박여주
눈치가 빠르긴 뭐가 빨라! 여자가 둘 밖에 없는데!!


전정국
아, 맞다. 그거 참고로 니 흑역사.

박여주
아... 안돼는데...


전정국
그럼 난 이만-

전정국이 튀었다.

박여주
야!!! 전정국 !!!너 거기 안서?!?!

살벌했다. 이제 망했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