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39_ “오해”


하여주
아_ 머리야..


전정국
괜찮으세요?


전정국
어제 그렇게 술을 드시더니_

하여주
괜찮을 리가 있나


전정국
근데 술은 왜 드셨어요?


전정국
어제는 본가에도 안 가셨으면서

하여주
그냥 그럴 일이 좀 있었어

하여주
나 출근 준비하는 거 좀 도와줘


전정국
네_ 알겠습니다

멍_ 정국이 침실을 나간 후에도 멍 한이 창문 밖을 보는 여주였다.

어제 그 장면이 제발 내가 오해한 거였으면_ 그랬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진짜 짜증 날 것 같은데..

머리가 아픈 탓인지, 어제 그 장면을 계속 되풀이한 탓인지 일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여주
하_ 진짜 왜 이래

톡톡_ 괜히 폰만 건드리며 윤기에게 연락이 오길 기다렸다.

내가 먼저 연락하는 건 좀 그렇잖아.

그냥_ 먼저 연락한다는 거 자체가..

따르릉_ 그때 여주의 폰이 울렸고 급히 전화를 받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하여주 씨 되십니까? 지금 하여주 씨 통장에서_

하여주
*하_ 닥치고

하여주
*남의 돈 등 처먹을 생각하지 말고 일이나 해

뚝_ 그러곤 단숨에 전화를 끊어버리지.

보이스피싱이 올 건 또 뭐래_

하여주
괜히 좋아했네

잠깐만..?

나 방금 뭐라고 한 거야?

괜히 좋아했네?

나 진짜 미친 건가..

벌떡_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생각한 여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급히 차 키를 챙겨 대표실을 나갔다.


김석진
그래서, 그걸 하여주 씨가 다 봤다고?


민윤기
어..나 어쩌냐..?


민윤기
여주 씨가 오해했으면 어떡해..


김석진
하_ 걘 진짜 왜 그런다니


민윤기
여주 씨가 오해 안 하시겠지?


민윤기
오해했으면_!

하여주
내가 무슨 오해를 합니까


민윤기
여..여주 씨..?

깜짝_ 갑자기 찾아온 여주에 윤기와 석진, 모두가 놀랐다.


민윤기
여긴_ 어떻게

하여주
그나저나_ 내가 오해한 게 맞습니까?


민윤기
네?

하여주
내가 오해한 게 아니냐고요


민윤기
아..아니에요_ 어제 그 일은 정말 제가..!

하여주
알겠습니다, 내가 오해한 게 아니면_

지잉_ 여주가 말하는 중 누군가가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최유나
왜 이분이 여기에..

유나였다.


민윤기
너..이 시간에 왜 왔어?


최유나
왜 왔긴..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니까..


최유나
근데 하여주 씨는_ 왜 오셨어요?

하여주
내가 여길 오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

하여주
그리고 나한테 그런 질문 할 처지가 아닐 텐데


최유나
네..?

하여주
아주 가관이에요_ 대놓고 바람이라니


최유나
뭐..뭐요..?!

하여주
목소리 높이지 맙시다_ 그리고 내가 충고 한마디 하겠는데요

하여주
뭣도 모르고 나한테 덤비지 마세요

하여주
나 화나면 아주 무서운 사람이니까_


서강준
대표님_ 표정이 안 좋으신데 무슨 일이라도..


김태형
최유나가 생각보다 발이 느리네


서강준
네..?


김태형
이렇게 느리면 내가..

빡치잖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