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Ji-soo, personnage secondaire masculin
05. Grande roue



김여주
타야될건 많이 남았는데 날도 어두워졌고 또 피곤해...


윤정한
마지막으로 관람차만 타고 집 가자.


윤정한
다들 괜찮지?


도시은
난 찬성!


김여주
나두나두.


홍지수
가자.



( 아마 롯데월드엔 큰 관람차가 없을거예요. 가본지가 좀 오래돼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



윤정한
많이 좁아서 두명씩 타야된데.


윤정한
어떡할래?


김여주
그럼 두명씩 타야지 뭐.


김여주
주먹빼고! 가위바위보!!

난 보를 냈다.

지수는 가위.

김여주도 가위, 윤정하는 보.


김여주
아...


윤정한
정해졌네.


윤정한
우리먼저 들어간다.

어색해 뒤지겠다.






관람차 안, 윤정한과 나 사이에는 어색함만이 존재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어색했다.

역시 내가 생각했던게 맞았어.

어색해 뒤지겠네.


도시은
그...


도시은
여주랑 안 타도 괜찮아?


윤정한
갑자기 왜?


도시은
여주랑 너 서로 좋아하잖아...

그렇다.

윤정한과 김여주는 몇년 전부터 서로를 좋아하고있었다.

다만, 둘 다 용기를 내지 않았을 뿐.

서로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윤정한
누가 그래?


윤정한
나랑 김여주가 서로를 좋아한다니.


도시은
응? 아니야??


윤정한
아닌데?


도시은
그게 무슨...

이게 무슨 말이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지?


윤정한
그나저나 경치 좀 봐봐.


윤정한
끝내주게 멋있어.


도시은
아.. 응, 그러게, 예쁘다.



윤정한
응, 예뻐.

왜 나한테 하는 말 같지?

저 호수가 아니라 나를 보고 나한테 하는 말 같았다.

착각인가.


윤정한
너한테 하는 말이야.


도시은
뭐?


윤정한
너 예쁘다고.







김여주
들어갔네...


홍지수
불안해?


김여주
뭐가?


홍지수
정한이가 시은이랑 들어간거.


김여주
아니야.


김여주
내가 불안 할 리가 없잖아.


김여주
정한이도 분명 날 좋아한다고.


김여주
좋아할거라고...


홍지수
...



홍지수
우리도 들어가자.







김여주
웃고 떠들고 있겠지?


홍지수
아마...


김여주
더 가까워졌겠지..?


홍지수
그렇겠지.


김여주
이 좁은 공간에 남녀가 단 둘이 있다니...


김여주
분위기도 좀 이상하려나?


홍지수
왜?


홍지수
역시 불안해?


김여주
아니...


김여주
전혀.


김여주
안 불안해.

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솔직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어느새부턴가 여주의 거짓말이 늘기 시작했다.

난 여주의 솔직함과 밝은점을 좋아했던건데.

요즘들어 여주의 솔직함을 보기 힘들어졌다.


홍지수
아, 그래...

얼굴이 찡그러진 여주의 얼굴을 보는것을 관두고 유리 밖을 바라봤다.

유리 밖으로 윤정한과 시은이가 보였다.

좀 올려다 봐야되지만.

윤정한이 시은이를 지그시 보고있었다.

저 눈빛이 싫다.

왜 싫은거지.







윤정한
이제 곧 꼭대기야.


도시은
으응...


윤정한
높다.


윤정한
높은 곳 안 무서워 해?


도시은
난 높은 곳이 좋아.


도시은
모두 보이잖아.


도시은
속이 뻥 뚫려.


윤정한
나도 높은 곳이 좋아.


도시은
아, 응.

윤정한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곧바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윤정한
왜 피해?


윤정한
왜 나랑 눈 안마주쳐?


도시은
...


도시은
좀 불편해...


윤정한
왜 불편하지...

정말 모르는걸까.

자신이 이 상황을 되게 불편하고 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파란 빛이 나는 호수를 바라봤다.

노을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가 참 아름다웠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윤정한
내가 어색해?


도시은
당연한거 아니야..?


윤정한
왜?


윤정한
나 잘생겼다며.


도시은
내, 내가 언제!!


도시은
그냥 본 거야...


도시은
아, 잘생긴건 인정.



윤정한
푸흐,


윤정한
솔직해서 좋다.


윤정한
재밌어.


도시은
아,하하...


윤정한
이제 곧 내린다.


윤정한
아쉬워.


도시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윤정한
다음에 또 오면 되지.


윤정한
그땐 남자친구랑.


도시은
응?


윤정한
아니야, 내리자고.




도시은
아... 피곤해...


홍지수
도착할때 깨워줄게, 좀 잘래?


도시은
겨우 30분..?


도시은
꼭 깨워줘...

피곤함에 못 이겨 결국 눈을 붙혔다.



김여주
시은이 자?


홍지수
응, 피곤해보여서 좀 자라고 했어.


김여주
잘했어.


김여주
근데 정한이 너는 왜 거기에 앉았어?

버스에 앉은 순서는 김여주 홍지수 도시은 윤정한이었다.

아까완 다른 위치에 앉은 윤정한이 이상한 듯 김여주가 물었다.


윤정한
그냥 여기가 좀 편해서.


윤정한
괜찮지?


김여주
당연하지...





홍지수
...아,


홍지수
은아.


홍지수
도시은!


도시은
우에!


도시은
으응... 일어났어...


윤정한
진짜 잘 자더라.


도시은
아... 나 코골았어?


김여주
아냐, 완전 예쁘게 잤어.


도시은
하암~.


도시은
그험 다행이구...


홍지수
이제 내릴준비 하자.



버스에서 내렸다.

밖은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태이다.


윤정한
많이 어두워졌다.


김여주
그러게, 좀 무섭다.


홍지수
시은아, 혼자 갈 수 있어?


도시은
당근!


도시은
우리집 이 근처야.


도시은
나 먼저 갈게!


김여주
시은이 안녕!


김여주
월요일에 봐!


도시은
엉!


홍지수
잘가.


윤정한
같이 가.


윤정한
우리 집도 그 방향이야.


김여주
뭐?


김여주
아니잖,


윤정한
나 간다.


윤정한
월요일에 봐.







도시은
왜... 따라왔어?


윤정한
따라온거 아닌데.


윤정한
우리집도 이쪽방향이야.


도시은
에이, 거짓말.


윤정한
진짜래도?


도시은
나 다 왔어.


윤정한
진짜 이 근처네.


도시은
그렇다니까.


도시은
이제 네 집 가.


도시은
데려다줘서 고마워, 윤정한.


윤정한
아...


철컹,

탁,



윤정한
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