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a tertangkap oleh seorang konglomerat
9. Seseorang dari perusahaan lain


김여주
자켓... 돌려드리려고요.

김여주
갑자기 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


한태산
따뜻하게 잤어요?


한태산
회사가 새벽에는 추워서요. 감기 걸려서 여기저기 피해 주면 안 되니까.

김여주
혹시 대표님도 퇴근 안 하신 거예요?


한태산
네.

김여주
...일이 많으셨구나.


한태산
대표는 늘 일이 넘치죠.


한태산
근데 이 자켓에 뭐 실수하신 건 아니죠?

김여주
네?

김여주
그럼요!!


한태산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한태산
가서 일 보세요.

김여주
아... 저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김여주
오늘 진짜 저희 팀 단체로 야근해요?


한태산
왜요? 또 야근하고 싶어요?


한태산
오늘은 여주 사원님도 일찍 집에 들어가 보세요.

김여주
...정말요?

김여주
감사합니다, 대표님.

뭐야! 웬일이래.


한태산
대신 내일 야근하세요.


한태산
어제처럼 회사에서 잘 생각 말고 10시 되면 바로 귀가하시고.

...

(한숨) 그럼 그렇지.

김여주
네... 안녕히 계세요.

김여주
(한숨)


팀장
무슨 일 있었어요?

김여주
...그 자켓 주인이 대표님이셨어요.


팀장
대표님 자켓이라고요?


팀장
대표님에게 그런 모습이 있었다니... 꽤나 반전인데요.

김여주
아니요, 말투는 답이 없던데.


팀장
(웃음) 뭐라고 하셨는데요?

김여주
(대표를 따라하며) 감기 걸려서 여기저기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요.


팀장
맞는 말씀이긴 하네요.

직원
안녕하세요!

직원
...분위기가 왜 이래요?

김여주
대표님 얘기 중이었어요.

직원
무슨 일 있었어요?

직원
(여주의 말을 다 들은 후) 여주 사원님이 고생이 너무 많으시네요.

김여주
그렇죠...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그때 들리는 알림음.


한태산
: 오늘 점심 같이 먹어요. 예약해뒀어요.

(한숨)

또 얻어먹으려고...

언제쯤 이 지옥이 끝날 수 있을까...

정말 영영 못 벗어나는 거 아니겠지...

걱정이 가득한 점심시간이 되었다.

김여주
안녕하세요...

김여주
어? 비서님도 계시네요?


비서
안녕하세요.


한태산
점심 먹고 바로 일정을 가야 돼서,


한태산
오늘은 이렇게 셋이 먹어요.

김여주
네! 좋아요.

김여주
그런데 오늘은 어떤...

메뉴판을 슬쩍 보니 매운 음식들만 있었다.


비서
여주 사원님, 매운 거 잘 드세요?


비서
저랑 대표님은 잘 먹어서.

나는 엄청난 맵찔이인데...

아, 어떡하지? 내가 이걸 먹을 수 있나?


한태산
설마 매운 거 못 드세요?

김여주
...

여기서 못 먹는다고 하면 뭔가 대표한테 지는 기분이 들어서,

아주 잘 먹는다고 해버렸다.


한태산
그럼 여기서 제일 매운 메뉴로 주문하죠.

그렇게 새빨간 음식이 내 눈에 보였을 때,

김여주
...

김여주
와아...

차라리 누가 나를 이 상황에서 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서
맛있겠네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겠어요.

김여주
...그러게요!

그렇게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도 못하고,

꾸역꾸역 먹었다.

우와... 속이 너무 안 좋아.


비서
괜찮으세요?


비서
땀이 엄청 흐르시는데...

김여주
네..!! 괜찮습니다.

김여주
이제 나가시죠. 계산은 제가...


비서
이미 대표님께서 계산하셨어요.

김여주
네?


한태산
오늘은 비서님도 계시니까 제가 샀습니다.


비서
잘 먹었습니다, 대표님.

김여주
그러시구나... 저도 잘 먹었습니다.

김여주
그, 죄송하지만 저는 먼저 나가볼게요.


비서
급한 일이라도 있으세요?

김여주
(웃음) 네, 어디 갈 데가 있어서...


비서
그래요? 그럼 저희도 바로 일정 가시죠, 대표님.


한태산
그럽시다.

김여주
그럼 나중에 회사에서 봬요!

나는 서둘러 식당에서 나왔다.

어떻게든 매운 걸 달래려고 편의점에서 시원한 물도 사서 마시고,

계속 걷다가 또 마시고 했는데도...

속이 나아지지가 않았다.

와... 진짜 이러고 회사 돌아가면 사고라도 칠 것 같은데.


박성호
괜찮으세요?

김여주
아니요... 안 괜찮습니다...


박성호
어디가 불편하신 거예요?

김여주
점심으로 엄청나게 매운 걸 먹었더니...


박성호
여기서 기다려요.

나한테 말을 걸어주신 분은 어디론가 달려가시더니,

소화제를 들고 나타나셨다.


박성호
(소화제를 건넨다.)

김여주
감사합니다...


박성호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김여주
저기 저 회사 직원이에요.


박성호
아, 그래요?


박성호
그럼 같이 가시죠. 저도 볼 일이 있어서.

김여주
네? 저희 회사에 무슨 볼 일이...


박성호
대표님 만나 뵈러요.


박성호
저는 @@회사 소속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