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ặp đôi sinh viên

#15

여주와 승철은 점심쯤이 되어서야

피크닉 장소로 올 수 있었다

김여주

우리 여기에 자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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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난 어디든 다 상관없어

피크닉 바구니를 잠시 내려놓은 여주는

승철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먹기 위해 음식을 늘어놓았다

김여주

근데 승관이랑 순영이는 집에 잘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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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희집에 있다가 우리집에 다시 옷 갈아입으러 갔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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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집에 갈 준비 하고 있던데

김여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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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왜, 둘이서만 오니까 별로야?

김여주

그건 아니지 ㅋㅋ

김여주

너랑 나랑 둘이서 한 것만 벌써 몇 갠데

김여주

별로면 벌써 별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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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어쨌든 괜찮다는거네

김여주

응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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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근데 여주야

김여주

이상한 말 할거면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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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무슨 말?

김여주

좋아한다거나 그런 거

김여주

오늘은 하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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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거 아닌데

여주는 혼자 김칫국을 마셨다는 생각에

동공이 흔들리면서 동시에 민망해했다

김여주

아… 그래..? 미안…

김여주

그럼 뭘 말하려고 했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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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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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데이트인지 아닌지 듣고싶어서 불렀어

김여주

야 -, 이 말이나 저 말이나 거기서 거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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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대답 안 해줄거야?

김여주

우리는 오늘 그냥 놀러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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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래?

김여주

응, 당연하지

김여주

나 너 헷갈리게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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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난 데이트라고 생각해서 물어본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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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뭐 노는거나 데이트나 ~

김여주

다르거든 -

둘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승철은 여주와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자꾸만

여주가 자신을 헷갈리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고맙긴 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한 감정과

의도치 않은 상처가 남은 듯 했다

여주와 승철이 한창 피크닉을 즐기고 있을 때

승관과 순영은 계속해서 냉전을 펼치며

각자의 방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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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 진짜 존나 빡치네

순영은 허공에 대고 중얼거리며 혼잣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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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가 지 친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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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꼭 지 편에 있어야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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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저건 어디서 나온 생각머리냐 진짜

순영은 그칠 줄 모르는 화를 계속 내며

승관과 화해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마찬가지로 승관 또한 순영에 대한 화로

침대에 누워 계속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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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아니 친구면 그래도 내 입장도 생각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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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이게 친구가 맞긴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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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아니 내가 그냥 밀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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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 하.. 시발 참, 존나 이기적이야 ’

서로를 이기적이라고 판정지으며

승관 또한 순영과 같이

화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러

오후 12시였던 시간은

어느덧 5시가 되고

하늘은 조금씩 노을로 바뀌며

해는 뉘엿 뉘엿 저물어가고만 있었다

김여주

이제 우리 슬슬 집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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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조금만 더 있자

김여주

왜? 더 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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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니,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김여주

야.. 나 오늘 오글거리는 말 안 받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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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냥 오글거리는 말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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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내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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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내 진심이라도 너한테 표현 할 수 없는거야?

승철은 갑작스레 여주를 몰아갔다

김여주

아니 그게 아니라..

그 덕분에 여주는

보기 좋게 당황했다

그리고는 여주를 반짝반짝하게 쳐다보는

승철의 맑은 눈을 보고 포기를 했는지

마음대로 하라고 한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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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허락해준거다 -

김여주

그래 그래

뭐가 그렇게 좋고 신났는지

승철은 여주의 앞에서

신난 강아지마냥 여주의 곁을 맴돌고 웃어댔다

진심은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의 여주와

그걸 아주 살짝 악용해서

승철은 자신의 사심을 채우기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