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ạn có cần một nụ hôn khô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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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제는 하다하다 집까지 쫓아오는건가.

이 미친남자가 또 뭔소리를 하는거야.


김태형
나 여기 이사 온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김여주
어떻게 알았냐니요.

김여주
제 옆집에 이사오신 거 지금 알았는데요.


김태형
풉. 거짓말 귀엽네.

김여주
아니 저번에도 그렇ㄱ-


김태형
잠깐. 저번이라니?


김태형
굳이 지난 만남을 강조하는 이유는 뭐예요?


김태형
구면이니까 친해지자 뭐 이런 의미인가.

김여주
......


김태형
왜. 너무 정확히 맞췄나?

김여주
말을 말죠, 그냥.


김태형
내가 좋아서 집까지 계약한 여자는 그쪽이 처음이에요.


김태형
내 처음이 된다는 거, 그거 엄청난건데.


김태형
김.여.주, 그 이름 다시 한 번 기억해드리죠.

김여주
1년전부터 이 집에서 쭉 살아왔거든요?

김여주
진짜 왕자병도 적당히여야지.

쾅-


김태형
풉...


김태형
이 완벽한 얼굴을 계속 보기 힘든가보지?


김태형
얼굴이 빨개져 집으로 후다닥 들어간거보면, 뭐.


김향기
"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


김향기
"아니 얼마나 잘생겼으면 자기애가 그렇게 강하냐?"

김여주
"몰라.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어!"


김향기
"개웃기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김향기
"그러게 그런 놈한테 말실수를 왜 했냐?"

김여주
"그러니까. 내가 미쳤지, 미쳤어."

김여주
"우리랑 또래 같아 보이더라."

김여주
"나 내일부터 등교 1시간 빨리 한다."


김향기
"에? 그정도로 마주치기 싫어?"

김여주
"어."

김여주
"다시는 그 새끼 얼굴 안본다."


김향기
야. 야 김여주 일어나.

김여주
아... 왜...


김향기
전학생 왔는데 존나 잘생겼어.


김향기
미쳤어 그냥 이거는.

김여주
아 좀따 볼래 개졸려...


김향기
아 그러니까 등교를 왜 1시간이나 빨리 해서는...!


김향기
으휴...


김태형
이미 많은 애들이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김태형
적당히 반해줘~

익숙하다.

너무 익숙하다.

이 ㅈ같은 목소리.

김여주
(벌떡)


김향기
아 깜짝아.

김여주
...아 X발 미쳤나봐.


김향기
야. 그치그치.


김향기
개잘생겼지! 미쳤지!

옆집에다가 우리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반이라니.

이게 무슨 개같은 쓰리콤보지.

딩동댕동 - 딩동댕동 -


김향기
야. 나 오늘 너랑 같이 집 못 가.

김여주
엥. 왜.


김향기
엄마 호출.

김여주
아... 그럼 나 혼자 가지 뭐.

돈까스 집을 운영하는 향기네 부모님이 향기에게 도와달라고 한 모양이다.

혼자 가는 게 좀 외롭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김여주
...하...

맞다. 얘 내 옆집이지.

혼자 걸어가는 그 미친남자의 뒷통수를 보며 나는 다짐했다.

죽어도 내가 뒤에 있다는 걸 들키지 않겠다고.

자칫해서 들켰다가는 또 내가 지한테 관심이 있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일 거니까.

김여주
'아 진짜 개힘드네.'

발자국 소리 하나 안내려고 노력했는데.

바스락-


김태형
?

김여주
......아.


김태형
어이~ 같이 가고 싶으면 말하지~


김태형
왜 몰래 쫓아와.

김여주
......

저 새끼랑은 그냥 말을 안해야겠다.


김태형
야. 무시 해?

김여주
......



김태형
초코우유 사줄까?

김여주
......(멈칫)

초코우유......?

김여주
무슨 우유를 2만원어치나...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우유를 한가득 샀다.

진짜 이런 사람은 처음보네.

편의점에서 우유 2만원어치를 긁는 사람.


김태형
우유?


김태형
내가 좋아해서.

김여주
...편의점 비싼데.


김태형
이깟 천 5백원 짜리가 뭐가 비싼데?

김여주
대형마트가면 그 정도 양 만 원정도면 사는데...


김태형
대형마트 멀잖아.

김여주
여기서 20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데 뭐가 멀어.


김태형
20분동안 그 무거운 우유를 들고 오는거 싫은데?

김여주
...에휴...

김여주
하여간 철 없는 것들이...

김여주
돈지랄을 해요 아주...


김태형
돈지랄?


김태형
나 돈 많아서 상관 없어.

김여주
늬예늬예 그러시겠지요~


김태형
그리고 내가 사겠다는데 뭔 불만이 많아.

김여주
불만 없거든?


김태형
나는 나한테 뭐라 하는 여자 별로야.

김여주
나도 '나는 나한테 뭐라 하는 여자 별로야' 라고 1초전에 말한 남자 개별로.


김태형
아 진짜 이게 초코우유도 사줬는데.

김여주
내가 사달라 한 적 없는데?

김여주
지가 먼저 사준다 해놓고.


김태형
...하아... 좋아.


김태형
뭐 이제는 친구 컨셉인가?


김태형
이러다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될거라는 걸 기대하는거야?


김태형
미리 말하지만,


김태형
난 누구와도 사귈 계획이 없어.


김태형
키면 키, 몸이면 몸, 얼굴이면 얼굴.



김태형
모든게 완벽해서 그 누구에게도 나 주는거 아깝거든.

김여주
......

김여주
안물어봤는데.